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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6 09:58 | 조회 6176


50년 영등포 쪽방촌, 주거•상업•복지타운으로 탈바꿈


노후 주거지였던 서울 영등포역 쪽방촌 일대가 주거•상업•복지타운으로 다시 태어난다. 쪽방촌이 전면 철거되고 거주민들을 위한 영구임대주택과 청년층을 위한 행복주택 등 1200여 가구가 공급되는 것.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영등포구는 20일 '영등포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 및 도시 정비를 위한 공공주택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영등포구와 한국 토지주택공사(LH), 서울 주택 토지공사(SH공사)는 '영등포 쪽방촌 정비'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함께 체결했다.


영등포 쪽방촌은 1970년대 집창촌, 여인숙 등을 중심으로 형성되었으며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화 과정에서 밀려난 도시 빈곤층이 대거 몰리면서 최저 주거기준에도 못 미치는 노후불량 주거지로 자리 잡았다.


현재 360여 명이 거주 중이며, 평균 22만 원의 임대료를 내고도 단열, 단음, 난방 등이 취약하고 위생상태도 매우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여있다. 무료급식소, 무료진료소 등에서 쪽방 주민들을 지원하고 있지만, 화재, 범죄 등의 위험에 상시 노출되어 있으며 알코올 중독, 우울증과 같은 질병으로 인한 자살이나 고독사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쪽방 문제 해결을 위해 리모델링 사업 등이 추진되었으나, 워낙 노후되어 효과가 미미하고, 쪽방 개량이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져 기존 주민이 쫓겨나고 그 빈자리에 새로운 쪽방주민이 유입되는 등 빈곤의 악순환이 계속되던 중이었다. 


또한, 토지주를 중심으로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추진(‘15년)하였으나 쪽방주민 이주대책 등이 부족하여 사업이 중단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영등포구청은 쪽방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쪽방촌 정비를 국토교통부에 건의하였고, 국토교통부•서울시•영등포구•LH•SH는 TF를 구성하여 ‘쪽방촌 정비 계획’을 구체화했다. 


◈ 달라질 쪽방촌의 모습은?


발표에 따르면, 영등포 쪽방촌은 앞으로 주거, 상업, 복지시설을 고루 갖춘 복합타운으로 거듭나게 된다. 쪽방은 철거하고 쪽방 일대 총 1만㎡에 쪽방주민들이 재입주하는 공공임대주택과 분양주택 등 총 1.2천 호의 주택을 공급한다. 


사업구역은 2개 블록으로, 복합시설 1에는 쪽방주민들을 위한 영구임대주택 370호와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을 위한 행복주택 220호를, 복합시설 2에는 분양주택 등 600호를 공급한다. 


영구임대단지에는 쪽방 주민들의 자활•취업 등을 지원하는 종합복지센터를 도입하고, 그간 주민들을 위해 무료급식•진료 등을 제공한 돌봄 시설도 재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돌봄 시설에서는 쪽방 주민뿐 아니라 인근 거리 노숙인을 위한 자활•상담, 무료급식•진료 등의 기능도 겸하고 있어, 이번 사업으로 인하여 노숙인 보호•지원(상담, 일자리 지원, 위생서비스 등)등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행복주택단지에는 입주민과 지역주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국공립 유치원, 도서관, 주민카페 등 편의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 쪽방촌 토지이용구상(안) >


사업기간 중에도 쪽방주민과 돌봄 시설이 지구 내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先이주 善순환‘ 방식을 적용한다. 지구 내 우측에 先이주 단지(기존 건물 리모델링 등)를 조성하여 사업 기간 중에 쪽방 주민이 임시 거주하고, 공공주택이 건설되면 돌봄 시설과 함께 영구임대주택으로 함께 이주한다. 이후 영구임대주택 입주가 완료되면 先이주단지를 철거하고 나머지 택지를 조성하여 민간에 분양할 예정이다. 


또한, 지구 내 편입되는 토지 소유자에게는 현 토지용도(상업지역), 거래 사례 등을 고려하여 정당 보상 할 것이며, 영업활동을 하는 분들께는 영업보상, (임대) 주택단지 내 상가 등을 통해 영업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영등포 쪽방촌 정비는 공공주택사업으로 추진하며, 영등포구•LH•SH가 공동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국토부, 서울시, 영등포구, LHㆍSH, 민간 돌봄 시설이 참여하는 ‘영등포 쪽방촌 공공주택 추진 민관공 TF’를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주민의견 수렴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에 지구 지정하고, ’ 21년 지구계획 및 보상, ’ 23년 입주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사업을 통해 쪽방 주민들은 기존 쪽방보다 2~3배 넓고 쾌적한 공간을 현재의 2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오랫동안 낙후되어 있던 쪽방촌을 깨끗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영등포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출퇴근이 용이한 서울 도심 내 역세권에 젊은 세대를 위한 주택을 공급함으로써 청년층의 주거 안정에도 기여하여 영등포구를 찾는 젊은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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