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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DIY] 시골집..전원주택..생태주택..집집집
느티나무님 작성글 전체보기 추천 17 | 조회 5722 | 2017.06.28 10:13 | 신고

시골집..전원주택..생태주택..집집집

우리집은 해발 500미터 근처의 물골 주변에 목조주택으로 지었다.

모 단체가 비싸게(?) 분양한 터를 떠억~ 잡아서 짓고 보니 그럭저럭 좋더라.

 

 

집에 대해서는 사실 이야기 할 분야가 너무나 많고 누구 이야기가 정확히 맞는지 따지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여기서 이야기 되는 부분들은 적당히 줄일 수 밖에 없고, 각 개인의 판단에 맡기는 수 밖에..

 

 

첫째, 우리집은 몇 평으로 짓는게 적당하고 좋은가?

 

 

우리집은 정확히 29.98평이다.

숫자를 보면 뭔가 있어 보이지 않은가?

그렇다. 농촌주택개량지원자금 신청자로 주택등기 시 취,등록세를 모두 면제 받기 위해서 저렇게 했다. 몇백은 아꼈다.

(여기서 정보를 하나 알려드리면 내가 시골에 짓는 주택에 대한 취,등록세를 면제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농촌주택개량자금 신청을 우선 해야하며 여기서 합격(?)한 후 집을 지을 때 실 평수가 30평 미만이어야 한다. 벌써 2년의 시간이 흐르긴 했는데 지자체별로 지원사항이 변했으면 뭐.. 어쩔수 없다.)

 

 

 

 

막상 집 사진을 찾고 보니 배경으로만 있을 뿐 본체를 찍을 생각은 없었나 보다.

하여간, 보는 이에 따라서 자연이나 생태 개념에서 너무 큰 집이 아니냐.. 저렇게 작아서 어찌 살려냐? 등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고 계속 나올것이다.

10평, 20평, 30평...60평.. 정답은 없다. 돈 많으면 크게 지어도 상관없다. 내 집도 아닌데 왈가왈부할 이유는 없지 않은가? 

그렇다면 크다는 것과 작다는 개념은 도대체 뭘까? 이것 역시 개인의 관점이나 생각의 차이일 뿐 누가 뭐라 할 이유는 없다.

누구는 난방비로, 누구는 뽀대로, 누구는 가족수로, 누구는 돈으로, 누구는 얼마나 쉽게 다시 팔수 있는냐로 등등 수많은 각자 개인의 이유와 명분을 가지고 집을 짓는다.

 

 

시골에 집 짓고 사는 관련 글들을 보다 보면..크게 지어서 후회했다는 글들.. 작게 지어서 더 넓혀야 겠다는 글들 (이것 역시 후회의 일종이다.).. 후회하면 지는거다.

그냥 다들 자기 형편과 상황, 명분에 맞게 집을 짓고 살면 될 뿐.

 

 

 

 

 

 

둘째, 우리집은 무슨 재료로 지을까?

 

 

우리집은 경량목골조로 지은 서양식 목조주택이다. 내부는 한옥구조와 흙벽을 좀 채용했다.

여기서도 참 말 많다. 숨을 못쉬는 집이다, 비친환경적이다, 몸에 해롭다, 자연으로 돌아가지 않는 집이다 등등..

말 많은 분들.. 집 짓는데 좋은 거 하라고 돈 보태주는것 못봤다. 당연하지 않는가? 자기집도 아닌데.. 말로만..

 

 

 

 

순수 한옥 골조에 숨쉬는 흙벽으로 하고, 바닥은 구들장에 황토바닥에 한지 깔고 콩땜하고, 툇마루는 우물마루로 운치를 더하고.. 또는 스트로베일 하우스로... 또는 흙부대 집으로... 처음 집 지을 생각으로 자료를 조사하다보면 주로 생각하게 되는 집들이다.

 

 

주변 지역은 돌이 많다. 마당을 파면 돌 밖에 안나온다. 축대도 모두 그 돌로 쌓았다. 대신 흙을 돈 주고 사야 겨우 마당 정도 가꿀 수 있는 상황이다. 흙부대 집 바로 포기했다.

스트로베일 하우스. 흙부대집과 마찬가지로 재료 구하기도 쉽질 않았고 또 한가지.. DIY형태가 마음에 걸려 포기했다.   

