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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땅이야기] 전원주택에서 숲을 찾다-몽환적 하우스
느티나무님 작성글 전체보기 추천 6 | 조회 4348 | 2017.06.08 10:28 | 신고

 전원주택에서 숲을 찾다-몽환적 하우스

White Urban Forest

 

집에 놓이는 가구들이 나무라면, 집의 골격인 천장과 벽, 바닥은 숲이다. 패션 매거진 <인스타일> 이정금 편집장이 집을 바라보는 시선은 나무가 아니라 숲이다. 그 높고 하얀 숲 속에 <엘르 데코>가 다녀왔다.

 

주방. 논현동 가구 거리에서 직접 공수한 티크 상판을 얹어 완성한 테이블. 선이 가는 그린과 블랙 컬러의 다이닝 히체어는Hay by Innen.다크 그레이 컬러의 고무 소재 논 체어는Kallemo by Innen.인더스트리얼 느낌의 빨간 의자는 충동 구매한 제품. 부엌 가구는 모두Hanssem.

 

뒷면의 직선 라인이 매력적인 소파는Sedec.나무 소재의 테이블은 12년 전에 구입한 제품. 거실의 인디언 핑크 컬러의 커튼은Contereve.창가에 놓인 캠핑 체어는Beaker.

 

그레이 컬러의 2층 침대는Ikea.분리가 가능한 계단식 수납장은 가구 제작자에게 직접 디자인해서 제작한 상품. 별 패턴이 장식된 러그는Pappelina.벽을 장식한 가랜드는Rooming.

 

아이들 눈 보호를 위해 최근 장만한 아물레또 조명은Ramun.오래전에 사놓고 이사 와서 빛을 보는 책상은Muji.화이트 컬러의 의자는Ikea.

 

침대는Hanssem.베딩은Ribbontie.

 

천장을 뜯고 배관선을 노출하는 작업은 엘리펀트 디자인 컴퍼니와 함께 진행했다. 무심한 듯 놓은 다육식물도 발품을 팔아 직접 공수한 제품이다.

 

거실의 인디언 핑크 컬러의 커튼은Contereve.창가에 놓인 캠핑 체어는Beaker.

editor 손은비

photographer 장엽

digital designer 오주희

출처 엘르

 

안방에 딸린 욕실은 꼭 부티크 호텔같다. 공간마다 다른 타일을 깔아 각각 다른 무드를 연출했다.

사각사각, 발걸음을 뗄 때마다 기분 좋은 소리가 따라온다. 슬리퍼를 신어도 좋고 맨발도 나쁘지 않은 이 촉감. 바닥은 스톤 색 무광 타일인데 반들반들하지 않고 탁한 촉감이 일반적인 무광 타일보다 조금 묵직하다. 가정집보다는 꼭 뉴욕의 디자인 호텔 같다. “듣기 좋죠? 저도 이 사각거리는 소리가 좋아요. 보통 욕실에서 사용하는 타일을 과감하게 거실에 붙여봤어요. 아래 열선을 잘 깔았더니 다행히 겨울에도 따뜻해요. 불편한 점이 하나 있다면, 아이들 옷 무릎에 자꾸 구멍이 나는 거. 매일 바닥에서 노는 둘째 옷은 무릎으로 바람이 다 들어올 지경이라니까요.” 4월호 마감이 한창인 지난주, 바쁜 스케줄을 제쳐두고 <엘르 데코> 팀을 초대한 집주인은 두 아이의 엄마이자 패션 잡지 <인스타일>을 이끄는 이정금 편집장이다. 입구를 들어선 순간 바닥에서 일단 흥미롭고 슬쩍 둘러보니 주변이 온통 새하얀데 천장에는 웬 배관선까지. SNS로 올라오는 사진들을 보고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줄은 알았지만 이 여자, 취향도 좋고 감각도 있다.

“예전부터 집 꾸미는 걸 좋아해서 혼자 이것저것 안 해본 게 없어요. 이사온 지 4개월 정도 됐는데, 여기는 좀 더 오래 살 생각에 전문가인 ‘엘리펀트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컴퍼니’와 함께 진행했어요. 컨셉트가 명확했기 때문에 시안 상의부터 공사 마감까지 길지 않았어요. 오랜 지인이니 대화도 잘 통했고요.” 집 꾸미기 8년 차로 접어든 베테랑 주부가 그때는 몰랐고 지금은 알게 된 사실이 있다면, 덜어냄의 미학이다. 처음에는 색을 쓰고, 패턴을 넣고, 패브릭도 붙이면서 공간을 채우는 게 목적이었다면 이제는 없애는 중이라고. 먼저 시도한 건 하얀 벽이다. 아이 방만 빼고는 온통 하얀색인데, 아이가 둘이나 있는 집에서 이 벽이 얼마나 유지될지 의문스러웠다. “사실 그게 제일 고민이었는데 오히려 아이들 때문에 더 이렇게 만든 거예요. 무슨 말이냐면 전에 살던 집은 거실, 주방, 안방 할 것 없이 집 전체가 아이들 흔적으로 가득했거든. 이러다 정말 안되겠다 싶었죠. 오히려 싹 하얗게 만드니까 알아서들 조심하더라고. 우리 집이 좋아졌대(하하).” 이제야 의문이 풀렸다. 분명히 아줌마 포함 다섯 명이 사는 가족 공간이지만 오히려 감각 좋은 싱글족의 집처럼 와 닿았던 이유. 집에서 아이들의 냄새가 나지 않는 이유는 어른과 아이의 공간이 분명하게 분리돼 있었고, 둘의 균형이 아주 잘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었다.

