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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2 10:09 | 조회 20724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본격적인 국내 확산 두 달 여가 흐르면서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집회나 행사들이 속속 취소되면서 견본주택을 여는 분양 사업자들이 줄고 있는 것이다. 대신 인터넷을 활용해 사이버 견본주택을 선보이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파트 분양 시장에는 사이버 견본주택이 트렌드로 잡아가고 있다. 가상현실(VR) 같은 첨단기술이 적용된 사이버 모델하우스가 코로나 19 사태를 계기로 대중화되는 것이다.


지난달 분양에 나섰던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과천 제이드 자이' 등이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청약을 받은 대표적 단지다. 이들 단지는 사이버 모델하우스만 열었음에도 수백 대 일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으로 분양을 끝마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단지들이 청약 흥행에 성공하면서 코로나 19 확산에도 분양 일정을 미루지 않는 곳들이 많다"며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추가로 개관하는 건설•시행사들이 차츰 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실물 모델하우스를 열지 못하는 건설사들이 청약경쟁률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에서라도 주택 분양 홍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며 "4월부터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서둘러 마련하는 건설사들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이달 첫째 주 청약공고를 내는 쌍용건설 '쌍용 더플래티넘 오목천역' 역시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마련하고 분양에 나선다. 검단신도시 대성베르힐과 포레나부산덕천도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한화건설의 '포레나 부산 덕천' 역시 오프라인 견본주택을 여는 대신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열기로 했다.


GS건설도 대구 중구에서 건설되는 '청라힐스자이'의 모델하우스를 사이버로 대체하기로 했다. 코로나 19 사태가 가장 심각한 대구지역 분양 단지로 당첨자에 대한 서류접수와 계약도 비대면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사이버 모델하우스는 인터넷 상에서 단지 입지여건과 실제 아파트 단면, 배치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바이러스 감염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건설사들이 실물 견본주택 개관을 취소하고 사이버 견본주택을 통한 홍보를 적극 적용하기 시작했다.


사이버 모델하우스는 2000년대 초중반부터 생겨나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당시 청약 광풍 등으로 오프라인 모델하우스를 찾는데 문제가 생기자 이 같은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됐다. 특히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사이버 견본주택을 도입하는 사례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사이버 모델하우스 구축이 중소 건설사로도 확대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이버 모델하우스 관련 시장도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VR 등 관련 기술을 서비스하는 업체들이 주목받는 분위기다. 이들은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구축하는데 필수인 컴퓨터 그래픽 기술력을 보유한 곳들로 관련 시장은 향후 수조 원 대에 이를 것이란 관측치도 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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