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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땅이야기] 자연속에 자연의 집을 품에 안다.
느티나무님 작성글 전체보기 추천 2 | 조회 3611 | 2017.11.09 10:23 | 신고

 자연속에 자연의 집을 품에 안다.

전원주택..해발 600미터에 위치한 단양 반곡리 흙집(돌집)

나비 같은 모양새가 눈길을 끄는 독특한 흙집. 가죽공예가 이기성씨는 단양 반곡리의 직접 건축한 흙집에서 공방을 운영하며 자연과 가까운 흙집 짓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남한강 지류가 산을 가르며 유유히 흐르고 있는 아름다운 단양. 도락산과 황정산 자락 계곡에 위치한 단양군 대강면 반곡리에 야트막하게 자리잡은 독특한 황토집이 있습니다. 동그라미 두개를 붙여놓은 것 같은 외관에 담쟁이가 흙벽을 장식한 이 집은 가죽공예가이자 황토집건축가인 이기성씨의 작업실인 봉통공방입니다.

건강에 좋은 해발 600미터에 위치

산이 좋아 단양에 살게 되었다는 이기성씨는 전원생활 13년차에 접어드는, 말하자면 전원생활 선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춘천에서 가죽공방을 운영하던 그는 39살이라는 남들보다 젊은 나이에, 남들보다 일찌감치 시골행을 택했고, 경험 한번 없었지만 자기가 사는 집을 자기 손으로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흙집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처음부터 터 잡고 집을 지어 시작한 전원생활은 아닙니다. 초기에는 단양읍 마조리쪽에 2년 정도 집을 빌려 살았고, 그러면서 주위 땅을 돌며 마음에 드는 터를 찾아다녔습니다. 현재 정착한 땅은 지나가다 우연히 발견한 명당입니다. 좋은 터가 보이기에 마을 사람을 붙잡고 땅주인을 물어본 다음, 팔려고 내놓은 땅도 아닌 것을 사정해서 산 것입니다.

반곡리에는 전체를 통털어 80호 정도의 가구가 있는데, 대부분 골짜기 곳곳에 띄엄띄엄 떨어져 살고 있습니다. 반곡리의 고도는 해발 600미터 정도로 해발 600~700미터는 인간이 살기에 가장 이상적인 고도라고 합니다. 기압의 변화가 적어 인체에 이롭고 혈액순환도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화강암 지역인 이곳은 마사질인 토질 덕분에 비가 많이 와도 배수가 잘되고, 물이 뿌연 석회암 지대와는 달리 마사토를 통과한 물은 완벽히 정수가 되어 깨끗합니다.

지금이야 중앙고속도로 단양 나들목에서 20분 거리로 교통이 편리하지만, 이사올 때만 하더라도 고속도로는 커녕 도로포장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시골의 오지마을이었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시골에 들어와 살게 되니 처음 1년 동안은 방황도 많이 했다고 합니다. 매일 차를 끌고 시내에 나가고, 사람 만나러 도시를 자주 오갔습니다. 하지만 도시인으로서의 생활패턴을 버리니 어느새 시골생활에 익숙해지게 되었습니다.

“지금이요? 이제는 나가라고 해도 싫어요. 사실 사랑하는 사람과 둘이 살면 딱 좋죠. 혼자 사니까 좀 허전하긴 해요. 하지만 허전해도 산이 좋아요. 도회지 나가서 사람 복잡복잡한 데 부대끼고 싶지도 않고요.”

흙집 지어 작업실 겸 주거공간으로 사용

자연 속에 사니 자연스러운 집을 짓자는 생각으로 흙집을 지었습니다. 경험도 없던 그가 3년이나 걸려 혼자서 집을 지은 것입니다.
가죽공예를 해왔던 만큼 일머리나 솜씨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었기에 눈동냥으로 본 것을 바탕으로 만들었는데, 처음 지은 집이라 엉성한 부분도 있다고 웃습니다.

