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롭고 풍족함의 기다림은 전원생활의 필수이다.
누구나 동경하는 전원생활이지만 마음의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지 않으면 '고독'과 '외로움'이라는 병에 쉽게 감염된다. 그 병에 감염되면 '도시로의 회귀'로 귀착된다.
시골행이 여유롭고 풍족하지 않지만 단독주거형 전원살이의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이다. 전원주택을 마련코자 하는 사람들이다. 가까운 전원주택 단지를 선호한다.
주로는 중산층 이상의 개인사업가, 사무직 관련 종사자, 재택 근무가 가능한 업종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많다. 주말마다 텃밭을 가꾸면서 노후를 대비하는 흐름이다.
당장 여유 있는 사람들은 주말주택으로 집을 짓고 전원생활에 대한 준비를 갖추어 가기도 하고, 펜션이 가능한 지역에 터를 잡은 사람들은 펜션운영을 생각해 보기도 한다.
외로움이 덜 할 수 있다. 한 단지에 사는 사람들과 어울려 저녁을 같이 먹는 시간은 그야말로 가끔이다.
분주한 하루가 그냥 가 버린다.
정말 하루 온종일을 투자하여 다듬고 가꾸고는 미련을 남긴 채 집을 나선다. 그러면 곧 주인이 바뀐다.
노 부부가 전원주택을 마련하고 사는 경우 처음엔 마당 가꾸고, 텃밭 만들고, 이웃 사람들과 마실도 다니고 사람 사는 재미가 더 없이 커 보인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자식들의 발길도 뜸해지고 두 부부만의 시간이 넘쳐날 때 알 수 없는 '고독'과 '외로움'에 휩싸인다. 전원생활의 위기이다. 밤과 주말엔 전원의 정취를 그대로 느끼며 사는 부부들이다.
아직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고 있다면 그 활기는 조금 더 넘쳐난다. 하지만 그 이후엔 똑 같은 문제에 직면한다.
도시의 번잡함이 그리워지는 것이다.
도시인이 갖는 '향수병' 못지 않게, 전원에 사는 사람들의 '도시적 문화욕구'는 커져 간다.
시골은 시간이 멈춘 듯 모두가 정지상태에서 움직인다.
봄에 씨뿌려, 여름에 김을 매고, 가을에 수확하는 작은 농터(텃밭), 살구나무·앵두나무·대추나무·감나무에 물이 올라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과수들, 진달래 개나리 단풍나무로 계절을 읽고, 늘 상 푸른 상록수에 삭막함을 죽이며, 고구마며 밤들을 항아리에 쟁이고, 주변 사람들 시끌벅적 김장을 하고 나면 쌓아 있는 장작더미가 풍성한 겨울이 된다.
이 모든 것들이 자연과 인간이 함께 하는 삶이다. 가끔씩, 아주 가끔씩 친구들이나 자식들이 오가고, 그들 편에 세상 돌아가는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들으며 자연이 준 천혜의 선물들을 그들에게 안겨주는 기쁨, 그것이 곧 행복이지 않을까.
우리 농촌의 부모들이 그랬던 것처럼......무심히. 베어무는 신선함, 올망졸망 기지개 켜며 새순이 돋고 어느새 뻗어 나가 열매 맺는 나무들에 탄성을 지르며, 비 오면 비 오는 대로 눈오면 눈 오는 대로 먼 산 내다보며 지켜지는 삶, 기나긴 그리움처럼 사람을 그리며 반가이 맞이하는 인정. 그것은 살아온 세월을 씻어내는 축복의 시간이기도 하다.
그것이 삶이란 걸 자연은 또 가르치고 있다. 자료공유:다음카페.사진 : 전원지기. 목조. 이동식주택. 통나무. 황토흙집. 전원주택. 설계. 건축. 집수리. 부동산정보. 귀농/귀촌. 약초. 효소. 발효식품. 건강의 모든정보를 한눈으로 보는 "전원의향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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