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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땅이야기] 풍요로운 삶을 위한 자연 속 목조주택
고야님 작성글 전체보기 추천 0 | 조회 2278 | 2017.05.08 10:00 | 신고

자연의 초록과 생동감은 도시인들에게는 어쩌다 느끼는 힐링이지만, 자연과 벗삼아 사는 누군가에게는 풍요로운 삶의 일부다. 나무로 구조를 쓰고 나무로 외부를 마감한, 뼛속까지 자연친화적인 주택은 이곳 산속에서 자연의 일부가 되어간다.

건축주가 첫 집을 지은 것은 어언 13년 전이다. 지금이야 다방면에서 목재가 활용되고, 건축계의 연구와 좋은 재료의 수입이 활발하지만 그 당시만 하더라도 목조주택으로 집 짓는 업체를 선택하기란 여간 골치 아픈 것이 아니었다. 당시 원현주택이 국내에 선보인 '린달 시더 홈즈(Lindal Cedar Homes)'를 택했던 건축주는 두 번째 집 또한 같은 선택을 했다. 살아보니 다르다는 이유다.

주택건축이 보편화된 외국에서는 좋은 자재로 제대로 지은 집이 합리적인 가격에 유통되는 선(先)순환구조가 갖춰져 있는데, 북미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린달社도 그중 하나다. 린달社의 한국 공식 대리점인 원현주택을 통해 지어지는 주택은 '포스트 앤 빔' 방식이라 불리는 구조로 지어지는데, 이는 옛날 한옥의 기둥과 서까래, 보를 이용한 구조와 유사한 미국식 중목구조 구축방식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흔히 지어지는 목조주택은 경량목구조라 불리며 벽이 건축물의 힘을 지탱하는 구조라 함부로 벽체를 변경하거나 실내를 넓게 확장하기 어렵다. 최근 건축주들의 관심이 보다 견고한 중목구조 방식으로 쏠리고 있는 만큼, 이러한 북미식 포스트 앤 빔 주택의 한 유형을 린달社를 통해 경험해볼 수 있다.

↑ 석재와 적삼목을 사용해 마감된 주택의 배면. 주택의 진입은 대부분 이 배면에 위치한 현관을 통해 이루어지도록 동선이 설계되었다.

↑ 너른 야외 발코니를 곳곳에 만들어 주택 외부까지 건축으로 들였다.

↑ 화덕과 야외 오븐은 손님이 왔을 때 가든 파티에 적격이다.

↑ 2층 거실의 발코니는 가장 가깝게 접근할 수 있는 외부공간이다.


[HOUSE PLAN]
대지위치: 경기도 양평군
대지면적: 1,005㎡(304평)
건물규모: 지상 2층
건축면적: 241.28㎡(72.99평)
연면적: 351.14㎡(106.22평), 주차장 74㎡(22.39평)
건폐율: 24%
용적률: 42.3%
주차대수: 4대
최고높이: 7.8m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줄기초, 지상 - 포스트&빔 공법, 2×6 목구조
구조재: SPF 4-SQUARE
지붕재: 알루미늄 돌출잇기
단열재: 그라스울(R-11, 19, 30)
외벽마감재: 적삼목 베벨사이딩, 천연 슬레이트
창호재: Clad Frame, Fair Glass, Low-E Film, Argon gas
설계: Joel Turkel www.turkeldesign.com
시공: ㈜원현주택 031-775-1702 www.wonhyun.co.kr

↑ 포스트 앤 빔 구조에서 구현할 수 있는 장스팬은 건축주에게 너른 실내공간을 선사한다.


산 중턱, 좋은 경관을 가진 이 집의 이점을 살려 사계절 아름다운 자연을 실내로 들이고자 한 건축주는 창을 크게 내는 데 거리낌이 없었다. 단열성과 시공의 꼼꼼함은 주택을 짓는 사람에게 맡긴다는 입장이었다.

널찍하게 펼쳐지는 공간은 도심 속 제한된 면적에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뽑아내야 하는 아기자기한 평면들과는 사뭇 다르다. 주택은 와인을 좋아하는 남편과 차를 사랑하는 부인의 취미생활을 최대로 배려하고, 자녀들이 놀러왔을 때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실내는 넉넉한 크기의 거실과 주방으로 대가족이 모여도 복잡하지 않게끔 간결하고 명확한 동선을 갖는다. 최대한 벽면에 감춰 밖으로 살림을 내비치지 않게끔 곳곳에 수납공간을 두어 집의 내•외부가 모두 정갈하다.

↑ PLAN - 2F


[INTERIOR SOURCES]
내벽 마감: 트레버틴 천연대리석, 적삼목 무절 루버, 회벽/친환경 도장재
바닥재: 떼카 ASH GOLDEN TEAK BRUSH
욕실 및 주방 타일: 폴리싱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주방 가구: 오크워시 무늬목
계단재: 오크 집성목
현관문: W/TRANSOM GLASS DOOR
방문: 오크
붙박이장: 오크
데크재: 2×6 적삼목

↑ 주방 가구를 11자로 배치해 동선을 단순하면서도 명료하게 정리했다.

↑ 탁 트인 풍경과 거실을 한눈에 내다볼 수 있는 건축주의 서재

↑ 안방에 위치한 부부욕실

↑ 1층 와인 저장고 앞에 마련한 테이블은 콘크리트로 만든 제품이다.

↑ 오랜 세월 모은 다기가 그릇장에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다.

↑ 건물 측면 야외공간은 래티스로 외부 시선을 적절히 차단한 후, 월풀과 사우나를 설치해 건축주가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게 했다.

↑ 계단실을 오르면 한켠에 마련된 응접실이 손님을 맞는다.


건축의 꼭 써야 할 부분에는 아낌없이 투자한 결과 단열과 구조, 직접 인체에 닿는 부분 등 가장 기본적인 재료에 충실하고 치장을 최대한 심플하게 했다. 수납 또한 건축단계에서 대부분 해결해, 비싼 가구나 장식품이 필요치 않다. 모든 재료와 설계는 린달 본사로부터 공수한다. 뼈대를 이루는 구조재와 그라스울, 외부에 두른 적삼목도 모두 미국에서 실어온다. 외부는 비닐, 내부는 목재로 마감해 성능과 멋을 동시에 잡은 창호 또한 본사에서 공수해온 것이다. 사용된 2중 유리의 두께는 국내의 그것과는 달라 선룸(Sunroom) 등을 만들어도 무리가 없다. 실내외 목재와 석재를 사용한 마감이 집의 깔끔한 인상을 만들고, 기분 좋게 와 닿는 나무의 매트한 질감이 온 몸을 편안하게 감싼다.

사람마다 이상형이 다르듯이, 집을 통해 얻고자 하는 바 또한 모두 다르다. 합리성과 편리성에 익숙해진 도시민에게 시원하고 넉넉한 풍경을 선사하는 힐링하우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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