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한 세계적 경기침체에도 우수한 해외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300억 달러를 넘기면서 지난해 대비 68%의 실적 증가를 이룬 것이다.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는 26일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300억 불을 넘겼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과 저유가, 세계 경기 불확실성 증가 등 악재로 목표 달성이 힘들 것이라는 애초 전망을 뛰어넘은 것이라 더 뜻깊다는 평가다.
해외건설수주액은 2016년 282억 불에서 2018년 290억 불, 2018년 321억 불로 늘어나다가 지난해 223억 불로 잠시 주춤했다. 5년간 11월 누계 기준 해외건설 수주액은 2018년 255억 불, 2019년 180억 불에서 올해 302억 불로 늘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해외건설 수주는 코로나 19 위기 속 저유가, 세계 경기 불확실성 증대로 발주 공사 연기·감소, 국가별 봉쇄 조치 등에 따라 부정적인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정부는 6월 해외수주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지원책에 나서기도 했다.
지역별로는 여전히 아시아와 중동이 각각 35.6%, 34.3%로 전체 수주액의 70% 가까이 차지했다. 다만 지난해보다 중남미 비중이 많이 늘어난 것은 괄목할만하다는 평가다.
공종별로는 플랜트(산업설비) 수주가 절반 이상(56.9%)으로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외에 토목(22.7%), 건축(15.5%), 엔지니어링(2.5%), 전기(2.2%), 통신(0.2%) 순이다.
성공 사례로 보면 파나마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발주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업’(현대건설)을 우리 기업이 수주해 파나마시티의 교통난 해소에 기여할 계획이며, 멕시코에서 ‘도스보카즈 정유공장’의 경우, 우리 기업의 기본설계(FEED) 역량을 바탕으로 시공(EPC)까지 수주했다. SK건설의 우주벡 부하라 정유공장, 사우디 PDH 플랜트 수주도 성공 사례로 꼽힌다.
한편 정부는 올해 해외수주 300억 달러 달성을 계기로 이날 16개 주요 건설기업과 김현미 국토부 장관 주재 간담회를 열었다.
김 장관은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 19로 인해 국민 모두가 힘든 때를 보내고 있는데, 우리 기업들의 노력으로 해외건설 수주가 반등돼 매우 반갑다. 그러나, 아직도 진짜 위기는 오지 않았으며, 코로나 19에 따른 해외건설 수주 영향은 내년 이후에 본격화될 수 있으므로 우리 업체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보다 적극적으로 시장개척을 해주길 당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반등의 추진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고위급 수주지원과 국내 금융지원 확대 등 모든 정책적 지원방안을 마련하면서, 기재부 등 관계부처와 협조하여 대외경제장관회의 등을 통해 범부처 차원에서 우리 기업 수주지원 촉진을 위한 제도개선 노력도 병행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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