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이야기
- [전원주택/땅이야기] 고택으로의 여행- 향산 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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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님
추천 5
조회 2393
2017.05.2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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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 경상북도 안동시 퇴계로 297-6 (안막동)
독립운동가문의 굳건함을 몸소 느끼다
향산고택(響山故宅)
프랑스 격언 중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말이 있다. 자신이 가진 지위만큼 도덕적 의무와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의미인데, 이런 정신은 우리나라 옛 선비들이나 사대부 가문에 적용해도 상통하는 부분이 많다. 안동시 명륜동에 위치한 향산고택에도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했던 한 가문의 이야기가 서려 있다.
도심 속에 위치한 오랜 고택
안동시 명륜동과 안막동 주변은 여느 지방 도시처럼 아파트와 학교, 편의 시설과 주택 등이 어우러진 동네다. 멀지 않은 곳에 시청과 역이 있고, 병원과 대학교, 도서관 등의 시설도 비교적 잘 갖춰져 있어 여러모로 편리한 점이 많다.
워낙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도시이다 보니 차를 타고 달리다가 혹은 무심코 걷다가 옛 흔적들을 마주하게 되는 것은 예삿일이다. 순국의사 향산 이만도(響山 李晩燾)의 집이었던 향산고택도 명륜동 주민센터와 멀지 않은 곳에 있다. 명륜동 주민센터에서 안막동 방향으로 불과 몇 분만 걷다 보면, 향산고택으로 가는 길목을 알려주는 커다란 표지판이 보인다. 도로 옆 샛길로 빠져 쭉 들어오면 내리막길을 따라 낮은 담벼락이 이어지고 모퉁이를 돌아 담벼락 끝에 서면 향산고택의 대문이 나타난다.
3대째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가문
순국의사 향산 이만도, 그는 조선 고종(재위 1863∼1907) 3년 문과에 급제한 이후 다양한 직책을 맡아 국책 운영에 가담했던 학자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잘 실천했던 그였기에 1910년 일제 침략기 때 유서를 남기고 단식하는 길을 본인의 운명으로 택할 수 있었으며, 이런 우직한 정신은 대대로 이어져 3대째 독립운동가를 배출하는 가문으로 거듭났다.
원래 이 한옥은 도산면 토계동에 있었는데, 안동댐 공사로 동네가 수몰되면서 현재 위치로 이전했다. 그렇게 안막동에 집을 옮겨와 복원한 게 1976년의 일이다. 입구로 들어서면 ‘一’자형 사랑채가 가장 먼저 보이고, 사랑채 중문을 밀고 안으로 들어가면 ‘ㄷ’자 안채와 이어져 전체적으로 ‘ㅁ’ 구조를 띤다. 사랑채의 지붕과 구조는 일반 가옥에서 보기 드문 양식을 적용했다. 지붕에 추녀가 없는 맞배지붕 구조이며, 박공면에는 풍판을 설치해 비바람이 칠 때 막을 수 있도록 했다. 2008년부터 숙박업을 시작했고, 손님들은 사랑채의 큰방과 작은방, 안채에 묵을 수 있다.
향산고택 주변을 둘러싼 소나무와 밤나무 덕에 집 전체에 고즈넉한 분위기가 풍긴다. 또한, 집안 곳곳에는 독립운동가문을 증명하는 다양한 훈장들이 걸려있어서 올바른 지도계층의 굳건함과 소신이 생생히 전달된다.농가주택,시골집 수리하기,전원주택 .통나무, 목조,주말 주택.컨테이너,이동식주택.세컨드 하우스.황토주택 귀농,귀촌 ,강원도 ,횡성 부동산의 모든것이 산골 전원주택 이야기에 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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