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리 주말주택
작게 튀지 않는 집짓기
집을 크게 짓고 낭패 보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주말주택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삼수리 주말주택의 경우 10평 남짓한 집을 원했다. 작고 소박한 집을 짓고 싶다는 의견에 혼쾌히 동의했지만, 그리도 10평은 너무 작았다. 침실과 식당 겸 부엌으로만 이루어진 평면이 혐의 과정에서 조금 늘어나 15평이 되었고 이와 늘어난 것, 테라스의 일부가 실내로 들어와 선룸이 되면서 18평 조금 넘는 집이 되었다.
삼수리 주말주택은 전원주택 단지로 개발된 산자락에 자리한다.
주변에는 시멘트 사이딩에 아스팔트 싱글로 지붕을 얹은 '유행성의 전원주택'들이 있다.
건축주는 집의 규모를 정할 때도 그랬지만 외관도 주위 집들보다 튀어 보이는 '작품'을 피하고 싶어 했다.
마을에 어울리는 집을 짓고 싶다는 바람이다.
그렇다고 시멘트 사이딩에 아스팔트 싱글로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적삼목 사이딩에 아연판으로 마감하기로 했다.
평면은 단순하다. 경골목구조로 홑겹의 주 공간을 만들고 여기에 현관과 욕실을 덧붙인 정도다.
남쪽보다는 뒤쪽의 나무들이 좋아 뒤쪽에 작은 마당을 만들고 풍경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했다.
침실에 다락을 넣어 달라는 요구때문에 침실 부분은 천장이 높아지게 되지만 거실 이나 부엌은 그만큼 천장이 높을 필요가없다.
필요한 만큼의 천장 높이를 연결한 선이 그대로 지붕 단면이되엇다. 이때 용마루 높이가 달라지니 처마선을 일정한 높이로 하면 전통건축의 지붕처럼 3차원 곡면이 만들어진다.
천장 서까래를 노출하면 내부에 서 천장이 곡면으로 구성된 것이 강조되어 보일 것이다.
천장을 단순하게 처리해 내부가 크게 느껴지게 했다. 그래도 자세히 보면 천장 면이 휘었음을 볼 수 있는데, 목조 지붕틀이니 가능한 효과일 것이다.
담장은 현장에서 나오는 자연석을 쌓는 것으로 생각했으나 담을 쌓을 수 있을 정도로 돌이 많이나오지않았고 공사비 문제가 있어 인조석 붙이기로 마감했다. 현관과 욕실도 처음에는 목재 사이딩 마감이었으나 역사 공사비관계로 담과같이 마감하는 것으로 시공 도중 변경했따. 현관과욕실 부분의 매스가 투박해져 버린 것이 아쉽긴하지만, 시간이 지나 담쟁이라도 올라가면 나아지리라 기대한다.
귀농,귀촌은 돈 많이들여 지은 주택도 아니고 걷치레의 화려함만 가득한
카페도 아닙니다.귀농귀촌의 진정한 답은 본인이 직접 만들어가는게 답입니다.
그 해답을 찾을수 있는 곳 뜻을 같이한 순수 아마추어 회원들로만 모여 개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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