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의 로망을 실현하기 위해 ‘나를 알아주는’ 건축가를 만난 부부. 충분한 소통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나를 알아주는 집’, 지음재(知音齋)다. HOUSE PLAN 대지위치 : 경기도 양평군 / 대지면적 : 908㎡(274.67평) 건물규모 : 지하 1층(주차장), 지상 2층 / 건축면적 : 126.30㎡(38.20평) 연면적 : 219.10㎡(66.27평) / 건폐율 : 13.91% 용적률 : 18.73% / 주차대수 : 2대 / 최고높이 : 7.1m 공법 : 기초 - 철근콘크리트 줄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 구조재 : 벽, 지붕 – 철근콘크리트 / 지붕마감재 : 제물방수 위 우레탄 도막방수(노출형), 징크 마감 단열재 : 외벽 - 비드법보온판 2종3호 120㎜ / 내벽 - 열반사단열재 10㎜, 비드법보온판 2종3호 20㎜ 외벽마감재 : 포세린 타일(유니퍼), 스터코플렉스, 황토벽돌, 미장스톤 창호재 : LG하우시스 24㎜ 단창(P/L), 24㎜ 이중창(P/L), 24㎜ 프로젝트창(P/L-슈퍼로이), 34㎜ 단창(A/L), (에너지효율 2등급) 에너지원 : 기름보일러, 펠릿보일러, 재래식 황토아궁이, 벽난로 시공 : 한양건축 김창주 인테리어 : ㈜디자인무유 설계 : 공감로하 건축사사무소 정의환 02-2242-2080 | www.glohaa.com 매주 주말이면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교외로 떠나는 게 일상이던 김원선 이순동 부부. 그때마다 다양한 펜션에 머무르며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먹고 햇살아래 커피 한 잔 마시는 게 인생의 낙이었다. 왕성하게 사회활동을 할 때는 주말에만 펜션을 이용하는 것으로 충분했다. 하지만 노후 준비라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아 이제까지 느꼈던 행복을 일상 공간에서도 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늘 동경하던 전원주택을 짓기 위해 지난 30년간의 아파트생활을 뒤로하고 땅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동안 터를 잡았던 경기도 하남시에 친한 지인이 많이 살고, 직장이 서울 강동지역이기 때문에 위치는 자연스레 양평으로 결정되었다. 차가 막히지 않으면 출퇴근까지 30분이면 충분하고 자연환경이 수려한 데다, 언제든 지인들을 초대할 수 있어 이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조건이었다. 이들의 집 설계를 맡은 공감로하 건축사사무소의 정의환 소장은 건축주 부부와의 대화를 통해 이들이 어떤 일상을 살고 있는지,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등을 충분히 경청했다. “지인들과 찜질방에서 대화를 나누고 마당에 나와 텃밭에서 캔 나물을 반찬으로 곁들여 아궁이에서 만든 음식과 같이 먹는 활동을 중요하게 여기셨어요. 이 내·외부공간이 서로 연결되도록 동선에 신경 썼고요.” 그 결과 황토방을 품었지만 이질적이지 않고 모던하게 풀어낸 세련된 전원주택이 완성되었다. 그리고 집 곳곳에는 건축주가 요청했던 여덟 가지의 로망이 하나도 빠짐없이 실현되어 있었다. 건축주가 요청한 전원주택의 8가지 로망전원주택에 산다는 건 로망을 누리는 동시에 불편함도 감수해야 함을 의미한다. 아파트에 살았을 때 경험하지 못했던 불편함을 상쇄하기 위해선 전원주택만이 가지는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 양평 지음재 건축주가 요청한 전원주택의 8가지 로망은 건축가의 배려로 고스란히 실현되었다. 자료협조 | 공감로하 건축사사무소 1. 황토방 2. 필로티 3. 복층형 거실 4. 벽난로 5. 잔디 정원 6. 풍경이 가득한 집 7. 단열 성능이 좋은 집 8. 지하주차장 INTERIOR 내벽마감재 : 비닐페인트, 개나리벽지(수성잉크) / 바닥재 : 구정 친환경 고강도 마루, 황토미장 욕실 및 주방 타일 : VENIZEA TILE /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주방 가구 : 친환경 PET소재(주문 제작) 조명 : 인투조명, 조은 | 레이, 베네룩스, 드림조명, 밀크룩스, 아이케이조명, 아크산업조명, 하우스디자인, 프로라이팅 계단재 : 참나무 / 현관문 : 금강방화문 갑종방화문 중문 : 영림임업 포켓미서기 도어(망입유리) / 방문 : 영림임업 무광모노글로스-ABS도어 아트월 : 삼원직물 패널, 파티션용 방염원단의 패브릭 마감 / 붙박이장 : 원목 오크 집성목, 친환경 PET소재 E-0등급(주문 제작) 데크재 : 멀바우 데크목 전원주택에 사는 것은 로망만 가지고 될 일은 분명 아니다. 항상 그려왔던 것처럼 아름다운 일상만 이어지는 것도 아니고 꿈같던 생활도 매일 이어지면 지겨워지는 시기가 올 것이다. 때로는 불편한 일,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한다. 전원주택을 선택한 사람들도 이 사실을 모르는 건 아니다. 오히려 누구보다 가장 걱정하고, 많이 공부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불편함을 자처해서 선택한 건 이들은 다른 장점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건축가의 아이디어와 현대적인 기술을 통해 극복할 수 있는 것은 해결하고, 동경해왔던 삶에서 누리는 일상을 통해 더 큰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했고, 그것을 알아주는 건축가를 만나 ‘나를 알아주는 집’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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