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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땅이야기] 배우들이 있는곳 서종면 문호리
magic님 작성글 전체보기 추천 3 | 조회 6460 | 2017.08.17 17:42 | 신고

푹푹 찌는 폭염속에 시원한 계곡이나 강과 바다, 나무 그늘이 절로 그리워지는 본격적인 휴가철이다. 각박한 도시생활과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래기엔 자연 만한 ‘힐링 장소’가 없다. 톱스타 이영애 강호동을 비롯한 김수로 감우성 천명훈 등은 서울에서 가깝고 산과 강이 포근하게 감싸는 경기도 양평에 주거지나 별장을 두고 있는 대표적인 연예계 스타다. 스타들이 전원생활을 택한 이유는 제각각이지만 ‘언젠가 나도~’하며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전원생활을 꿈꾸는 도시인들에겐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하다. 산좋고 물맑은 곳에서 사시사철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푸른 자연을 병풍삼아 아담한 텃밭을 일구고 도심속 스트레스를 날리고 힐링할 수 있는 전원생활, 먼 미래의 꿈만은 아니다. 

배우 감우성. 제공|SBS
배우 김수로. 제공|SBS

◇양평의 연예계 이웃사촌
청정지역에다 서울에서 가까운 양평은 예전부터 연예계 스타를 비롯한 정·재계 거물들의 별장이 많던 곳이다. 2009년 중앙선이 연장 개통되며 교통이 편리해져 스타들과 일반인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양평 중에서도 서종면 문호리에는 ‘연예인 마을’이 형성돼 있을 정도다. 특히 오는 10월 SBS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로 12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이영애가 둥지를 틀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이영애는 2009년 미국 하와이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린 뒤 한남동에 신접살림을 차렸다가 쌍둥이를 출산한 뒤 2012년 아버지의 고향인 문호리에 전원주택을 지었다. 대지 998㎡(약 301평), 연면적 424.64㎡(약 128평)의 2층 주택으로 시공부터 인테리어까지 이영애가 직접 나섰다. 그는 한 여성지와 인터뷰에서 “아이들의 정서를 위해 숲과 계곡이 있는 곳으로 이사를 간다. 아이들이 학교를 입학하기 전까지 그곳에서 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가수 천명훈의 양평 집. 제공|tvN

이영애보다 앞서 영화계의 소문난 단짝인 배우 감우성과 김수로가 인근에 터를 잡아 화제를 모았다. 감우성은 결혼 후 양평에 전원주택을 지어 신혼집을 꾸렸고, 감우성의 집에 초대된 김수로가 동네 경관에 반해 감우성 집 옆에 땅을 사서 전원주택을 지어 ‘이웃사촌’이 됐다. 이들은 텃밭도 함께 가꾸고 부부동반으로 해외여행도 다니며 각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그룹 NRG 출신의 가수 천명훈도 지난 3월 방송에서 직접 인테리어한 양평의 90평대 저택을 공개했다. 그는 tvN ‘내방의 품격’에서 “경기도 양평 양수리에 90평대의 저택이 있다”며 “이영애씨 집과 도보로 15분이면 간다. 감우성 형님도 근처에 살고 계신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의 집은 부모님이 직접 시공했다는 돌계단에 이어 거실에 벽난로가 있고 캐나다 로키산맥에서 채취한 야생 더글러스원목으로 지은 집 인테리어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방송인 강호동.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방송인 강호동은 서종면 수능리에 별장을 두고 있다. 강호동의 집은 대지 650㎡(196평), 연면적 161.65(약 49평) 규모의 농가주택을 리모델링한 약 35평의 본채와 14평의 창고로 이뤄진 소박한 전원주택이다. 2003년 약 1억원 정도에 매입해 현재 시세는 4억원 이상이다. 그는 가족과 주말에 이곳에서 머물거나 동료 연예인들을 초대해 바비큐파티를 즐기기도 한다. 2011년 방송활동을 중단할 당시 이곳에 KBS2 ‘1박2일’ 멤버들을 불러 프로그램 하차 의사를 전하는 송별파티를 하기도 했다. 

2008년 이후 은둔생활을 하며 이혼소송과 건강이상설 등이 불거진 가수 나훈아도 양평에 연습실이 딸린 전원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2010년 남한강 주변에 1500평 규모의 대지와 120평 규모의 집을 매입했다. 배우 서유정도 200여평 규모의 전원주택을 짓고 양평 주민에 합류했다. 중견배우 주현, 이계인 등도 일찌감치 터를 잡은 양평 주민이다. 

