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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땅이야기] 집안 어디서든 남한강 절경이 보이는 주택
느티나무님 작성글 전체보기 추천 10 | 조회 1272 | 2017.07.08 10:51 | 신고

집안 어디서든 남한강 절경이 보이는 주택


내가 꿈꾸는 집은 어떤 것일까. 누구나 집에 대한 로망이 있죠. 하지만 정작 자신이 원하는 집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면 막막한 게 현실입니다. 땅집고(realty.chosun.com)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동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집을 골라 소개합니다. 이 시리즈를 통해 그 막연함이 조금이라도 구체화되기를 바랍니다.

[한국의 아름다운 집] ④전망이 끝내주는 ‘플로팅 하우스’

마당에서 플로팅 하우스. /사진= 염승훈 작가

게스트하우스(왼쪽)와 본채(오른쪽) /사진= 염승훈 작가

이 집은 남한강을 북향으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경관을 가졌다. 하지만 남쪽으로 각종 식당과 모텔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다. 특히 저녁에는 아름답지 못한 네온사인이 여기저기 번쩍이면서 시각적인 공해를 연출하는 점은 해결해야 할 문제였다.

60대 부부 건축주는 이 땅에서 5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멋진 한옥을 직접 짓고 한식집으로 운영하고 있다. 건축주는 남한강을 높은 곳에서 바라보기를 원했다. 2층도 낮고 3층 높이를 원했다.

풍수지리 도사이자 가까운 지인의 충고를 받아들인 건축주는 문을 동쪽으로 내지 말고 서남쪽에는 사람이 살지 않게 디자인해 달라고 했다. 마당은 크게 하나로 만들어서 손자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여름철에 손자들이 놀 수 있는 낮은 수영장, 바깥 어르신이 쓸 서재, 그리고 교외에 있는 모든 집의 필수인 바비큐 장소, 가끔씩 방문하는 딸 가족을 위한 게스트 하우스도 원했다. 사모님은 좀 무겁고 우직한 느낌의 주택을 원했다.

집에서 보는 시야의 흐름. /유현준건축사사무소 제공

■모든 위치에서 북한강 볼 수 있게

집의 모든 위치와 높이에서 다양하게 북한강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디자인의 가장 주된 콘셉트로 잡았다. 일단 남쪽에 햇볕이 잘 드는 큰 마당을 만들기 위해 집은 가능한 북쪽으로 배치했다. 게스트하우스 위치는 남쪽에 잡아 마당에서 볼 때 식당과 모텔이 보이지 않도록 했다. 게스트하우스는 되도록 남쪽으로 배치하려고 담장과 하나된 형태를 취하고 일종의 두꺼워진 담장에 게스트하우스가 삽입된 모습의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마당과 게스트하우스에서 강을 볼 수 있도록 북쪽의 메인 주택 동(棟)을 1개층 올려 필로티(pilotis·건물 1층을 기둥으로만 쓰는 건축기법)로 처리했다. 높여진 주택은 평지붕으로 처리해 강을 높은 곳에서 바라볼 수 있는 옥상정원을 꾸몄다.

계단실(왼쪽)과 마당에서 본 주택 모습(오른쪽). /사진= 염승훈 작가

위치: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 전수리
설계: ㈜유현준건축사사무소
종류: 단독주택
규모: 지상 2층
연면적: 195.52㎡(59.24평)
설계년도: 2007년
완공년도: 2009년

실제 최대한 집을 크게 느끼게 하려고 집의 네 방향으로 폭 1m의 발코니를 뒀다. 현행 법상 1m까지의 발코니는 연면적에 포함되지 않는다. 바닥 재료는 주택 내부와 동일한 재료를 사용했다. 이렇게 하면 내부에서 바라볼 때 실내공간이 계속 확장돼 보이는 효과가 있다. 모든 주택을 1개층 띄웠기때문에 아래층에 만들어지는 필로티 공간도 더 확장되는 장점이 있다.

대부분의 필로티 공간이 작은 최소한의 기둥으로 만들어져 가분수처럼 보이는 단점을 상쇄하기 위해 기둥을 조금 과하게 두껍게 처리했다. 내부에 물받이 홈통을 넣어 1층 구조물은 무거운 바위처럼 보이게 했다. 이때 더 육중한 느낌을 내려고 블랙 콘크리트를 사용했다. 블랙콘크리트 색깔은 한옥 기와같은 느낌을 내면서 집은 건축주의 한옥 식당과 비슷한 이미지를 갖게 됐다.

2층 평면도 1. 거실 2. 창고 3. 화장실 4. 주방 5. 서재 6. 욕실 7. 드레스룸 8. 침실. /유현준건축사사무소 제공

집안의 동선과 시야의 흐름. /유현준건축사사무소 제공

평면의 구성은 공간 속 공간(Space within Space)의 형태를 갖췄다. 화장실, 옷방, 주방 같은 서비스 공간을 가운데로 모아 콤팩트하게 배치하고 동쪽에 침실, 서쪽에 거실, 주변으로 복도를 배치한 것이다. 실제 작은 집을 심리적으로 더 크게 느끼도록 메인 동선(動線)을 하나로 두지 않고 순환형 동선을 채택했다. 주변부의 테라스와 함께 합쳐져 좁지 않은 느낌이 나도록 했다. 동선은 최소한의 폭으로 만들어 공간에 강약을 줬다.

발코니에서 바라본 석양. /사진= 염승훈 작가

집의 내부에서 본 남한강(왼쪽)과 마당. /사진=염승훈 작가

■“건축은 관계를 디자인한다”

건축은 관계를 디자인하는 것이다. 이 관계에는 세 종류가 있는데, 물리적 관계와 시각적 관계, 그리고 심리적 관계라고 생각한다.

‘물리적 관계’는 바라볼 수도 있고 실제로 내 몸이 그쪽으로 움직일 수 있는 관계이다. 보통 문, 복도, 도로, 다리를 통해 상호 교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말한다.

‘시각적 관계’는 몸이 갈 수는 없지만 바라볼 수는 있는 관계이다. 다리가 만들어지지 않은 강건너를 바라보는 관계나 문은 없고 창문만 있어 서로 바라볼 수 있는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심리적 관계’는 건너갈 수도, 볼 수도 없지만 심리적으로 그 쪽에 공간이 있음을 인지할 수 있는 관계이다. 창문이 없지만 벽 너머로 방이 있는 것을 아는 그런 공간이 이러한 관계다. 세 종류의 관계를 주택 내의 거실, 침실, 옥상, 계단실, 부엌, 화장실이라는 주택의 전통적인 ‘방’들 간의 관계 내에서 다양하게 연출하려고 했다.

 

옥상에서 바라본 풍경. /사진= 염승훈 작가

유현준 홍익대 교수

출처 조선일보


예를 들어 서재와 부엌은 계단실에 의해 나뉘지만, 작은 창문을 통해 연결된다. 화장실은 천창을 통해 하늘과 연결되는 동시에 3층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실을 향해 뚫린 창문으로 계단과 시각적 관계를 맺는다. 또한 샤워나 목욕을 하면서는 서재를 통해 강을 바라볼 수 있다.

거실 천장과 바닥에는 같은 크기와 모양으로 창문이 뚫려있다. 3개 층이 웜홀처럼 연결돼 서로 시각적인 관계를 맺게 된다. 곳곳에 뚫린 창문과 문은 이 집을 좀 더 다양한 관계성을 창출해 내도록 고안된 장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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