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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땅이야기] 벽돌 조적조주택 - 다양한 디자인의 벽돌주택 예술입니다 [1]
도담채주택님 작성글 전체보기 추천 3 | 조회 2199 | 2017.12.16 11:22 | 신고

벽돌 조적조주택 - 다양한 디자인의 벽돌주택 예술입니다


벽돌..

누구나 좋하는 건축재료입니다. 차곡차곡 쌓아올려 만든 정성스런 느낌이 좋고, 왠지 담쟁이 넝쿨이 벽을 타고 올라가야 할 것 같은 것이 벽돌집의 매력입니다.
 
요즘 한국 건축에서 벽돌이 뜨고 있습니다. 가장 친숙했지만 의외로 우리 곁에 드물었던 벽돌집이 21세기 다시 돌아오는 중입니다. 잊혀졌다 부활하고 있는 한국 벽돌건축의 최신작,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 사진=남궁선 건축사진가
 
최근 완공한 따끈따끈한 새 집입니다. 경기도 용인에 들어선 단독주택입니다.
초승달처럼 휘는 곡선이 있는 집, 그래서 집 이름도 `곡선이 있는 집'입니다.

 2010년 `젊은 건축가상'을 수상한 이정훈 소장(조호건축 대표)의 작품입니다.


건물의 외벽은 물론 담까지 온통 벽돌로 마무리했습니다.
중간에 구멍을 만드는 투각 기법으로 담을 쌓아 안이 살짝 보이는 담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집을 보겠습니다.


이 집의 컨셉은 `곡선'입니다. 집은 `직선', `직각'으로 짓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효율성이 높아집니다. 반면 곡선은 공간 활용도가 떨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곡선을 택한 것은 건축주의 취향과 건축가의 시도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집이란게 어딘가 좀 묘한 구석이 있으면(물론 여유가 있어야 가능합니다만) 더욱 매력적이겠죠.
 
좌우지간 곡선이 되면 벽돌로 집을 짓기는 무척 어려워집니다. 줄대고 쌓는 벽돌 특성 탓입니다. 물론 이 집도 벽돌집은 아닙니다. 뼈대는 콘크리트로 했고, 표면을 벽돌로 치장했습니다. 그러나 표면이 곡선이므로 벽돌 쌓기도 쉽지는 않았을 겁니다.

자세히 보면 집의 곡선을 따라 벽돌의 무늬도 변화합니다. 튀어나오게 한 벽돌들의 각도가 조금씩 달라집니다.
내리쬐는 햇빛의 방향에 따라 그림자가 바뀌고 분위기도 달라집니다.


벽돌은 하나하나 손으로 쌓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인간적인 재료이고, 또 정성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벽돌만이 표현할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벽돌은 이렇게 하나하나가 개별의 기하가 되고, 이런 개별 벽돌들이 모여 더 큰 차원의 기하가 됩니다.
이 벽돌을 어떻게 쌓느냐에 따라 건물의 느낌은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이 사진 오른쪽을 보시면 벽돌에는 구멍이 있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쇠파이프를 먼저 세우고 거기에 벽돌을 끼우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그냥 척척 쌓아올리는 것보다 무척이나 번거롭습니다.
 
기왕 보는 것, 내부도 한번 보시죠.

내부도 곡선이 지는군요. 독특한 느낌입니다.
 
이 `곡선이 있는 집' 같은 단독주택만이 아니라 사무용 빌딩도 벽돌로 짓는 사례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역시 최근 서울 강남 선릉 부근에 들어선 건물입니다.

▲ 사진=진효숙 건축사진가

이 건물은 최근 서울 선릉 부근에 들어선 `ABC사옥'이란 사무용 빌딩입니다.
역시 `젊은 건축가상'을 수상한 부부 건축가 장영철-전숙희 소장의 작품입니다.
건물 앞쪽은 유리로 시원하게 처리했고, 옆면은 검은 전벽돌로 마치 기념비같은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 사진=진효숙 건축사진가

장영철-전숙희 건축가의 전작은 지난해 가장 주목받은 공공건축물 중 하나였던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이었습니다.
바로 이 건물이죠.


▲ 사진=김두호 사진가.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와이즈건축 설계.

이 박물관에서 작으면서도 강렬한 벽돌건축을 선보였던 두 건축가는
그 다음 작품인 이 건물에서 비슷하면서도 다른 건축을 시도했습니다.

▲ 사진=진효숙 건축사진가
 
이 건물을 벽돌로 한 것은 바로 옆에 선릉이란 역사와 전통의 공간이 있기 때문이었고,
무엇보다도 건축가가 벽돌이란 소재에 요즘 `꽂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겠습니다.
장영철 소장은 "요즘 벽돌은 그야말로 대세"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벽돌이 평범한 재료라는 점에서 끌렸어요. 일상적으로 흔히 볼 수 있는 재료인 벽돌에 대한 재발견이죠. 잠시 잊혀진 재료인데,
벽돌이 지닌 다공성(구멍을 많이 낼 수 있는 성질)을 비롯해 여러 재료적 특성이 재미있어요."
 
