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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7 10:04 | 조회 4494


서울 아파트값이 정부의 초강력 부동산 대책 발표에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7ㆍ10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의 상승폭이 전주보다 축소된 반면 지방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파트 전세 가격은 서울과 지방의 상승폭이 모두 확대됐다.


16일 한국감정원이 내놓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7월 13일 기준) 매매 0가격은 0.15% 상승하고 전세 가격은 0.14%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은 0.09% 상승해 지난주(0.11%) 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셋값은 0.13% 올라 지난주(0.10%)를 웃돌았다.


이번 조사기간은 7월 7일~13일로 정부가 내놓은 7·10 부동산 대책에서 전세대출보증 제한과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의 영향이 일부 반영됐다고 감정원은 덧붙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주간 아파트값은 0.09% 상승해 6주 연속 상승이고, 지난주(0.11%)보다 오름폭은 다소 둔화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잠실동이 있는 송파구(0.13%)가 지난주에 이어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성ㆍ대치ㆍ청담동이 있는 강남구도 지난주(0.12%)에 이어 이번 주 0.11% 올라 규제 이후 오히려 크게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 서초구도 0.09% 올라 지난주(0.10%)부터 강세가 이어졌다. 한국감정원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후 규제지역 인근 지역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포구(0.14→0.13%), 용산구(0.10% 유지) 등에서 오름폭이 큰 가운데, 노원(0.11%)·도봉(0.12%)·강북구(0.11%) 등과 금천(0.07%)·관악(0.09%)·구로구(0.09%) 등도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 중이다.


이에 대해 감정원 관계자는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이나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6·17 대책 후속조치와 7·10 0보완대책 발표 등 안정화 정책 지속에 따른 영향으로 일부 관망세 보이며 상승폭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셋값 오름세도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금주 0.14%로, 지난주(0.13%) 대비 확대됐다.


서울은 0.13%로, 지난주(0.10%) 대비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더 가파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금주까지 55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서울에서는 강남권 아파트의 전셋값 상승률이 지난주에 이어 눈에 띄게 높았다. 강동구(0.30%)가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남(0.24%)·서초(0.21%)·송파구(0.26%)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작구(0.11%), 양천구(0.09%), 구로구(0.06%)는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강북에서도 마포구(0.19%), 성동구(0.15%), 서대문구(0.14%) 등에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경기 지역은 0.20% 올라 지난주(0.24%)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하남시(0.93%)는 교산 신도시 청약 대기수요와 교통호재 등으로, 과천시(0.61%)는 신규 입주물량 해소되며 신축과 준신축 단지 위주로 오름세다. 성남 수정구(0.61%) 용인 기흥구(0.57%)도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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