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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땅이야기] 농촌에서 삼대가 어울려 주거문화를 바뀌고 있는 삶.
전원지기님 작성글 전체보기 추천 23 | 조회 4511 | 2016.09.03 09:17 | 신고
농촌에서 삼대가 어울려 주거문화를 바뀌고 있는 삶.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부의 주도로 이뤄졌던 1970년대의 새마을운동과는 달리 농민 스스로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러한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는 곳은 경북 성주군. 참외가 특산품인 성주는 곳곳에 개량형 농가주택이 들어서고 있다. 이곳에서 ALC블록 구조로 35평 단층 농가주택을 지은 박원일·정광숙 씨 댁을 찾았다.

ALC주택은 우리 조상의 지혜가 담긴 고유의 토담집을 현대에 그대로 옮겨 놓은 친환경ㆍ건강주택으로 단열ㆍ방음ㆍ내구성이 뛰어나다. 또 시공이 간편해 공기를 단축시켜 공사비도 다소 저렴한 편이다.

초가집도 없애고 마을길도 넓히고 부자동네 만들어∼” 1970년대 동네어귀 확성기를 타고 흘러나오던 새마을운동의 노랫말 일부이다. 거두절미하고 당시 초가집 지붕에는 볏짚대신에 슬레이트나 기와가 올려졌다. 그후 세월이 흐르면서 이른바 새마을주택이 마치 농가주택의 전형처럼 받아들여졌다. 최근 그러했던 농가주택에도 변화의 물결이 일기 시작했다.

그 변화의 근원지는 경북 성주군. 가야산의 맑은 기운과 낙동강의 비옥한 토지를 물려받은 성주는 금싸라기라 불리는 참외로 유명한데, 맛과 향이 좋아 그 명성이 해외까지 알려져 있다. 덕분에 성주는 경북 지역 농촌마을 중 가장 부유한 마을로 손꼽힌다.

경북 성주군에 들어서자, 사방이 온통 하얀 비닐하우스 물결이다. 곳곳에 개량형 농촌 경관주택들도 눈에 띈다. 주체들이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 주도로 이뤄졌던 1970년대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이곳에서 만난 박원일(45세)·정광숙(38세) 씨 부부도 성주군 월항면 유월리에서 참외를 재배하고 있다. 이마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힌 채 흙내 물씬 풍기는 모습으로 정겨이 맞이한다. 예전 같으면 농한기였을 이즈음이 효자품목 참외를 재배하는 그에겐 농번기라며 즐거운 비명이다.

참외 농사 덕으로 경제적으로도 여유로운 두 부부는 얼마 전 개량형 농촌 경관주택을 마련했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농지 중 200평을 대지로 전용하여 창고가 딸린 35평 단층 주택으로 지었다.

ALC로 지은 개량형 농가주택

건축주 박원일 씨는 지인(知人)이 인근에서 ALC(경량기포콘크리트)를 이용해 개량형 농가주택을 지은 것을 보고 맘에 들어 그 시공사를 찾았고, 첫 상담에서 곧장 계약을 맺었다.

대림ALC주택의 박찬구(37세) 대표는 ALC주택은 농가주택으로 안성맞춤이라며 그 특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ALC주택은 우리 조상의 지혜가 담긴 고유의 토담집을 현대에 그대로 옮겨 놓은 친환경·건강주택입니다. 주변 환경과의 조화가 자연스럽고, 단열·방음성 및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또 시공이 간편해 공기를 단축시켜 공사비도 다소 저렴한 편입니다.”

집은 단순하면서 밋밋하지 않게 앞으로 살짝 꺾고, 우측 부분을 1미터 가량 높게 들어올렸다. 외벽은 비둘기 색 드라이비트로 마감하고, 지붕은 좌측에 돌출한 박공으로 금속기와를 얹었다.

내부는 3대가 어울려 사는 점을 고려해 채 나눔을 하듯이 공간을 분리했고, 기존의 농가주택과는 달리 주 생활공간인 거실과 주방을 전면에 두고, 침실은 후면에 배치했다. 거실과 부부침실, 주방을 한곳으로 묶어 주부의 동선을 최소화하도록 배려했다. 또 농가주택인 점을 고려 현관문 이외에 후면에 창고와 연결되는 별도의 문을 설치했다. 현관문은 손님 전용이고, 농사일을 하는 건축주 부부와 부모님은 주로 후문을 이용한다. 농사일을 하다 보면 자연스레 흙이 묻는데, 창고와 연결되는 중간 통로인 다용도실에서 묻은 흙을 씻고 실내로 들어서도록 고려한 것이다.

