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변 건물과 서로 이질감 없이 어우러진 집의 외관
▲ 도심 건물들 사이로 각기 다른 모습을 한, 다섯 채의 게스트 하우스가 자리하고 있다.
House Plan
대지위치 :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
▲ 안마당에서 올려다 본 풍경
(시계방향으로) Giorgio de Chirica, The Mystery and Melancholy of Street 1914 / 가파른 계단 / 철거 전 사진 / 틈의 풍경
▲ 골목길 옆 우뚝 솟은 벽돌 외관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 작은 테라스는 주변이 한눈에 들어와 개방감이 느껴지고, 머무는 이의 휴식을 돕는다. ▶ 빛으로 인한 그림자가 내부에 드리우며 공간에 재미를 더한다.
▲ 건물들 사이로 들어가면 아담한 안마당과 마주하게 된다.
또한 담장으로서 주변과의 물리적 경계를 설정하지 않고 마치 자연 숲 속 수목들 사이의 능동적 질서처럼, 건물 사이 벌어진 다양한 틈을 통해 주변 골목길을 안으로 끌어들이고 주변과의 경계를 흐린다.
재료의 물성과 건물의 형태도 이 장소 주변이 오랜 시간 품어왔던 고유성과 친화하는 방식을 선택하였다. 주변 집들의 외장 재료는 대부분 조립이 작은 벽돌, 타일과 같이 시간의 물성을 담고 있는 재료 등이다. 도장 면과 함께 건물의 일부 입면에 적용하여 보는 각도에 따라 면(面)들이 보여주는 서로 다른 표정이나 그 사이로 드문드문 보이는 익명의 작업자 손에 던져진 오래된 시멘트 뿜칠 마감의 따뜻한 표정들을 닮아 가고 싶었다. 그리고 조형성만 가득한 건물의 형태를 최대한 배제하고 다섯 채의 집들이 서로 다른 높이와 크기 그리고 개체 간의 밀도만으로 주변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끔 했다.
PLAN – 3F / PLAN - ROOF
PLAN – 2F / PLAN - 1F
❶ 커뮤니티룸 ❷ 안마당 ❸ 침실 ❹ 욕실 ❺ 보일러실 ❻ 주방 ❼ 객실 ❽ 다용도실 ❾ 테라스 ❿ 화장실
SECTION
▲ 커뮤니티룸과 게스트룸이 자리한 건물의 내부 모습
▲ 계단을 오르면 천창으로 자연광이 풍부하게 내려오는 오붓한 공간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