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 말 종료 예정이던 세제 혜택이 추가로 연장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고, 벤처기업의 증가로 소규모 오피스 수요 역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따고 건설사들의 공급량도 증가세다.
지식산업센터는 공급량도 크게 늘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국 지자체 및 관리기관에서 승인을 받은 지식산업센터의 건수는 총 118건이다. 이는 기존 최다 승인 건수를 기록했던 2018년 117건을 넘어서는 수치다.
거래량도 증가했다. 9월 말까지 전국에 승인된 지식산업센터 총개수는 1097개 소다. 현재 공사 중이거나 공사를 앞둔 지식산업센터까지 포함해 지식산업센터 거래 건수를 추산할 경우 연간 1만 건에 달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각종 세제혜택, 분양가 70~80% 대출 가능… 투자자 관심 상승
행정안전부는 지난 8월 지식산업센터 입주 기업의 세금 감면 혜택 기간을 올해 말 종료 예정에서 2022년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일정 조건을 만족한다면 기존에 받던 취득세(50%)와 재산세(37.5%)를 감면을 3년 더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분양가 대비 최대 80%까지 저리로 대출도 가능하다.
개인이 임대 목적으로 지식산업센터를 구입하는 것도 가능해지는 추세다. 과거에는 산업단지에서 공급되는 지식산업센터는 개인이 임대 목적으로 분양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정부는 올해 초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투자 목적으로 구입하는 것도 점진적으로 허용키로 했다.
임대수익이 안정적인 것도 장점이다. 주로 개인사업자가 입주하는 상가와 달리 중소 규모 기업이 입주하기 때문에 임대료가 밀리거나 갑자기 공실이 생길 위험이 비교적 적다. 소액투자도 가능하다. 지식산업센터는 70~8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상가 대비 소액투자가 가능하다.
기업맞춤 특화 설계와 공유경제 도입으로 기업유치 총력
지식산업센터 분양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다양한 특화설계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수원시 영통에 공급 예정인 T지식산업센터'는 공유 오피스 업체 비즈스퀘어&모아코 워킹 스페이스와 함께 협업 상품을 선보인다. 지식산업센터 입주업체는 비즈니스 영역을 수원 영통에 국한하지 않고, 서울 주요 지역으로 넓힐 수 있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 지역 회의실과 프레젠테이션실 대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어 효율적인 비즈니스 활동이 가능하게 된다.
비즈스퀘어&모아코 워킹 스페이스는 서울 강남대로를 비롯해 선정릉, 신논현, 역삼, 홍대, 반포, 을지로, 종로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 11곳에 공유 오피스를 둔 업체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에 공급하는 ‘H지식산업센터’에는 사업장 안까지 차량 진입이 가능한 도어 투 도어 시스템과 지하 1층과 2~6층까지 사업장 입구에서 논스톱으로 편리하게 상/하차할 수 있는 드라이브인 시스템, 최대 2.5톤까지 적재 가능한 대형 화물용 엘리베이터 등 다양한 최첨단 설계와 높은 하중 설계로 안정성까지 확보했다.
경기 화성시 동탄 실리콘밸리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에는 상업시설과 기숙사가 함께 조성되고, 상업시설에는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대형 볼링장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공급량 늘어나는 추세… 꼼꼼한 입지분석 필수
지식산업센터 승인이 늘어나면서 공급 과잉으로 인한 임대기업을 구하거나 거래가 안 되는 수익성 악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때문에 지식산업센터나 섹션오피스를 분양받을 때는 주변 기업 상황과 입지여건, 공급량 등을 감안해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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