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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땅이야기] 퓨전한옥 - 집 전체에 구들을 깔은, 온기 가득한 개량한옥
도담채주택님 작성글 전체보기 추천 4 | 조회 3310 | 2017.10.12 12:53 | 신고

퓨전한옥 - 집 전체에 구들을 깔은, 온기 가득한 개량한옥

 

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을 떠나 전국을 돌아다닌 장재연 씨 부부는 1991년 강화군 내가면에 정착했다. 전원에서 동물 키우고 농사짓는 데 흠뻑 빠진 그들은 오랫동안 살던 농가주택을 떠나 저수지와 숲이 한눈에 들어오는 양지바른 터에 개량 한옥을 올렸다.

전원이 좋아 젊은 시절 전국 산천을 돌아다닌 건축주는 도시와 가깝고 교육 환경이 좋은 강화에서 두 아들을 키워 독립시키고 2년 전 부부를 위한 작은 집을 올렸다.
"한옥이라 그런지 집에 오면 마음이 참 편해요. 아파트에 살 때는 몸이 편해도 마음이 불편하더라고."
건축주는 한옥에 살면 부부싸움이 나도 오래 안 간다고 말했다. 한지 바른 미닫이문 너머로 한 두 마디 던지다 보면 자연스레 기분이 풀어질 수밖에 없다며, 새로 지을 집을 자연스레 한옥으로 계획했다.
시공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일하는 사람들'에게 맡겼다. 주로 강화에서 집을 많이 짓는 유명성 대표와의 친분으로 시공은 순조로웠다. 완공된 집은 구들학교 원장이 다녀 갔을 정도로 짜임새 있게 지어졌다.
"집 지을 때 열 번도 채 안 봤을 거예요. 아무리 옆에서 지켜봐도 직접 짓는 사람이 잘 짓는 게 제일 중요하잖아요. 잘 짓겠거니 하고 믿는 수밖에 없지요."

실용적인 개량 한옥
집은 아름다운 저수지와 숲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남향이 아닌 동북향으로 앉혔다.
ㄱ자 형상의 공간을 활용해 안방을 가장 안쪽에 배치하고 중앙에 거실과 주방을, 안방 반대쪽에 사랑방을 드린 형태다. 면적이 아담해 수납공간이 부족할 뻔했으나 지붕 속 공간을 이용해 실용적인 창고로 만들었다. 한지를 붙인 세살 창호 아래엔 책과 소품을 놓아 수납도 하고 자연스럽게 인테리어 효과도 꾀했다.
"안 쓰는 책이나 버리긴 아까운 것들을 모아놨더니 수납공간이 필요하더라고요. 비싼 돈 들여 지은 집을 창고처럼 쓰기엔 아까워 숨은 공간을 활용할 아이디어를 떠올렸죠."

건축정보
· 위 치 : 인천광역시 강화군 내가면 고천리
· 대지면적 : 495.8㎡(150.0평)
· 건축면적 : 85.6㎡(25.0평)
· 건축형태 : 단층 개량한옥 - 6치(180㎜)기둥, ALC블록
· 외벽마감 : 황토미장
· 내벽마감 : 한지
· 지 붕 재 : 한식기와
· 바 닥 재: 황토천, 황토석, 우물마루
· 난방형태 : 전통 구들
· 설계 및 시공 : 일하는 사람들

이 집은 바닥 전체에 구들을 깔았다. 안방부터 화장실까지 어디든 바닥이 따끈해서 난방비가 많이 들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다. 지난해 60만 원어치 땔감을 사서 두 번의 겨울을 나고 있지만 아직 나무는 반이나 남았을 정도다.
"올해는 작년에 사 둔 나무를 썼으니 실질적으로 들어간 돈이 전기료밖에 없네요. 이틀에 한 번꼴로 아궁이에 불을 지피면 열기가 오래가니까 아주 따듯하고 좋아요."
집 안 전체에 구들을 깔아 시공비가 다소 많이 들었지만 살다 보니 그렇게 따듯하고 좋을 수가 없단다. 영하 20℃ 날씨에 난방을 매일 하지 않아도 실내 온도가 18℃를 유지한다.
"겨울에 따듯한 집은 여름엔 시원해요. 이 집은 에어컨도 없어요. 여름엔 오히려 창을 닫고 생활할 정도예요. 바깥에서 더운 바람이 들어오니까요."
거실 마루는 못 없이 나무를 짜 맞춘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 독특하다. 나무를 몇 개 빼면 마루와 구들 사이 공간에 들어갈 수 있는데, 집의 자랑 거리 중 하나다. 구들의 열기로 자연스레 반신욕 하는 효과가 나는데 안에 들어가 앉아 차 한 잔 마시면서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면 그 맛이 그렇게 좋을 수 없단다.



목가구와 그림으로 분위기를 더하다
건축주는 고가구를 좋아하고 미술품과 음악 감상을 즐긴다. 오래전부터 하나 둘씩 모아둔 그림과 가구는 한옥의 멋을 한결 더하는 작품이다. 안방과 사랑방에 있는 서랍장과 화장대는 20년 전 제주도에서 사온 가구로, 손때와 시간이 배인 소중한 것들이다. 그는 남에게 보여 주기 위한 게 아닌 좋아하는 것들을 모았을 뿐인데 돌아보고 나면 좋은 작품들이 많았다고 회상한다.
"한 20년 전 제주도에서 활동하는 소목장 양승필 씨한테 산 가구들이에요. 그게 아주 마음에 들어서 돈도 별로 없는데 백만 원이나 주고 샀죠. 손잡이까지 전부 같은 오래 손질한 나무로 만들었어요. 그땐 그게 그냥 좋아서 샀는데, 나중에 그분이 장인이 돼 있더라고요."
사랑방엔 커다란 산수화를 걸었다. 이번에 새로 집을 올리면서 지인에게 받은 그림인데 강화 한옥과 주변 풍경을 담은 작품이다. 그림 속의 집은 푸른 숲과 꽃이 만개한 절경에 둘러싸여 있다. 건축주의 바람과 애정이 담긴 그림처럼 집은 시간이 흐를수록 멋스러운 공간으로 자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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