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 정책 규제와 해외 수주 침체 여파로 벼랑 끝에 내몰린 건설사들이 새 먹거리를 찾기 위해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대우건설은 생활안전사업 분야 특화기업인 SG생활안전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5일 발표했다. 대우건설은 공기정화•내진보강 등의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작년 8월 신사업 추진본부를 신설한 직후 베트남 건설 인프라, 부동산, 석유•가스 등의 다양한 분야의 사업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베트남 건설부 산하의 종합건설사 CC1과 손 잡았다.
GS건설은 올해 초 전기차에 쓰이는 2차 전지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사업에 진출했다. 2022년까지 1차로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2차 전지에서 연간 4500t의 니켈, 코발트, 리튬, 망간 등의 금속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더불어 GS건설은 최근 폴란드 목조 주택 기업 단우드와 영국 철골 건축물 기업 엘리먼츠를 인수해 해외 모듈러 주택 시장에 진출했다. GS건설은 이달 미국의 철골 모듈러 전문기업 한 곳도 인수한다.
반도건설은 사모펀드인 KCGI,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손잡고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에 뛰어들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미래 먹거리 창출과 외형 확장을 위해 꾸준히 투자•인수 대상을 발굴하다가 지난해 연말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해 기존 건설업에서 건설•유통•레저•물류를 아우르는 종합 그룹으로의 탈바꿈하고 있다.
또한 우미건설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 공유 주방업체 고스트 키친과 공유주택 스타트업 미스터 홈즈에도 투자했다. 종합 부동산 회사로의 도약을 위해 스타트업에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호반건설은 작년 2월 액셀러레이터(스타트업 육성기업) 플랜 에이치 벤처스를 설립해 그룹과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플랜 에이치 벤처스는 인공지능 기반의 3D 설계 솔루션 기업과 안면인식 기술을 보유한 기업 등에 투자를 했으며, 최근 건설현장의 데이터를 활용해 건설 관련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는 회사와 협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건설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주택시장이 불투명하고 해외 수주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건설사들이 국내에서 적극적으로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고 해외에서도 외형 대신 내실을 다지며 수익성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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