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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1 13:24 | 조회 11141



신월 IC부터 국회의사당까지 이어지는 국회대로가 지하도로로 바뀐다. 대신 기존의 지상 공간은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도로로 개통돼 50년 넘게 자동차 전용도로로 역할을 수행해온 '국회대로'(신월 IC~국회의사당 교차로 7.6㎞)가 지하화 되고 자동차가 차지하고 있던 공간은 대규모 '선형공원'으로 바꾼다고 9일 밝혔다. 총면적은 약 11만㎡(길이 7.6km, 폭 40~55m)로, 서울광장의 8배 규모다.


먼저 서울시는 현재 지상도로로 되어있는 국회대로를 하부로 전환하는 공사를 올해 하반기에 착수할 예정이다. 2021년 하반기 공원 조성에 돌입해 2023년 하반기부터는 부분적으로 공원 개방이 시작된다. 2024년 6월이면 전체 공원 조성이 완료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된다.


서울시는 ‘국회대로’ 상부공원의 밑그림에 해당하는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해 실시한 국제설계공모의 당선작으로 ‘적구창신(跡舊創新)’을 최종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당선팀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우선 협상권이 주어진다.


당선작 적구창신은 ‘오래된 기억과 흔적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든다’는 의미다. 기존의 차량 도로를 다양한 문화와 놀이가 이뤄지는 사람과 자연 중심의 ‘천년의 숲’으로 조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공원 내 친환경 녹지공간(그레이트 필드) △아이를 위한 농작 체험 공간(키즈팜 빌리지) △주민 휴식공간(커뮤니티 센터) △공원 중심의 수변공간 (물의 정원) △숲 중심의 도시공원(천년의 숲)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그레이트 필드는 공원 내에서 가장 넓은 친환경 녹지공간으로 평상시에는 피크닉, 조깅 등을 즐길 수 있고 대규모 공연이나 이벤트를 열 수도 있다. 키즈팜 빌리지는 아이들이 꽃, 채소, 과일 등을 직접 가꾸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실내 키즈팜 공간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 실내에서 특화된 열대과일이나 허브를 기를 수 있는 곳이다.


커뮤니티센터는 카페, 선큰광장 등을 배치해 인근 주민들이 모이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여러 층위(지하 1층~지상 2층)에서 공원을 조망할 수 있다. 물의 정원은 공원 중심에 대형 수변공간을 배치해 시각적, 청각적 경관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으로 변신해 사계절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국회대로'(구 제물포길)는 서울 서부지역의 관문이자 서울과 경기·인천을 잇는 주 간선도로로, 1968년 우리나라 최초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 일부 구간으로 개통한 이래로 인적·물적 자원을 수송하며 과거 산업화와 국가 성장을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 50여 년 동안에는 국회대로 주변으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국회대로는 자연스레 도심을 관통하는 도로가 되었다. 또 도시를 남북으로 단절하면서 지역 간 단절을 초래하고 있으며 하루 최대 19만 대에 이르는 차량 통행으로 상습 교통체증 및 소음, 환경 문제가 가중되어 왔다.


서울시는 최종 당선작을 포함한 입상작 전체를 9일부터 17일까지 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전시한다. 아울러 현장에서 제시되는 소중한 의견들은 향후 공원 조성에 참고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그동안 월드컵 공원, 서울로 7017, 문화 비축기지, 경의선‧경춘선 숲길 등 근대 산업사회 공간을 시민의 공간으로 탈바꿈시켜왔다”며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들의 여가활동을 향상해온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국회대로 상부공원을 서울의 새로운 녹색벨트로 만들어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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