원 두개가 나비 날개처럼 붙은 35평 1층 집입니다. 한쪽 날개 부분이 작업실이고, 다른쪽 날개가 침실과 주방 등의 주거공간입니다. 가운데에는 양쪽으로 앞문과 뒷문이 마주보고 나 있습니다.
전통적인 흙집 구조에 현관문은 가죽을 다듬어 이국적으로 완성했고, 실내엔 회벽칠을 해 모던하면서도 소박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토지의 경사가 심해 집을 짓기 전에 먼저 돌을 쌓아서 터를 만들었습니다. 포크레인으로 산을 깎아내면 훨씬 쉬울 것을 일일이 돌을 쌓아 높이느라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자연 속에 살자고 왔으면서 산을 깎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자연을 해치지 않고 융화되는 집을 짓고 싶었다고 이기성씨는 말합니다.

시멘트와 철근이 아닌 돌만 가지고 기초를 한 위에 흙벽돌을 얹고 서까래를 세워 집이 완성되었습니다. 자재는 모두 직접 준비하고, 혼자서 하다 일손이 필요하면 동네사람들의 도움도 받으면서 3년 동안 흙집을 지었습니다.

당시에는 흙집이라는 것이 지금처럼 인기 있고 대중화되지 않았을 때인데, 무슨 이유로 흙집을 선택했냐는 질문에 그는 산에 놓아 가장 조화로운 것이 흙집이기 때문이라고 대답합니다.

그가 지은 흙집은 흙과 나무, 돌만을 사용하여 지은 집입니다. 황토는 단양에서 나는 황토를 직접 캐다 사용했고, 단열재를 따로 넣지 않았지만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해서 불편한 것을 모르고 삽니다.

집을 지으면서 건축, 특히 한옥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양식과 구조, 재료 등에 대해 책을 보고 물어도보면서 그가 내린 결론은 우리나라에 가장 잘 맞는 집은 한옥이라는 것이었습니다.

“한옥은 과학이에요. 높이나 크기, 구조나 재료 무엇 하나 우리 땅에 안 맞는 것이 없어요. 우리나라 풍토에 가장 이상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이 한옥인데, 요즘 사람들은 잘 이해를 못하죠.”

특히 그는 초가집에 큰 매력을 느낍니다. 해마다 이엉을 얹어가면서 도톰해지는 모습이 자연을 꼭 닮았으며, 초가지붕마다 선이 같은 집이 하나도 없습니다. 관리가 힘들어 남의 집에 초가를 고집할 수는 없지만, 언젠가는 초가집 작업을 해보고 싶다는 것이 이기성씨의 바람입니다.

흙집 건축에서 느끼는 보람

봉통공방을 짓고 난 후 그는 안면도, 아산, 제천, 단양에 4채의 흙집을 더 지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집을 짓자고 시작한 것은 아닌데, 멋스러운 집의 외관을 보고 알음알음 건축의뢰가 들어온 것입니다. 요즘은 아예 집을 짓는 일이 주가 되다시피 하여 본업인 가죽공예에 시간을 못 낼 정도라고 합니다. 가죽공예는 세밀하고 오밀조밀한 작업이지만, 건축은 크고 품이 드는 작업인 만큼 끝내고 나면 느끼는 기쁨도 그만큼 큽니다.

집을 짓기 전에는 건축주가 희망하는 집에 대해 들어보고, 터를 돌아보고, 집과 조화를 이룰 풍경을 보고, 설계를 한 뒤 미니어쳐를 제작합니다. 완벽하게 서로 마음에 드는 결과물이 나오면 그때부터 작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집을 지을 때 그가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편안함과 자연과의 조화로움입니다. 전통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신구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편안한 공간이 이기성씨가 추구하는 흙집의 모습입니다.

“집의 구조나 형태도 중요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살면서 마음의 안정을 얻는 거겠죠. 마음을 다스리고 살면 건강이야 절로 이루어지는 것 아닌가요? 산에 살면서 산과 친해지고, 순응해 살다보면 전원생활의 참맛을 저절로 배우게 될 겁니다.”

 

출처:우연히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글을 옮겨놨습니다..내용이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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