가정집에서 보기 힘든 흥미로운 볼거리는 천장에 다 있다. 천장을 뜯고 물이 흐르는 배관선을 노출했더니 높이가 기존 아파트보다 5cm 이상 높아졌다. 벽과 같은 컬러인 화이트로 페인팅한 후 사이사이에 조명을 달았더니, 그럴듯한 ‘노출 콘크리트 집’이 완성됐다. “꼭 한 번 하고 싶었던 작업이었어요. 천장을 뜯는 건 촬영 스튜디오에서 영감을 얻었죠. 에디터 시절, 촬영장에 가면 나중에 이런 구조를 집에 해봐야지 생각했거든요. 카페에 비해 가정집에서는 아직 노출 인테리어가 일반적이지 않은데, 지은 지 오래된 건물은 배관 구조가 들쭉날쭉하고 어지러운 선 때문에 천장이 높아졌는데도 오히려 공간이 좁아 보일 수 있대요. 문제는 천장을 뜯어봐야 안다는 거죠. 사람들이 쉽게 집 천장을 뜯을 엄두를 내지 못하는 건 당연해요. 이 집은 다행히 선로가 아주 깨끗했어요. 얼마나 기뻤다고요.” 거대한 사이즈의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도 인테리어에 맞게 새로 구매했다(이건 정말 일반 집에서는 볼 수 없다!). 소파를 벽에 붙이지 않고 거실 가운데 놓은 것도 신선했다. 공간에 입체감을 주고 싶어 통로를 만들었는데 뒷면이 멋진 소파를 찾기가 어려워 마지막까지 발품을 팔아 겨우 발견한 제품이라고.

실제 평수에 비해 집이 어마어마하게 넓어 보이는 이유는 또 있다. “처음부터 외국인 전용 렌털 하우스로 지은 아파트였어요. 구조가 뻥 뚫려 있는 느낌이었죠. 이 집을 보러 처음 왔을 때도 그게 좋았어요. 인테리어만 잘하면 로프트나 스튜디오처럼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공간이 나올 수 있겠더라고요.”

거실과 이어지는 주방에는 원색 컬러의 소품을 섞어 북유럽의 가정집 무드를 연출했다. 수납장 뒷벽 타일에 자연스레 시선이 간다. 타일이 부리는 마법에 대해 모를 리 없는 그녀였다. “공간마다 어울리는 패턴을 찾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어요. 주방은 거실과 이어지는 공간이다 보니 욕실보다 차분한 컬러죠. 하얀 라이닝 디테일이 섞인 올리브 컬러 타일의 세련된 느낌이 좋았어요.” 5년 전에 구입한 미제 빈티지 가스레인지는 사이즈가 맞지 않아서 보관만 하다가 이사 오면서 제일 먼저 꺼냈다. 테이블 뒤 책장은 매거진 에디터 출신인 두 부부가 지금껏 만든 잡지와 책들이 빼곡히 아카이브를 이룬다. 냉장고 왼편으로는 베란다로 통하는 미닫이 형태의 커다란 철문이 버티고 서 있다. “아이들의 칠판을 겸하려던 문이었는데 원판을 본 순간 마음이 바뀌었어요. 아름다운 이 낡은 판을 반질거리는 칠판으로 만들 순 없었죠. 아이들에게는 미안하지만요!”

두 아이들, 우성(8살)과 우리(5살)는 이층 침대가 있는 방에서 함께 놀고, 공부하고, 잠을 잔다. 아이들 방은 다른 공간에 비해 컬러플하다. 연한 그린 컬러로 컬러 블록 디테일을 연출해 벽을 칠했고 천장과 닿아 있는 높이에 선반을 달아 시야가 넓어지는 효과를 주었다. 이층침대 앞에는 수납과 선반의 기능을 함께 하는 나무 소재의 계단식 장이 있는데, 아직 2층까지 혼자 올라가지 못하는 둘째 딸을 위해 아빠가 계단식으로 쌓았다. 덕분에 2층은 두 남매의 아지트가 됐다. 아이들 방을 마주하고 있는 부부의 침실은 모던하고 아늑하다. 브라운과 화이트, 창틀의 블랙 컬러가 잘 어우러지고, 문을 열면 슬쩍슬쩍 보이는 자이언트 선인장 덕분에 감성적인 무드까지 더해졌다. 방의 주인공은 방 안에 딸린 욕실이다. 웬만한 부티크 호텔보다 세련된 컬러와 패턴의 조합이 압권인데 특히 바로크 풍의 화려한 타일을 바닥에, 벽돌 모티프의 화이트 타일은 벽에 붙였다. 골드 컬러가 트리밍된 거울과 샤워기, 캔들 홀더, 홍일점인 빨간 장미까지. 세면대 아래 봉에 걸린 앙증맞은 사이즈의 커튼은 수납장을 가릴 용도다. 공간의 완성도를 이 정도까지 끌어 올린 건 수도 없이 많은 디테일의 힘이었다. “하얀 집이 이 컨디션 그대로 4개월째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에 가끔 놀라요. 둘째 성격이 보통 아닌데. 그때 알았어요. 공간이나 환경이 아이들에게도 큰 영향을 준다는 걸. 예전 같았으면 바닥에 그림 그리고 낙서도 했을 텐데. 신기해요. 뭐, 앞으로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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