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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땅이야기] 아이들이 찾아오는 전원주택
느티나무님 작성글 전체보기 추천 3 | 조회 2212 | 2017.09.30 11:06 | 신고

아이들이 찾아오는 전원주택

충청북도 청주시 전원주택 단지에 커다란 일곱 색깔 루버로 단장한 집. 주말마다 아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는 이 가족이 집을 지은 이유가 궁금하다.


레인보우하우스에 방문한 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건축주 김은아, 윤효식 씨 가족 ⓒ변종석 


HOUSE PLAN

대지위치 :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대지면적 : 698.20㎡(211.21평)

건물규모 : 지상 2층

건축면적 : 169.70㎡(51.33평) 연면적 : 186.57㎡(56.44평)

건폐율 : 24.31%   |  용적률 : 26.72%

주차대수 : 2대   |  최고높이 : 8.85m

공법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

구조재 : 철근콘크리트  |  지붕마감재 : 컬러강판

단열재 : 벽 - 비드법단열재 2종3호 THK200 / 지붕 - 비드법단열재 1종, 2종

외벽마감재 : 스터코플렉스

창호재 : 이건창호 | 에너지원 : 도시가스

시공 : 건축주 직영

설계 : 건축사사무소 케이디디에이치


살짝 열린 레인보우 루버가 돋보이는 주택의 전경


족보 복잡한(?) 이 가족이 집을 지은 사연

두 딸 시현이와 하린이를 둔 건축주 김은아, 윤효식 씨 가족과 은아 씨의 어머니와 두 동생까지 모두 일곱 명이 함께 사는 ‘레인보우하우스’. 가끔 서로 감당이 안 될 정도로 개성이 뚜렷하지만, 함께 있으면 조화롭다는 식구들의 특징도 무지개와 닮았다. 이런 은아 씨 가족에게는 호적에는 없지만 주말마다 만나는 특별한 가족이 6명 더 있다. 바로 영아원 시설 봉사활동을 다니며 관계를 맺어온 동생들이다. 처음에는 걸음마도 못 뗀 동생들은 벌써 초등학생으로 성장해 보육원으로 뿔뿔이 흩어졌고, 이제 주말에만 모일 수 있게 되었다. 그 사이 은아 씨도 가정을 꾸려 아이를 낳았고, 이제 의젓하게 큰 동생들이 두 딸의 든든한 오빠가 되어주고 있다. 이 대가족이 모두 모여 함께할 집을 지은 건 당연한 일이다.

“같은 영아원에서 형제처럼 지내온 동생들이 7살이 넘어 보육원으로 흩어졌어요. 같은 시설로 갈 수 있다면 좋았겠지만, 보육원 마다 한정된 정원이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 집에 와야만 만날 수 있어요. 우리집이 동생들에겐 만남의 광장이에요.”


옆마당에서 바라 본 어머니 세대 집. 출입구 바로 앞에 도로가 있어 주변에 나무를 심고 울타리를 설치했다. 


SECTION


사연이 이렇기에 은아 씨 가족의 집은 타인에게 노출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동생들을 배려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삼대가 함께 사는 집이니 각자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며 따로 또 같이 살 수 있는 구조도 필요했다. 설계를 담당한 케이디디에이치 김동희 소장은 어머니 세대와 딸 세대의 공간을 무지개 루버가 있는 브리지 복도로 분리해 남쪽을 바라보고 동서로 나누어지게 계획했다. 이런 배치는 햇빛을 집 안에 고루 끌어들여 오랜 시간 곳곳을 밝고 따뜻하게 유지시킨다.

외부에는 집을 둘러싸는 형태로 주차장과 안마당인 무지개마당을 함께 두었다. 이렇게 느슨하고 아늑하게 이어지는 두 집은 각각의 독립성을 보장하면서도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은 이들이 충분히 소통할 수 있도록 한다.


상징수 뒤로 옹벽이 병풍처럼 둘러진 무지개마당


레벨이 반 층 높고, 삼면이 둘러싸여 있는 무지개마당은 외부의 시선에서 자유롭다.   /   앞마당에서 무지개마당으로 향하는 동선은 사찰에서 누하 진입을 통해 조우하는 아늑한 공간과도 같다.   


