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초구 양재동에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R&D) 시설을 짓는다.
서울시는 현재 택시미터기 검사장인 양재동 품질시험소 별관 부지에 AI 앵커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앵커시설은 지하 1층~지상 7층, 연면적 1만 220㎡ 규모다. 대지면적은 5098.7㎡다.
이 건물에는 AI 스타트업 기업 관계자와 연구원 등 약 410명이 입주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는 AI 연구에 최적화된 공간을 만들기 위해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2일부터 올해 1월 22일까지 국내외 총 46개 작품이 공모전에 참가했다.
이번 공모는 참가 접수부터 작품 제출, 최종 심사까지 전 과정이 종이 없는 디지털 공모로 진행됐다. 최종 심사는 디지털 심사장에서 참가자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 심사로 진행됐다.
46개의 작품 중 에스티피엠제이 건축사사무소의 ‘메가 플로어(Mega Floor)’가 최종 당선됐다. 당선팀에게는 계획•중간 및 실시설계 계약 우선 협상권이 주어진다.
메가 플로어는 ‘시너지를 생성하는 공유 오피스’ 콘셉트로 설계됐다. 다양한 유형의 공유 연구 공간을 제시한 게 특징이다. 1•2층은 오픈 라운지, 쇼룸, 카페 등 공용공간으로 만들었다. 입주자들이 근무하는 3~7층엔 회의실, 휴게실, 오픈 키친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건물 층별로 다양한 외부공간을 만들어 유리벽 비중을 높이는 등 건물 사방 어디서든 외부를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아울러 양재천, 우면산 등 주변 자연환경을 건물 내부로 적극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외부공간을 건물 밖에서도 보일 수 있도록 계획, 자연과 건물이 어우러져 주변 경관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설계공모 심사위원장인 박흥균 서울 건축 대표는 “기존 건물과 주변 환경을 수용하면서 후속 R&D센터에 참고가 될 수 있는 좋은 유형으로 발전 가능한 설계안”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시는 올 11월까지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고 12월 착공해 약 2년 만인 2022년 11월 준공할 계획이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 개선단장은 “연구자들이 연구에 집중하는 공간과 자유롭게 소통‧협업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함께 배치하는 계획을 시도한 만큼 미래 R&D 센터의 새로운 공간 유형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기존 품질시험소 별관 건물(연면적 1098.2㎡)은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이곳은 교육, 세미나, 휴게 공간으로 활용된다.
Daum부동산은 제휴 부동산정보업체가 제공하는 매물 정보와 기타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서,
제휴 업체의 매물 정보를 비롯한 각종 정보 및 이와 관련한 거래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부담하지 않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Kakao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