순수한옥.. 역시 많은 바램을 가졌으나 2층 구조가 쉽질 않고 무엇보다도 비용적인 측면에서 포기했다.

지역에서의 건축팀 방식도 고려했는데 우리 마을 건립 자체가 한 시공사와 파트너쉽을 갖고 진행 했기 때문에 논외로 했다. 

 

 

 

 

대신 목조주택의 단조로움과 일부 자연(생태)를 담고 싶은 마음에 집 안에 포기한 방식을 조금씩 넣었다. 한옥 기둥도 좀 넣고, 안방 벽체 중 거실쪽은 얇은 스트로베일과 황토벽으로...

 

 

순수 나무와 흙으로 지은 집은 건강에 좋단다. 집이 천연이고 자연이니 사람과 지네, 벌과 같은 각종 벌레들이 함께 살기에 아주 좋은 환경이다. 집이 숨을 잘 쉬니 구들방 바닥에서 연기가 새어나와도 대충 사람이 버틸 수도 있을 정도로 바람이 잘 통하는 집들도 많이 봤다. 겨울에 춥다는 이야기다. 나무는 수축하고 흙은 금 가고 깨진다. 그만큼 많은 손길과 관리가 필요하다.

 

 

 

 

타협.. 난 인공과 자연의 재료 선택에 있어 여러가지를 고려한 타협이 필요하다 본다. 어느 선에서 타협할 것인가는 그 집에 살 본인, 본인과 함께 있을 가족들의 생각과 성향 - 예를 들어 벌레들과의 친근함 등 - 그리고 돈에 달려있다. (건축자재 중 친!환!경!, 자!연! 만 들어가면 최소 1.5배 이상이다.)

 

 

 

 

 

 

셋째, 우리집을 짓는데 어떻게, 누구와 함께 해야 하나.

 

 

여러 시공사(단독주택 짓는데 설마 대단지 아파트 짓는 중대형 시공사를 고려하신다면 포기하시고..), 건축업자, 지인, 본인 가족 등..

 

 

모델하우스 탐방과 아파트 분양에 길들여진 우리에게 참 어려운 문제다.

혹시 나를 속이고 자재를 빼먹고 부실공사를 하지 않을까? 정말 기술과 신용이 있는 시공사 또는 건축업자 일까?

본인 스스로 지을려고 계획을 잡았는데 오히려 비용이 더 들어가지 않을까 등등...

 

 

 

 

거두절미하고 답은 없다.

부단한 자기 공부와 부지런함, 일정 정도의 운빨이라고 할까?

 

 

우리 마을은 한 시공사가 20여채를 지었는데 하자가 미미한 집부터 하자가 많은 집까지 다양하다. 부실이라 이야기 하는 주인장도 있고 그럭저럭 만족한다는 주인장도 있다. 추가하여 대체적으로 A/S의 만족도는 So So 다

같은 시공사가 지었는데 왜 만족도 등이나 생각이 서로 틀릴까? 어려운 이야기다.

 

 

시골에 집을 지을 계획을 가진 분들이라면 많이 아시겠지만 최소한 "전원주택 전문 카페를 검색해 보는 정보를 얻고 공부하는 정성을 들여야 한다. 어떤 형태로 집을 짓기로 마음 먹었으면 최소한 그러한 집을 짓는 기본 기술 등은 파악하고 있는게 좋다. 말 그대로 집을 지어주는 상대방은 사기꾼이던 정직한 업체던 이런저런 전문가가 아닌가?

 

 

내 집을 지으면서 그리고 마을을 구성하면서 시공사에 소속되어 나를 포함한 마을 젊은이들이 조공(일명 대모도)으로 6개월 내지 1년 이상을 함께 일 해온 과정에서 다양한 외주업체와 직영 목수들, 한옥 목수들, 공사 관계자들과 함께 섞여 지내보니 느낀 점은 기술자들의 숙련도도 중요하지만 서로 간의 신뢰와 믿음이 시공사(업자, 목수)와 건축주와의 관계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라는 것을 말씀 드리면서....

 

 

 

 

 

 

앞서 말했지만 집에 대해 이것저것 쓰려고 보니 한도 끝도 없는 것 같아 이쯤에서 줄여야 할 것 같습니다.

집을 지을 계획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아..이러한 집.. 이러한 마을.. 이러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구나.. 하는 하나의 참고사항으로 봐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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