최근 분양시장에서 풍수지리적 ‘명당’이 또 하나의 아파트 선택 요소로 관심을 얻고 있습니다. 주거 트렌드가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 인문적 환경만큼이나 산, 강, 공원 등 자연환경을 중요시하는 분위기로 변화하면서 보다 살기 좋은 입지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풍수지리만큼 우리 생활에서 자주 회자되는 관심사도 드뭅니다. 묫자리를 정할 때, 이사할 때, 심지어 침대나 책상 위치를 정할 때 `향`이 어느 쪽인지 따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풍수란 장풍득수(藏風得水)의 줄임말로, 바람을 감추고 물을 얻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풍수지리학은 기본적으로 공간에 대한 장단점을 파악하는 공간지각 능력과 함께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공간의 변화까지 읽는 학문으로, 입지의 좋고 나쁨을 전문적으로 평가합니다.
이런 풍수지리학적으로 볼 때 주거지로 좋은 입지로는 산이나 강에 둘러싸인 위치, 소위 배산임수(背山臨水)가 꼽힙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우수한 입지는 소위 ‘명당’이라고 불리며 찬사의 대상이 됩니다.
이러한 풍수지리는 과거에만 국한된 이론이 아닙니다. 아직 과학적으로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풍수지리적으로 명당인 곳은 부동산 시세를 이끄는 부촌인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평창동, 한남동, 성북동 등 전통적인 부촌들은 이러한 조건을 갖춘 곳으로 평가됩니다. 한적한 분위기지만 언덕을 따라 고급주택단지가 즐비하며 산, 공원 등 녹지 공간도 가깝습니다. 정재계 인사뿐만 아니라 유명 연예인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소득 수준이 올라갈수록 작은 요소도 꼼꼼하게 따져보는 수요가 많아 명당에 대한 선호도는 꾸준하다"며 "서울과 가깝고 브랜드 건설사의 특화설계 등이 더해질 경우 지역 시세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의 수많은 재개발 현장 중에서 풍수지리 명당으로 주목받는 곳은 용산구 한남동에서 진행되는 한남 뉴타운 사업입니다. 한남동은 뒤로는 남산을 끼고 있고 앞으로는 한강을 바라보고 있는 전형적인 배산임수 입지를 갖추고 있습니다.
현재 분양되고 있는 곳 중에서는 종로구 신문로 2가의 주거복합단지 ‘덕수궁 디팰리스’가 풍수학적으로 명당 중에 명당으로 꼽힙니다. 이곳은 인왕산에서 남산으로 뻗던 지맥이 덕수궁 선원전 터를 향한 지맥이 개천을 만나 기를 응집한 터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와 같은 자리를 목마른 말이 물을 마시는 ‘갈마 음수형(渴馬飮水形)’의 명당자리라고 하는데, 갈마 음수형은 이름난 높은 벼슬아치(명공거경)이 부자로 사는 터라고 합니다.
국내 최고 권위의 풍수전문가 중 하나인 고제희 대표는 “덕수궁 디팰리스가 들어서는 입지는 백두산이 태조산, 북한산이 중조산, 인왕산이 소조산으로 한북정맥의 정기가 힘차게 흘러와 영엄하게 뭉친 터”라며 “작은 동산을 등지고 청계천을 바라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지형에 장풍이 양호한 완복지지(完福之地)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명당터에 자리 잡은 덕수궁 디팰리스는 지하 7층~지상 18층, 1개 동, 전용면적 118~234㎡ 아파트 58세대와 전용면적 41~129㎡ 오피스텔 170실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이곳은 보편적인 기준으로 살펴봐도 광화문의 핵심입지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단지 바로 옆에는 왕의 어진을 모시던 선원전이 있어 영구 궁궐 조망이 가능한 데다 뒤와 옆편에는 옛 러시아 공사관과 정동공원, 고급주택인 상림원 등이 위치했습니다. 경희궁과 덕수궁이 가까워 고궁 조망도 가능합니다.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덕수초교, 창덕여중, 이화여고, 이화여자 외고 등이 근거리에 있으며 강북삼성병원과 서울적십자병원 등 의료시설 이용도 쉽고, 서울역사박물관과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문화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문의: 02-734-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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