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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1 13:38 | 조회 9642



부산광역시에 위치한 101층짜리 초고층 건물 엘시티 유리창이 강풍에 의해 파손되는 일이 또다시 발생했다.


엘시티 측과 인근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9시쯤 엘시티 랜드마크동 85층 거실 유리가 강풍에 파손됐다.


파손된 유리는 가로와 세로가 각각 1.2m, 두께 8㎜ 크기로 알려졌다.


부산 해운대에 들어선 초고층 아파트 '엘시티 더샵(이하 엘시티)'의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일에는 승강기 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청와대 청원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본인을 엘시티 입주 예정자라고 밝힌 청원인은 “(엘시티) 엘리베이터가 바람이 너무 강해서 문을 스스로 닫지 못한다. 직원들이 문을 수동으로 닫아야 운행할 수 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기술적 결함인지 구조적 결함인지 모르겠다. 입주민들은 매번 극심한 공포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엘리베이터를 탄다. 그런데 시행사 측에서 입장도 없는 상태”라고 호소했다.


시공사 측에서는 승강기 문이 닫히지 않는 이유를 계절에 따른 ‘연돌현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돌현상이란 빌딩의 내•외부 온도와 공기 밀도 차이 때문에 외부 바람이 들어와 고층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현상으로 초고층 빌딩에서 흔히 나타난다.  


이번 유리창 파손사고도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7일 사고 당시 부산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8.9m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유리 파편 일부는 바람을 타고 주변을 덮쳐 차량 2대가 파손되는가 하면 직선거리로 수 백 m 떨어진 건물에서도 흔적이 발견됐다.


엘시티는 지난해 5월에도 강풍에 83층 유리가 깨지며 파편이 인근 차량 4대를 긁는 피해를 낸 적이 있다. 2018년 10월 태풍 콩레이가 닥쳤을 때는 엘시티 건물 유리창이 크레인 추에 맞아 1000여 장이 깨졌고 근처에 주차된 차량 60대를 긁었다. 


하지만 엘시티 측은 미입주 세대 리모델링 공사를 하다 창문을 제대로 닫지 않아 유리창이 깨졌을 뿐, 구조적 문제가 아니라고 밝혔다.


엘시티를 둘러싸고 웃지 못할 사고가 거듭되자 유튜브와 소셜 네트워크(SNS) 상에는 “엘시티처럼 초고층 럭셔리 아파트에 살려면 엘리베이터 문을 손으로 여닫고 강풍에 유리창이 깨지는 것쯤은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냐”는 비아냥이 일기도 했다.


건설사의 브랜드 파워를 믿고 고액을 주고 아파트에 입주한 주민들은 이어지는 사건•사고가 '인재'라면서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엘시티 측에서는 "아직 입주가 이뤄지지 않은 세대 유리창으로 리모델링 공사 등을 하면서 문을 제대로 걸어 잠그지 않아 바람에 문이 덜컹거리면서 유리가 깨졌다"며 "구조적인 문제는 아니며 향후 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더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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