레인보우하우스의 중심은 바로 안마당인 무지개마당. 가족이 함께 모여 소통하고,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이곳은 광장과 같은 역할을 한다. 도시 끝 한적한 곳에 자리한 집인 만큼 많은 사람이 모였을 때 발생할 이웃과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밖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실내 같은 외부 공간으로 계획했다. 따라서 딸 세대와 어머니 세대의 두 매스 사이, 레벨이 반 층 정도 높은 곳에 배치했고, 미래에 생길 뒷집까지 고려해 대지의 경사를 옹벽으로 막아 외부 시선을 차단했다.

김동희 소장은 무지개마당 중심에 철근으로 만든 상징수를 선물했다. 가족은 동생들과 함께 상징수에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미고, 계단에는 눈 썰매를 설치할 계획으로 다가올 겨울을 기다린다.


SPACE for KIDS

❶ 프라이빗한 무지개마당

취사가 가능한 무지개마당은 바비큐 파티 뿐 아니라 가족이 모여 빔 프로젝터로 영화를 보거나 풀을 설치해 수영도 할 수 있도록 꾸몄다. ⓒ변종석


❷ 컬러풀한 두 딸의 방 복도

중앙에 자리한 두 딸의 방은 자랐을 때 벽으로 서로의 공간을 분리할 수 있도록 문 두개를 두고, 핑크톤으로 밝고 경쾌하게 꾸몄다.


❸ 흥미를 유발하는 다각형 벽면과 개구부

벽면 구석구석에 다각형의 개구부를 뚫어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유발하며 가족간의 원활한 소통을 돕는다.


❹ 아이들의 로망 다락

A/V실과 연결된 어머니 세대의 다락은 층고를 낮춰 동굴이나 비밀 아지트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바깥을 조망할 수 있는 큰 창도 설치했다. ⓒ변종석


❺ 기다란 복도와 A/V실

아이들이 집안 곳곳을 뛰어놀 수 있도록 기다란 복도를 두었다. 딸 세대부터 어머니 세대까지 달려가면 만화를 보며 놀 수 있는 A/V실이 등장한다.


❻ 어디든 걸터 앉아 쉴 수 있는 놀이방

딸 세대의 다락에는 장난감과 동화책으로 꾸며 아이들이 어디든 걸터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벽면에는 장난감을 수납할 수 있는 붙박이장을 설치했다. ⓒ변종석


이 집에서 가장 돋보이는 레인보우 루버는 밋밋해 보일 수 있는 건물에 포인트를 주며 외부로부터 집안 내부를 차단해주는 역할을 한다. 전자동 시스템으로 필요할 때마다 리모콘으로 작동해 편리하게 여닫을 수 있도록 했다.

레인보우하우스는 이 가족의 리더인 ‘빨강’ 컬러를 담당하는 은아 씨의 주도로 이뤄졌다. 출산 예정일 전날 땅을 계약하고 딸과 함께 이 집에 입주한 은아 씨의 진두지휘가 없었으면 힘들었을 집짓기였다. 하지만 출산과 육아를 병행하며 진행한 만큼 계획에 빈틈도 있었다.

“남들이 집 짓는 걸 옆에서 보고 좋아 보이는 수입 자재나 비싼 자재를 많이 썼어요. 그런데 우리는 아이도 어리고, 아이도 많은 집이라 아무래도 관리하기가 어렵죠. 비싼 도기랑 식탁 위 후드는 사실 우리 집 상황에선 불필요한 것들이에요.”

