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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땅이야기] 아무리 간단한 설계의 소규모 주택도 지킬 것은 지키고 짓자! [3]
도담채 주택님 작성글 전체보기 추천 15 | 조회 3045 | 2017.02.23 14:01 | 신고

내집짓기 아무리 간단한 설계의 소규모 주택도 지킬 것은 지키고 짓자

 

 

동결심도를 지킬 것인가 말 것인가 이 것이 선택의 문제인가?

일부 논란이 있다는 이유로 최대한 안지키고 살 것인가?

철근 굵기와 간격 역시 시공자 맘대로 평당 시공비에 맞춰 정해도 되는 문제인가?

철근 배근 시 콘크리트 피복을 유지할 스페이셔가 없어도 되는가?

지내력 검사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그것도 절토 성토가 상존하는 현장에서

버림 콘크리트 타설 전에 바닥 다짐을 하는 것이 선택의 문제인가?

복배근 단배근도 시공비에 따라 결정 될 수 있는 것인가?

이 카페에 올려지는 몇몇의 사진과 설명을 보면 참견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난감한 때가 있다.

아무리 허가도면 몇 장만으로 짓는 농가주택이라고 해도 이건 너무하지 않나 싶다.

건축전문 카페가 아니니 적법 여부까지 논할 장소는 아닐수 있겠지만

자칫 잘못된 정보로 인해 피해보는 건축주와 시공자들이 생길까 우려가 된다.

기능이 모자라는 것이야 어쩔 수 없다손 치더라도...

십 수 년전 강원도 인제 현장에서 길 건너 집 공사를 지켜 보다가 놀란 적이 있었다.

맨땅 위에 쌩으로 기초를 타설 하는데 높이가 대략 한 자 정도였다깊이는 없다땅을 파지 않았다.

다만 매립되는 배관 자리만 파 놓았던 것을 보았다.

철근도 말이 배근이지 그냥 대충 널어 놓는 형태였다간격도 필요없고 이음매 겹침도 없었다.

그런 기초를 시공한 사람이니 나머지 공정이야 어떨런지는 상상만 해봐도 알 것이다.

 

그 집을 짓는 당시 걱정되어 참견질을 했다가 몰매 맞을 뻔 했었다.

 

 

이상하게 건축주까지 나서서 시공자와 함께 악을 써댔다.

그 시공자는 인제에서만 20년 넘게 백 채 넘게 지었다고 했다.

그들은 오히려 동결심도 보다 좀 더 깊게 시공하고 있던 내 현장을 두고 비아냥 거리기까지 했다.

일명 서울 또라이놈이라고.

 

 

그런 집도 집이라고 준공이 났다.

허가가 아니고 신고 사항이었던 때라 존재만으로도 준공은 났었나보다.

결국 그 집은 첫 여름 장마철에 뒷 산 골짜기에서 내려오는 빗물로 집이 대략 15도 이상 돌아갔고

안 주인이 겁이 나서 집 안에 있지 못하고 밖에 나와서 발을 구르며 울고 있었다.

맞은 편 현장에서 비설거지 하며 딱히 도와줄 방도가 없어 참으로 답답했었다.

 

소문을 들어보니 그 해 겨울을 지나고 봄에 한 쪽 기초가 내려 앉으며 기초가 2동강이 났다고 한다.

물론 집은 손이 들어갈 정도의 틈이 생겼고 기초의 일부는 땅 위에 떠 있는 꼴이 되었다고 한다.

결국 대충 손보고 내 놓았다는 소식까진 들었는데지금도 그 집이 그 자리에 있는지는 모르겠다.

 

기초가 부실한 사진을 보면 그 집이 생각난다.

제발 지킬 것은 좀 지키고 살았으면 좋겠다.

불편한 것은 참으면 되고 적응하면 되지만 부실 시공의 건축물은 애물단지가 되어 버린다.

평생 애써 모은 내 인생의 결정체인 내 집 짓기가 그런 결말로 끝나서야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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