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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7 10:10 | 조회 11243

 

집값 안정을 위한 대책이 연이어 발표되고 아파트 규제가 강해지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13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오피스텔 거래시장을 분석한 결과, 오피스텔 매매 건수는 전국 기준, 올해 1월~5월까지 1만 5769건이 공개됐다. 매매 실거래가가 최초 공개된 2006년 이후 동기 평균 거래량(1만 4155건) 대비 11.4%, 작년 동기(1만 2010건) 대비 3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5천312건이 거래돼 1년 전보다 56.3% 더 거래된 가운데 영등포구와 강서구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졌다.

 

강남, 여의도권 출퇴근 수요가 많아 역세권이나 기업들이 많이 입주한 마곡지구 주변으로 거래가 꾸준했다.

 

금천구에서 예년 평균보다 5배 이상 많은 404건이 거래됐고 은평구도 예년보다 2배 이상 많은 301건이 거래됐다.

 

경기는 이천이 55건으로 예년 평균보다 4배 가까이 거래됐다. 작년 입주한 새 오피스텔 중심으로 거래가 진행되면서 거래 건수가 증가했다. 

 

수원 영통구는의 경우 2006년 이후 거래된 같은 기간 평균보다 3배 가까이 거래됐다. 아파트 가격이 오르자 인근 오피스텔까지 매수세가 형성되면서 광교 등지에서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광역시와 지방은 각각 2854건, 1911건 거래돼 예년 평균과 2019년 비교해 모두 증가했다. 수도권 중심으로 거래량이 많았던 것은 예년 거래시장과 유사했지만 올해는 일부 광역시, 지방 등지에서 오피스텔 거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227건), 강원(133건), 경북(230건), 충남(500건), 충북(210건)이 2006년 실거래 공개 이후 최고 거래량을 기록했다.

 

금액대별로는 3억 원 이하 오피스텔 거래가 가장 많았다. 3억 원 이하는 2020년 1~5월까지 전국 1만 3637건이 이뤄졌으며 전체 대비 86% 가량을 차지했다.

 

전용면적 40㎡ 이하 거래도 1~5월 총 9392건 거래되며 전체 거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 밖에 40㎡초과~60㎡이하, 전용 60㎡초과~85㎡이하는 각각 2672건, 2919건 거래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거래되는 면적대가 커지고 다양해지는 이유는 아파트보다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하고 진입장벽이 낮은 오피스텔을 대체 상품으로 선택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또한 과거보다 삶의 질에 더 가치를 두는 1~2인 가구가 초소형보다는 중소형으로 면적을 넓혀가는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도 해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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