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간 경매 브리핑

봄이 오는 것을 시샘이라도 한 듯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지난 주말부터 영상권 온도로 날씨가 많이 풀렸다. 얼어있었던 부동산 경매시장에서도 조금씩 풀리기 시작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매물이 줄어든 가운데, 전국 주거시설(아파트, 단독주택, 연립)의 입찰경쟁률과 낙찰가율이 상승하였고, 전국의 주거시설을 포함해 지역별 용도별로 차별화가 극명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지난주 낙찰속보> (2017.03.06 ~ 2017.03.10)

마지막 추위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한 주는 총 경매물건을 포함해 낙찰 물건 수 역시 소폭 줄어들었다. 총 2,293건의 경매 물건 중 841건이 낙찰되었다. 서울에서 84건, 6대 광역시에서 209건, 경기도 157건, 그 외 지역 391건으로 마무리되었다. 용도별로는 아파트가 141건, 주거 시설이 297건, 비주거 시설 544건이며, 그중 토지가 281건이다.

지난주 최대 입찰 경쟁률은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 건물면적 11.69㎡의 아파트상가에 49명이 경합한 가운데 감정가의 244.4%인 43,999,999원에 낙찰되었다. 그다음으로 입찰경쟁률이 높았던 물건은 전남 화순군 한천면에 소재한 임야 48,898㎡에 39명이 몰렸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문제를 유출한 족집게 강사의 자택이 경매로 나와 37명이 입찰해 11억2천만원 대에 낙찰되었다.

지난주까지 부동산태인 공식집계로 4,806회의 조회수를 자랑하던 경남 김해시의 단독주택은 두 번의 유찰과 한 번의 미납 후 감정가의 82.4%인 4억8백만원에 낙찰되었다. 최고가 낙찰은 경기도 과천의 토지면적 4,930평(16,299㎡)의 토지에 건물면적 199.65평(660㎡)인 동식물관련시설이다. 본건은 유치권과 법정지상권 성립여부가 있는 물건이며, 입찰에서 제외되는 경작물인 인삼이 존재하고 있다. 1명의 단독입찰로 감정가의 83.3%인 126억3천4백만원에 낙찰되었다.

감정가의 496.8%로 지난주 최고 낙찰가율로 선정된 물건은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에 위치한 임야 1,640㎡(496.1평)(의정부17계 2016-27996)이다. 본건은 2016년 11월 4,428만원으로 감정평가 되어 약 4개월 뒤 약 5배에 달하는 금액인 2억2천만원에 낙찰되었다.

-의정부17계 2016-27996 (1) 사진-

 (2017.03.13 ~ 2017.03.17)

◇ 이번 주에 부쳐질 경매 물건은 총 2,333건

지역별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에서 전체 물량의 50.9%인 1,189건이며, 충남 298건, 경남 217건, 강원 108건, 제주 33건이다. 그중 부산은 11건으로 가장 낮은 물건 수가 진행되고, 전라북도의 경우는 0건으로 진행되는 물건이 없다.

용도별로는 아파트 370건, 연립주택 332건, 주택 170건으로 주거 시설 물건이 약 37%를 차지하고 있으며, 토지 861건, 근린시설 213건, 차량 외 기타 162건 등이 있다.

◇ 입찰에 부쳐지는 경매물건의 감정가 총액은 9,482억원

그중 가장 고가의 물건은 충남 아산시 소재 공장으로 감정가는 460억원에 이르는 물건(천안2계 2014-22030)으로 4회 유찰로 입찰가는 158억원 대에서 부터 시작이다.

◇ 임차인이 58명인 물건은?

서울시 동대문구 장안동에 소재한 주상복합 물건(북부8계 2015-20605)에 임차인만 58명에 달하는 복잡한 물건이 이번 주 새로운 주인을 찾기 위해 경매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북부8계 2015-20605 (1) 사진-

◇ 10회 유찰된 경매물건

또한 10회 유찰된 물건이 경매시장에 나온다. 바로 경기도 의정부 호원동에 소재한 대표용도가 도로(의정부10계 2015-702276)인 물건이다. 이 물건은 2015년 7월에 감정평가되어 2016년 1월에 첫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016년 9월 감정가가 변경되어 다시 경매가 진행되었고, 이번 입찰기일까지 총 10번의 유찰이 된 물건이다. 입찰가는 감정가의 24%인 3억8821만원대이다.

-의정부10계 2015-702276 (1) 사진-

◇ 이번 주 재경매 물건수는 총 107건

일반적으로 재경매는 경매시장의 무덤으로 불린다.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낙찰 후 잔금을 지불하지 못하고 재경매로 나오는 비율은 약 4%이며, 이번 주 재경매 물건수는 총 107건이다. 경매에 관심 있는 분들은 권리분석과 더불어 현장조사에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타산지석으로 삼을 수 있는 좋은 교재로 삼을만하다는 평이다.

이 통계 자료는 부동산태인에서 2017년 3월 13일 조사된 자료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