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지난 15일 국토해양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에 신고된 전국의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자료가 3만 7천 건을 넘어섰습니다. 1월 1만 8천여 건, 2월 2만 8천여 건에 이어 아파트 거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대구, 광주 등 지방 광역시의 거래 건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였고, 행복도시 착공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충남지역도 두배 가까운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과 경기지역도 전월 신고 건에 비해 30% 가까이 늘어났으며, 인천의 경우 전월에 이어 50%이상 거래량이 증가했습니다.

주요단지의 실거래가는 대치동 은마 77㎡ 저층이 전월에 비해 6천8백만원이 올라 8억9억8천만원에 거래됐지만 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난 달 신고 가격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토해양부 3월 실거래가 신고 자료 참조]

부동산 시장의 최대의 고민거리인 미분양 주택도 2월말을 기준으로 집계된 수치를 보면 수도권 346호, 지방 375호가 각각 감소하는 등 전국적으로 721호가 줄어 미분양 적체 물량도 서서히 소화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부동산 시장의 각종 통계지표가 호전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줄줄이 내놓은 규제완화 대책과 개발재료들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또한 지난 10월 이후부터 지속된 아파트 매매값 하락세로 인해 '바닥론'이 제기되면서 내집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파트 거래 건수의 증가와 함께 강남권 재건축 가격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강남권의 상승세가 분당, 과천 등 수도권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민간 조사기관의 통계치도 언론의 보도 횟수가 늘어나는 등 부동산 시장이 상승장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한번 오르기 시작하면 좀처럼 잡기 힘든 집값, 현재의 강남발 상승세가 다시 집값 급등 현상으로 이어진다면 하루 사이 몇 백 만원, 또는 수 천 만원의 호가 상승으로 인해 실수요자들의 내집마련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하게 됩니다.

집값 추가 하락과 이미 바닥을 찍었다는 시각이 팽배한 가운데
아파트 거래 건수의 증가, 집값 상승 조짐.

실수요자라면 지금 집을 사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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