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멈췄던 재건축 사업이 다시 재개되면서 중대형 건설사들이 올 2분기에 시공사를 선정하는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사업 수주전에서 본격적으로 맞붙었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확산 영향으로 1~3월에 미뤄진 대형 재개발·재건축사업이 2분기 들어 시공사 선정에 나서면서 건설사들의 시공권 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재건축사업으로는 5월 시공사 선정에 나서는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 3 주구’ 재건축 공사를 두고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수주전을 벌인다.
신반포 15차 재건축 수주전에는 삼성물산(래미안 원 펜타스), 호반건설(신반포 호반써밋), 대림산업(아크로 하이드원) 등 3개 시공사가 뛰어들었다.
서울 서초 신반포 15차와 반포 3 주구 재건축 수주전에 뛰어든 시공사들은 앞다퉈 고심한 조건들을 꺼내놓고 있다. 서울 강남의 핫한 입지인 만큼 자금과 브랜드 파워가 든든한 대형 건설사들이 참여했고, 또 그만큼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진다.
우선 삼성물산에서는 신반포 15차, 반포 3 주구 재건축을 수주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힘을 합쳤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이사 이영호)은 현재 입찰 중인 재건축 수주를 위해 삼성전자, 삼성 SDS,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에스원, 삼성 웰스토리와 함께 삼성의 최고 기술력을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IoT(사물인터넷)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는 앱 하나로 집안의 스마트 가전, 에너지 사용량, 공기질 등을 관리할 수 있다. 터치 및 음성인식 기술로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세탁기 등 가구 내 스마트 가전은 물론 조명 냉난방 환기 등을 제어 가능하다. 스마트싱스는 올 하반기 입주하는 래미안 단지에 국내 최초로 상용화해 적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가전들도 빌트인 제공된다.
신반포 15차 재건축에 뛰어든 대림산업에서는 △공사비 기성불 지급 △분양계약 즉시 환급금 지급 △명품 자재 시공 및 특급 설계 △추가 비용 제로 방안 등을 제안했다. 대림산업은 입찰 3사 가운데 유일하게 공사비 지급 방식을 기성불로 제안했다.
이외에도 △내진설계 특등급 △이태리 조르다노 원목마루 △화장실 층상배관 △LG 창호 Al-PVC △저층부 석재 5개 층 △대형 팬트리·드레스장 등을 제안했으며, △대안설계 설계비 △커뮤니티 시설 운동기구 설치비 △모델하우스 설치 및 운영비를 부담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반포 3 주구 재건축 사업에 뛰어든 대우건설은 재건축 사업에서 나오는 일반분양 주택 전부를 고급 임대주택으로 돌려 이를 기반으로 리츠 상품을 내놓는 방식을 제안했다.
재건축 사업에서 발생하는 개발이익을 리츠에 투자한 일반인 다수와 공유할 수 있어 형평성 측면도 충족하고, 조합으로서는 분양가 상한제를 회피할 수 있어 개발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펼쳤다.
하지만 실제 적용 가능성은 미지수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리츠 방식에 대해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치열한 건설사들의 수주전이 어떤 방향으로 펼쳐질지 건설업계의 촉각이 곤두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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