전원주택이 주는 환상으로만 집을 지은 이웃들이 파라솔 아래 여유로운 시간보다 마당의 잡초를 뽑으며 보내는 시간이 많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며 전원주택은 최악의 상황까지 알아본 뒤 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딸 세대의 2층 거실부터 다락으로 연결되는 계단실  /  좁은 공간이 답답해보이지 않도록 모든 층이 연결되어 보이는 다이닝룸 


plan 1F - 110.24㎡ plan 2F - 76.33㎡    /   ① 현관 ② 창고 ③ 거실 ④ 주방 ⑤ 보조주방 ⑥ 화장실 ⑦ 서재 ⑧ 침실 ⑨ 무지개안뜰 ⑩ 안방 ⑪ 드레스룸 ⑫ 화장실 ⑬ 세탁실 ⑭ A/V실 ⑮ 다락 ⑯ 테라스 ⑰ 세대를 연결하는 브릿지 복도 ⑱ 레인보우 루버 


딸 세대 거실에서 바라본 모습  /  2층에서 바라본 열린 다락


천장 중앙에는 큰 팬던트 조명을 달았다.  /  아이들이 물놀이할 수 있도록 욕조를 넣고 편의를 위해 수전을 밖으로 뺐다. ⓒ변종석 


Architect’s Say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존중해 설계한 집이죠”

건축가 김동희

처음 이 가족의 집을 의뢰 받았을 때,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집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단숨에 ‘레인보우하우스’라 이름 지었습니다. 무지개에는 서로의 삶을 존중하고 포용하며 조화롭게 살아가는 자세가 담겨있고, 꿈과 희망이 있는 곳으로 데려가 줄 매개체에 빗대어지기도 하니까요. 이런 이야기를 주고받는 동안 건축주 가족과는 서로 인연임을 직감해 미팅 후 바로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생활하는 집은 보통 현관에서 시작해 베란다나 화장실에서 끝나곤 합니다. 하지만 레인보우하우스는 무지개 양단의 집이 아닌, 집을 품고있는 마당에서 시작합니다. 1층 중앙에 계획한 빈 자리는 집의 경계에서 숨 고를 순간을 주며, 사이마당 깊숙한 곳에 있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무지개마당이 숨어있고, 각 집의 서재와 다용도실 문으로 연결되도록 했습니다. 집은 공공을 위한 건축물이 아닌 그 집에 살아갈 구성원들을 위한 안식처입니다. 때문에 처음 설계를 시작하기 전부터 몇 번이나 강조되었던 부분은 순백의 단순미와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는 집이었습니다.

편안한 일상을 위해 집의 각 공간을 외부로부터 적절히 닫아 주는 것으로 구성했죠. 이 집에서 온 가족이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어머니 세대에 마련한 작은 주방. 싱크대 오른편에는 쌀과 식료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히든 스페이스를 두었다. 

취재_ 이아롬  |  사진_ 송정근, 변종석

출처 월간 전원속의 내집  2017년 9월호 / Vol.223


INTERIOR

내벽마감재 : 고급벽지

바닥재 : 강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 HANBRAVAT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주방 가구 : 빈스70 제작가구

조명 : LG LED 다운라이트, 평판조명

계단재 : 애쉬집성목

현관문 : 방화문

방문 : 제작 후 시트지 마감

붙박이장 : 주문제작


북쪽에서 바라본 주택의 뒷면은 외부의 시선으로부터 적절히 차단된 모습이다. 


가족의 일상 담아내는 무지개를 닮은 집

“우리 가족에겐 집이 참 중요해요. 식구가 전부 흥이 많고, 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해먹으며 복닥거리길 좋아하거든요. 그러니 아파트 같은 주거환경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죠. 게다가 아이들이 다 모이면 여덟 명이에요. 각자 마음껏 소리 지르고 뛰는 모습을 보면 집 안 지었으면 큰일 났겠다 싶죠(웃음).”

아침에 일어난 첫째 시현이가 할머니 댁으로 달려가 안경을 챙겨주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는 이 가족. 이 집을 짓고 난 뒤 매일매일이 무지개다리 위를 걷는 것처럼좋 은 일만 가득하단다. 무엇보다 가족의 즐거운 일상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남편 효식 씨가 취재진을 향해 건넨 한 마디.

“아무리 집을 잘 지어 놨대도 이렇게 집안일 많은 집에서 제가 가사 분담을 하지 않는다면 서로 얼굴 붉힐 일 밖에 없었겠죠? 가정의 행복은 남자 하기 나름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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