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서비스

금융

부동산 메뉴

2020.03.04 09:37 | 조회 35059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이른바 '수•용•성'이 주목받고 있다. 이 신조어는 최근 집값이 급등한 수원, 용인, 성남 등 수도권 남부 3개 도시를 지칭한다. 정부가 서울을 중심으로 투기 수요를 잠재우는데 총력을 다하자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지역으로 투심이 몰리고 있다는 진단이다.


부동산 114의 아파트 시세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1개월 3개 도시 아파트 값 상승률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수원시 0.92%, 용인시 0.46%, 성남시 0.33%를 기록했다. 3개 도시는 경기도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인 0.31%도 훨씬 웃돌았다.


한국감정원의 통계치에서도 수용성의 강세는 확인된다. 특히 정부의 역대 가장 강력한 부동산 대책으로 꼽히는 지난해 12.16 대책 이후에도 3개 도시 아파트 값 상승률은 꺾이지 않았다. 


이들 지역의 12월 16일과 2월 3일 주간 아파트 매매 가격은 경기 수원 0.44%→ 0.95%, 성남 0.35%→ 0.05%, 용인 0.35%→ 0.52%로 상승세를 유지하거나 오히려 상승폭이 뛰었다.


이들 지역 중 일부는 조정대상지역 또는 투기과열지구 등의 규제지역에 해당하지만 교통 호재 등이 접목되며 투기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파악된다. 신분당선이나 분당선을 통해 서울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좋고, 최근에는 신분당선 연장 광교~호매실 구간 예타 통과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관심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특히 신분당선 연장과 GTX-C 등 교통 호재가 있는 수원 지역 상승세가 눈에 띄게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 수원은 아울러 올해 경기도청 신청사, 한국가스안전공사 공공기관 이전 등 각종 호재가 몰려있기도 하다.


신분당선 연장의 수혜를 받는 수원 권선구(1.23%)는 2주째 1%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고, 팔달구와 영통구 역시 상승률이 각각 0.96%, 0.95%를 나타냈다. 수원 권선구는 금곡동, 호매실동 위주로 크게 올라 2월 3일 기준 1.23%를 기록했다. 용인 수지구는 신분당선 성복역 인근과 풍덕천동 위주로 올라 0.71% 뛰었다.


수용성에 투기 수요가 몰리는 현상은 최근 청약 시장에서도 여실히 확인됐다. 최근 경기 수원시 팔달구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미계약분 무순위 청약 모집에 6만 7065명이 몰리며 경쟁률이 1618대 1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작년 12월 청약에서도 평균 78대 1 경쟁률이 기록되는 등 수요가 크게 몰렸다.


한편 수용성 3개 도시에 올봄(3~5월)에만 5000가구 가까운 청약 물량이 풀린다. 지난해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며 최근 5년 사이엔 가장 많은 물량이다. 성남이 2326가구로 가장 많다. 작년에도 성남은 4800여 가구로 세 곳 중 가장 많았다. 구도심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재건축 아파트 물량이 풀리는 영향이다. 


택지지구와 재개발 물량이 예정되어 가장 공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성남에서는 GS건설이 성남시 고등동 고등지구에 아파트 364가구, 오피스텔 363실 규모의 성남 고등 자이를 분양한다. 대우건설과 GS건설이 성남시 신흥 2구역을 재개발해 4700여 가구를 짓고 1900여 가구를 4월께 일반분양 계획이다.


이밖에 수원이 1861가구, 용인이 680가구 예정돼 있다. 수원 역시 구도심 정비사업과 이전부지 개발 등이 추진되며 분양 예정 물량이 증가했다. 수원 정자동에서는 대우건설이 옛 KT&G 연초제조창 부지인 대유평 지구에 푸르지오 아파트 665가구를 분양, 오목천동에서는 쌍용 건설이 쌍용 더 플래티넘을 930가구 분양한다. 용인 영덕동에서는 대우건설이 영덕 공원 내에 짓는 680가구 규모의 기흥 푸르지오 포레피스를 분양 예정이다.


오늘의 주요뉴스

더보기

    부동산 이슈보기

    베스트토론

    더보기

      부동산 토론 이슈보기

      서비스 이용정보

      Daum부동산은 제휴 부동산정보업체가 제공하는 매물 정보와 기타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서,
      제휴 업체의 매물 정보를 비롯한 각종 정보 및 이와 관련한 거래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부담하지 않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Kakao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