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버블세븐 지역의 집값 하락이 수 차례의 규제완화와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세계경제 침체라는 외부요인이 전반적인 국내 경기는 물론 부동산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부동산 시장은 버블세븐 지역의 집값 하락이 장기화 됨에 따라 하락장세가 주변지역으로 전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버블세븐 지역은 아직 낙폭이 미미한 수준이지만, 손절매는 하지 않으려는 매도자들과 더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매수자들의 팽팽한 관망세로 인해 거래시장이 멈춰선 상태입니다. 반등이나 추가하락을 점치기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내수경기와 대외 경제가 전반적으로 호전되지 않을 경우 대출부담이 큰 매물들이 출현해 매도호가를 낮출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전문기관이나 경제전문가들 중에는 향후 집값에 대해 추가하락을 예견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이미 발목까지 내린 상태로 판단하여 매수를 권장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일례로 국민은행연구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전국 집값이 7~8% 추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였고,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지난 3일 TV방송을 통해 "집값이 5~10% 하락할 것이란 예측이 많다"며 "금년 하반기부터는 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어둡기만한 국내 경기전망과 불투명한 부동산 시장을 보며 내집마련을 실행에 옮기기엔 쉽지않은 시기입니다. 최소 1억원 이상의 자기자본과 상당한 금액의 주택 담보대출을 받아야 하는 실수요자들에게는 두려운 결정입니다.
내집마련, 언제쯤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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