양평 인근의 가평에는 배우 심혜진의 전원주택과 장동건-고소영 부부의 별장이 있다. 심혜진이 살고 있는 주택은 대지 9900㎡(약 2995평), 연면적 1980㎡(약 599평) 규모의 3개동으로 이뤄진 초호화저택으로 화제가 됐다. 리조트, 야외수영장은 물론 수상스키를 즐길 수 있는 개인선착장 설비, 맥주 바, 개별 헬스장, 파티룸과 게스트룸 등을 갖춰 시세가 무려 200억원 이상이다.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지난 2013년 고소영의 부모님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알려진 가평 설악면의 별장은 2011년 땅 390평을 4억2000만원 정도에 매입해 인테리어와 디자인에 각별히 신경써서 지은 곳으로,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한 20m 높이의 5층 건물이다. 옥상에 야외수영장까지 갖춘 독특한 디자인으로, 지난 4월 제22회 세계건축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연예인 프리미엄’까지 붙어 시세가 27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 스포츠서울DB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의 경기도 가평의 전원주택. 출처|세계건축커뮤니티

◇연예계 스타, 양평으로 간 이유는?
연예계 스타들이 서울의 고급 주상복합아파트나 단독주택이 아닌 한적한 양평의 전원주택을 선택한 이유는 뭘까. 서종면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연예인들은 일반 직장인들에 비해 출퇴근이 자유로운 직업에 경제력까지 갖춘 데다 인기의 부침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아 조용하고 자연경관이 뛰어난 양평을 주거지나 별장으로 매입해왔다”며 “IC와 춘천고속도로가 생겼고 지하철 중앙선까지 연장되며 예전보다 교통여건이 편리해진 것도 한 요인”이라고 꼽았다. 

특히 서종면 문호리 총석원 일대가 양평 일대에서 가장 비싼 고급주택지로 손꼽힌다. 이 관계자는 “연예인들이 들어오면서 땅값이 과거보다 많이 올랐다. 이영애씨가 이주하면서 더욱 입소문이 나서 현재 땅값이 평당 150만~200만원 정도 한다. 이영애씨의 집을 비롯해 인근 김수로 감우성씨의 집은 시세 10억원대 이상이다. 문호리의 대지 200평 이상, 건평 40~50평 규모의 주택이 5억원에서 10억원대다. 북한강을 낀 최고급주택은 평당 1000만원까지도 가서 시세가 수십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연예인 마을 인근의 고급주택. 조현정기자 hjcho@sportsseoul.com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연예인 마을 인근의 고급주택. 조현정기자 hjcho@sportsseoul.com◇양평 전원주택, 나도 도전할 수 있다

은퇴후 전원생활을 꿈꾸는 중장년층을 비롯해 경제적 여유가 생기면 전원주택에 도전하려는 젊은 층도 부쩍 늘고 있다. 양평은 중앙선을 이용하면 청량리역~양수역이 41분 정도 걸리며, 교통혼잡 시간이 아니면 강남에서 출·퇴근시간이 40분 남짓 소요된다. ‘학군’도 좋아져 학군 때문에 서울에서 이주하기도 한다. 출퇴근시간이 자유롭거나 교통부분을 다소 희생하더라도 전원생활이 주는 편안함을 누리고 싶다면 서울의 전세가 수준으로 전원주택을 장만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과거 실거주는 서울에서 하고 세컨드하우스로 양평 전원주택을 선택했다면 최근에는 실주거지로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서종면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자연환경이 좋은 청정지역인데 교통까지 좋아지며 전세난 등 주거난에 시달리는 서울 사람들이 많이 이주하고 있고 최근에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며 “수입초, 정배초, 서종중학교 등이 혁신학교인데다 경기도에서 상위권 성적의 학생들이 다니는 양서고등학교까지 있어 학군수요로 오는 사람들도 꽤 있다. 학원도 많이 분포돼 있고 알음알음으로 개인레슨도 성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평균 전세가가 3.3㎡당 1270만원으로 전용 99㎡(약 30평) 기준 서울 평균 전세금은 3억8000만원에 달해 이 정도 예산이면 양평에서도 ‘핫플레이스’인 서종면의 주민이 될 수 있다. 건평 30평대를 기준으로 안쪽으로 들어간 주택은 3억~4억원, 중심지는 매매가 5억~7억원선이다. 

전원생활을 꿈꾸는 도시인들의 경우 처음부터 마음에 드는 곳의 땅을 사서 자신의 취향을 반영한 전원주택을 짓고 싶어하지만 주인이 직접 건축을 관리·감독할 수 있거나 건축쪽에 믿을 만한 지인이 있지 않다면 만만치 않다. 막상 전원주택을 지어도 서울 아파트에 비하면 환금성이 떨어져 매매가 쉽지만은 않다. 또한 오랫동안 꿈꿔오던 전원생활이라도 막상 겪어보면 불편할 수 있고 가족 구성원들끼리 전원생활에 대한 마음이 맞지 않으면 갈등이 빚어지기도 한다. 

현지 전문가들은 처음부터 땅을 사서 집을 짓기보다는 일단 전세로 1~2년 정도 ‘적응기’를 거친 후 전원생활 정착에 대한 확신이 선 다음 땅을 매입해 건축하거나 기존의 잘 지어진 주택을 매입할 것을 권했다. 서울 전세가의 절반수준인 1억5000~2억원 선(건평 30대 기준)이면 서종면에서 전원생활을 만끽할 수 있다. 
hjcho@sportsseoul.com

배우 이영애와 이영애의 집. 사진|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우먼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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