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서비스

금융

부동산 메뉴

2019.12.20 14:27 | 조회 20260

신혼부부 10쌍 중 4쌍은 자가로 신혼집 마련


오를 때 보면 하룻밤 사이에도 천만 원 단위로 오르는 게 집값이더군요. 사실 처음부터 매매를 고려한 건 아니었는데, 결혼 준비를 하며 집을 알아보는 10개월 사이에 처음 고민하던 때보다 집값이 무려 1억 원 가까이 가격이 오르는 걸 보고 지금이 아니면 아예 엄두도 못 내겠다 싶어 조금 무리하게 대출을 내 집을 샀습니다. (30대 신혼부부 A씨)


치솟는 집값에 대한 불안이 신혼부부들의 내 집 마련 시기를 끌어당기고 있다. 과거 일반적으로 신혼집은 전세로 출발, 차츰 돈을 모아서 내 집 마련을 이뤄냈다면 최근에는 조금 무리한 듯 대출을 끼어서라도 매매로 신혼집을 마련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


실제로 지난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11월 기준 최근 5년 내 혼인 신고한 국내 신혼부부 132만 2000쌍을 분석한 결과, 신혼부부 10쌍 중 4쌍 꼴로 집을 샀는데, 8~9쌍은 빚을 냈다. 


업계에서는 최근 집값이 오르는 폭을 감안할 때, 모으는 돈보다 오를 집값이 더욱 큰 만큼 이 같은 추세가 당연한 현상이라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집값은 1년 전보다 6.2%나 올랐다. 2017년(3.6%)보다 상승세가 훨씬 가팔라졌다.


결국 신혼부부들의 빠른 내 집 마련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통계에 따르면, 초혼 신혼부부 105만 2000쌍 중 집을 가진 비중은 43.8%(46만 1000쌍)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0.2%포인트 올랐다. 혼인 연차가 오래될수록 주택 소유 부부 비중이 늘었는데 1년 차 32.5%에서 5년 차에서 53.2%로 절반을 넘겼다.


◈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 1억 5000만원~3억 원 이하 가장 많아…


그렇다면 신혼부부들이 가장 많이 매매하는 집의 가격대는 얼마였을까? 주택 소유 신혼부부 집값을 봤을 땐 올 1월 공시지가 기준 1억 5000만원 초과 3억 원 이하 집을 가진 부부 비중이 36.6%로 가장 높았다. 이어 6000만 원 초과~1억 5000만원 이하(34.5%), 3억 원 초과~6억 원 이하(15.8%) 순으로 나타났다. 


내 집 마련의 비중은 높아졌지만, 여전히 가격 부담을 벗어날 수는 없는 만큼 3억 원대 이하의 가격을 선호하는 비중이 큰 것을 알 수 있다. 


가장 선호하는 집의 유형은 역시 아파트였다. 아파트(67.6%)에 이어 단독주택(15.2%), 다세대주택(10.5%) 순으로 선호도를 얻고 있었다. 


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사는 곳은 경기도(27.7%)였다. 특별시ㆍ광역시 기준으로는 서울 강서구ㆍ송파구ㆍ인천 서구가 ‘톱 3’를 차지했다. 대체로 주변 여건 대비 상대적으로 집값이 싸거나 다세대주택이 많은 곳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 명의는 남편 단독소유 비중(58.4%)이 여전히 많았지만, 부부 공동명의(14.5%)가 전년보다 1.2%포인트 늘었다.


◈ 집 있는 신혼부부 85%는 대출의 힘 빌렸다 


집은 구했지만, 빚도 늘었다. 초혼 신혼부부 중 금융권 대출 잔액이 있는 부부 비중이 85.1%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1.7%포인트 올랐다. 여기엔 사채 등은 제외했다. 대출액 중앙값은 1억 원으로 전년(9000만 원) 대비 11.1% 불어났다. 


구체적으로 1억 원~2억 원 미만이 30.2%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00만~1억 원 미만 12.2%, 1000만~3000만 원 미만 11.7% 순이었다. 맞벌이 부부 대출액이 1억 1645만 원으로 외벌이 부부 대출액(9136만 원)의 1.3배 수준이었다.


오늘의 주요뉴스

더보기

    부동산 이슈보기

    베스트토론

    더보기

      부동산 토론 이슈보기

      서비스 이용정보

      Daum부동산은 제휴 부동산정보업체가 제공하는 매물 정보와 기타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서,
      제휴 업체의 매물 정보를 비롯한 각종 정보 및 이와 관련한 거래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부담하지 않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Kakao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