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이번 주 화제의 낙찰

1. 서울에서 42평형 아파트를 2억원대에 - 중앙21계 2015-102959 [1]

2억210만원으로 서울에서 42평형 아파트를 구할 수 있겠는가? 좀처럼 생각할 수 없는 일이 경매시장에서는 가능하다. 같은 아파트 동일 평형이 약 7억5천만원에 거래가 되고 있어, 이 경매물건에 구름떼처럼 많은 사람들이 몰렸을 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현실은 단 두 명이 입찰했다.

이 아파트는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서울 중구 신당동에 소재한 전용면적 114.88㎡의 아파트는 2015년 9월 그 당시 시세에 따라 720,000,000원으로 감정평가가 되었다.

본건의 매각물건명세서상에는 말소기준권리보다 먼저 대항력을 갖춘 선순위임차인이 존재하는 물건이며, 임차인은 통지서를 수령하고도 배당요구종기일까지 배당신청을 하지 않아, 낙찰자가 임차인의 보증금을 전부 인수해야 한다. 임차인 신모씨가 제출한 진술서에 의하면 보증금은 총 5억원이다.

본건은 지금까지 6번의 유찰 후 감정가의 28%인 202,100,000원에 낙찰되었는데, 과연 이번에는 잔금을 제때 납부할지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봐야겠다.

2. 같은 사건 다른 물건이지만 시선집중 - 인천13계 2016-22303 [1]

지난 3월 13일 인천 남동구 간석동에 소재한 23.96㎡의 다세대주택에 45명이 입찰해 감정가의 101.54%인 73,111,117원에 낙찰되었다.

간석오거리 북서측 인근에 위치한 본건은 주위에 다세대주택, 주상복합빌딩, 근린생활시설, 생활편의시설 등이 혼재한 지역이며, 지하철 1호선 `동암역`과 인천지하철 1호선 `간석오거리`역까지 도보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본건은 2014년 3월에 사용승인이 된 다세대 주택으로 엘리베이터 및 설비, 소화시설 등이 잘 되어 있는 편이다.

법원에 의해 조사된 이 다세대의 임대보증금 총액은 20,000,000원에 월세 300,000원이며, 부동산태인에서 제공하는 `임대수익률계산기`를 사용하면 은행 대출이 없는 조건에 연간수익률이 6.18%인 것을 알 수 있다.

동일 진행된 같은 사전 [2]번 물건 역시 43명이라는 많은 응찰자가 몰렸으며, [2]번 물건도 보증금 20,000,000원에 월세 400,000만원으로 연간 수익률이 7.06%이다.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본건은 최근에 지어진 다세대 주택이라는 점과 대중교통이 편리하다는 장점, 그리고 매월 월세를 받아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장점으로 45명이라는 많은 입찰자가 몰린 것으로 판단된다.

3. 잠깐? 이 공장의 낙찰자가 누구라고? - 천안2계 2014-22030 [1]

지난 한 주간의 경매 낙찰 물건 중 최고 낙찰가인 물건은 충남 아산시 음봉면에 소재한 공장이다. 본건은 지난 2015년 1월 46,323,001,900으로 감정평가가 되어, 3번의 유찰 후 감정가의 43.18%인 20,000,000,000원에 낙찰되었다.

이 공장은 LCD 액정 평판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인 태산엘씨디의 소유였다. 태산엘씨디는 1999년 코스닥에 상장해 반도체 장비의 수입, 제조, 설치 및 유지보수 사업 등으로 전국 벤처기업 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고, 2002년 경기도청에서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 후 연 매출 1조원이 넘는 우량기업이었지만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결국 인수합병을 실패하면서 상장폐지가 되어, 이 공장이 경매시장에 등장하게 되었다.

토지면적 28,753평의 공장은 2015년 4월 경매시장에 첫 모습을 비치게 되었고, 총 3번의 유찰과 한 번의 미납 뒤 지난 3월 13일 단독입찰로 낙찰되었다. 이 공장의 낙찰자는 유디제삼차유동화전문회사로 경매신청채권자가 낙찰 받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