햇살이 풍부한 거실은 전면창 앞으로 농촌 풍경이 그대로 펼쳐져 있고, 가야산의 모양이 어렴풋이 들어온다. 박공라인을 그대로 살린 천장은 홍송 루바로 마감한 후 무늬목으로 인테리어를 했고, 코너 부분의 면은 부드럽게 처리했다. 내벽은 환타지아 핸디코트로 마감하고, 바닥은 강화마루를 깔았다.

안주인 정광숙 씨는 ALC주택에서 생활하면서부터 몸이 한결 가뿐해졌다고 한다.

“콘크리트 집에서 살 때보다 몸이 한결 가벼워진 것 같아요. 냄새도 없을 뿐 아니라 방음이나 단열도 좋고, 특히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해서 좋아요. 한편 실내가 좀 더 넓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이 정도로도 만족합니다.”

농촌경제, 미래는 있다

건축주 가족은 조상 대대로 성주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아왔다. 현재 5000평의 참외농사와 1만6000평의 벼농사를 짓고 있다. 참외는 하우스 촉성재배로 3월부터 10월까지 연중 생산이 가능하다. 덕분에 1년 내내 농한기가 없을 정도로 바쁘지만, 고소득을 올리는 효자품목이다. 특히 박원일 씨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업을 실현하고 있는데, 참외로 만든 식초를 이용해 진드기를 퇴치하고 있다.

“참외로 만든 식초를 이용한 유기농으로 재정경제부로부터 실용실안 등록을 받았습니다. 만일 제 이름으로 납품된 상품에서 농약이 조금이라도 나오면 실용실안 등록이 취소될 뿐 아니라 1000만 원의 벌금을 물어야 합니다. 그만큼 제 상품에 공을 들이고 있고,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습니다.”

박원일 씨의 상품은 당도가 높고 신선도가 뛰어나고, 서울의 대형 마트나 백화점 등과 직거래를 하고 있을 정도로 가치를 높게 인정받고 있다. 박 씨는 또 향기 나는 쌀로 특허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앞으로 쌀 수입이 완전 개방되면 특별한 뭔가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판단에 스스로 개발한 제품이다. 앞으로 박씨는 집 주변의 마당과 조경을 알차게 가꾸고, 지역경제의 활성화 및 영농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건축주 부부와 얘기를 나누다 보니 심훈의 소설 《상록수》가 떠오른다. 농촌계몽운동에 앞장섰던 주인공 박동혁과 채영신이….

설계·시공사 인터뷰

“현대의 세라믹 자재인 ALC블록으로 농촌의 주택문화를 바꾸겠습니다.”

대림ALC주택의 박찬구·최종진·전진국 대표. 이들은 ALC주택은 농가주택으로 적당하고 판단, 2001년도에 ALC를 전문으로 하는 대림ALC주택을 설립하고 대구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ALC(Autoclaved Light-weight Concrete)란 밀도가 350~1100㎏/㎥인 고온, 고압에서 증기 양생한 물에 뜨는 기포콘크리트로 땅에 묻으면 비료로도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소재이다. 따라서 이를 주택 자재로 활용할 경우 단열성 및 내화성이 뛰어나 냉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고, 간편하게 시공할 수 있어 공사비도 줄일 수 있다. 대림ALC주택은 ALC 전문 주택 시공으로 농촌의 주택문화를 바꿔나가겠다는 당찬 의지를 내포했다.

글 박창배 기자 / 사진 윤홍로 기자

● 건축정보

·위 치 : 경북 성주군 월항면 유월리
·건축형태 : ALC주택
·부지면적 : 800평
·건축면적 : 35평
·외벽마감 : 드라이비트
·내벽마감 : 핸디코트(환타지아), 합지
·천장마감 : 루바(홍송), 무늬목
·지붕마감 : 금속기와
·바 닥 재 : 수입산 강화마루
·창 호 재 : 알루미늄 하이새시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30m

* 자료출처 : 전원주택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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