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좋은 차처럼 연비 좋은 집
패시브하우스라는 뜻은 빠져나가는 열이 없도록 묶어두는 집을 말한다고하네요.
완벽한 패시브하우스를 지으려면 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건축주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집의 규모를 줄여 그 비용으로 단열 요소들을 더해 세미 패시브하우스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집은 저에너지 설계의 핵심 기법을 빠짐없이 적용한 집이라고 합니다.
우선 주택의 배치는 남쪽을 주향으로 택했고, 지역의 기후데이터를 토대로 바람길을 설정하고, 일사량과 도로와의 관계를 따져 남남서향으로 배치했습니다.
남측창은 최대환기가 될 수 있도록 북쪽에도 맞통풍용 창을 계획했고, 창은 알루미늄 보다 열전도율이 낮은 프라스틱 시스템창을 택했다고 합니다.
경량목구조는 외단열에서의 열교와 내단열에서의 결로 발생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구법이라는데요. 여기에 집의 기밀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붕과 수성연질폼과 글라스울을 이중으로 시공해 단열성을 높였다고 합니다.
바깥쪽으로는 통기층을 두고, 투습방수지를 설치해 단열재에 생길 수 있는 결로를 예방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저 에너지 설계 디테일 뿐 아니라, 건축 디자인의 완성도도 놓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지붕은 지형지세와 건축주 요구사항을 반영해 전통적인 물배의 박공지붕으로 계획했고, 지붕자재인 컬러강판이 2층 벽면까지 타고 내려와 표정있는 집을 만들어 주었다고 합니다.
벽체는 외기에 면한 부위를 최소화할 수 있게 요철이 심한 평-단면으로 짰고, 처마는 여름철 내부로 유입되는 직사광선을 피하기 위하여 태양광 입사각도에 맞춰 길이를 산정했습니다. 그 아래는 테크가 아닌 툇마루를 설치해 한옥의 분위기를 차용합니다. 바비큐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넓은 테크는 주택 측면에 배치해 프라이버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