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숙원사업 ‘신분당선 광교 호매실 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해
서울 강남 출퇴근 시간 대폭 단축돼… 호매실 주택시장 해 뜬다
‘드디어 해냈다!’ 경기도 수원시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이 사업의 첫 관문이자 가장 넘기 힘든 단계인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통상 경기도 지역에서는 서울로 통하는 교통망이 개통될 경우 크게 개선되는 출퇴근 환경에 따라 주거선호도가 높아지며 주택시장이 활기를 띠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신분당선의 경우 서울 강남권으로 바로 이어지는 노선으로 경기 남부권에서는 신분당선 역세권이 가장 높은 주거선호도를 자랑하며, 집값도 그만큼 높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판교, 분당, 광교 등이다.
지난 2018년 4월에는 당초 분당선만 정차하던 미금역이 신분당선 개통되자 집값이 크게 뛰기도 했다. 당시 조사에 따르면, 미금역이 위치한 성남시 분당구의 아파트값은 개통 1년 전인 2017.05부터 개통시기인 2018년 4월 사이 16.76%가 상승하며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상승률(1.01%)과 수도권 평균 상승률(3.88%)을 훨씬 웃도는 수치였다.
이에 따라 경기 서남부권 일대에서는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데 대해 "도민의 숙원 사업 중 하나가 해결됐다"며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경기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랜 기간 지연된 광교~호매실 사업 추진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요구와 예비타당성 대응 용역(국토교통부•수원시 공동) 추진 등 다각도로 노력해왔다"며 "철도가 완공되면 수도권 남부지역의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교통 소외지역인 서수원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수원시 역시 지역 내 동서 균형 발전의 디딤돌을 놓게 됐다며 환영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SNS를 통해 "올해 8월 개통 예정인 수인선, 내년 기본설계가 끝나는 신수원선, KTX 수원 출발역, GTX-C노선 사업 등과 함께 더 촘촘한 철도망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기본계획과 설계용역을 최대한 단축해 실제 착공이 이른 시일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9.7km, 4개 정거장 신설, 호매실~강남 이동시간 약 47분 예상돼… 절반 이상 줄어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은 기존에 개설한 강남~광교 노선과 광교 중앙선에서 연결되는 연장 노선으로, 9.7㎞ 구간에 4개 정거장이 들어선다.
지금은 서수원권인 호매실에서 서울 강남까지 버스를 이용하면 약 100분 정도 걸리지만, 광교~호매실 노선이 개통되면 약 47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출퇴근 시의 버스 이용시간보다 약 50분이 단축되어 보다 여유로운 아침, 저녁이 있는 삶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분당선 노선도 (광교~호매실 포함)>
또한, 서울 도심의 접근성 높아져 교통여건이 열악했던 수도권 서남부 지역 주민들의 생활 영향권이 광교, 정자, 강남 등으로 확대되어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앞으로는 이 노선이 인덕원~동탄선(월드컵경기장역), 경부선(화서역) 등과도 연계되면 주변의 광역 교통망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003년 신분당선 정자~수원 사업은 예타를 통과했으나 정자~광교 구간만 우선 추진되고 나머지 광교~호매실 구간은 사업 추진이 지연된 바 있다. 이에 수원 광교•호매실지역 주민들은 철도 사업 추진을 위해 광역교통시설 부담금 4천 993억 원을 내고 입주했다며 호매실 구간의 조속한 착공을 요구해왔다.
국토부는 설계 등 후속 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이르면 2023년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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