장 소장이 말한 `다공성'을 앞서 주목한 건축가로는 황두진 건축가를 꼽을 수 있습니다.
서울 대학로의 벽돌건물 `더 브릭스' 등으로 일찌감치 벽돌 건축을 시도해온
그의 작품 `더 웨스트 빌리지'는 이런 다공성의 매력을 잘 보여줍니다.


▲ 사진=박영채 건축사진가

서울 청와대 부근 궁정동에 있는 이 빌딩은 얼핏 지나가다보면 `신경써서 제대로 지은 작은 상가건물'으로만 보입니다.
아래에는 점포가 있고, 위에는 살림집이 있는 소형주상복합 건물입니다.
 
그런데 반대쪽에서 보면 얼굴이 완전히 바뀝니다

▲ 사진=박영채 건축사진가

도시한옥과 전형적 다세대건물, 그리고 건축가의 작품이 골목 안에 공존하는 풍경이 흥미롭습니다.


▲ 사진=박영채 건축사진가

말씀드린대로 이쪽에서 보면 건물은 마치 벽돌로 만든 그물을 뒤집어쓴 모습이 됩니다.
그리고 이런 구조여서 밤이 되면 이런 효과가 납니다.


▲ 사진=박영채 건축사진가

보일듯, 말듯한 그런 효과입니다.
그러면 왜 저렇게 벽을 처리했을까요?
 
이 건물은 이 그물망 같은 벽을 설치한 쪽이 남쪽입니다.
채광을 하려면 그냥 통창으로 하는 것이 유리하겠죠.
하지만 좁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바로 앞에 다른 건물과 마주보고 있습니다.
사생활 노출 때문에 최대한 가려줘야 하는 제약이 있었습니다.
노출은 줄이면서 빛은 받아들이는 방법으로 저 벽돌 장식벽이 등장한 것입니다.


▲ 사진=박영채 건축사진가

황두진 건축가는 이런 벽돌 벽이 단순히 치장 효과를 넘어 한국의 도시와 기후 조건에 맞는 공학적 측면을 주목합니다. 
 
한국은 사계절이 분명합니다. 이는 실은 집짓기에는 아주 나쁜 조건입니다. 여름에는 강하게 내리쬐는 햇빛을 알맞게 가려야 하고, 겨울에는 비스듬히 비치닌 햇빛을 최대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래서 한옥 처마는 무척 길어졌습니다. 여름 햇빛과 비를 막아주는 대신 겨울 햇빛은 집 안으로 비칠 정도의 각도를 확보해서 나온 길이입니다. 황두진 건축가는 저 벽돌 한 켜로 만드는 구멍 각도가 한여름 햇살은 막고 겨울 햇살은 들이는 딱 그 역할을 하는 너비가 된다고 봅니다. 창문이 커봤자 커튼 내리고 살아야하는 비좁은 도시에서 가림막 역할도 하고요.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황 건축가는 벽돌이 디지는 `픽셀'의 성격을 중시합니다. 흔히 `화소'로 쓰이는 픽셀이란 말은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최소 단위를 말합니다. 벽돌이 바로 그런 역할을 합니다.
그가 벽돌을 주목하는 바탕에는 벽돌이란 아날로그 재료가 가지는 디지털적 특성도 있습니다. 기존 벽돌 건축이 볼륨이나 묵직한 느낌을 만들어내는 점을 중시한다면 그는 덩어리를 이루는 작은 덩어리로서의 벽돌을 다시 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덩어리감보다는 벽돌을 비워내고 경쾌하게 하는 디자인을 추구합니다.
 
벽돌의 이런 측면을 가장 잘 보여주는 건물은 아마도 이 독특한 빌딩일 겁니다. 제일모직이 서울 이태원에 지은 `르 베이지 빌딩'입니다. 명품 매장과 레스토랑이 들어 있는 고급 건축물입니다. 


▲ 사진=김용관 건축사진가

외부에서 보면 고급스러운 건물이란 느낌이 확실하게 드는 이 빌딩은 원래 영국의 유명 건축가 테리 패럴이 설계해 1층과 골조까지 진행되었다가 건축주의 사정으로 조민석 건축가로 바뀌었습니다. 조 건축가는 현재 가장 돋보이는 건축가답게 이번 건물에서도 특별한 시도와 디자인을 숨겨놓았습니다. 그게 바로 벽돌입니다.


▲ 사진=김용관 건축사진가

조 소장이 건물 전체에거 가장 신경 쓴 부분은 건물 중간중간을 과감하게 비워 안뜰(중정)을 배치한 점이었습니다. 이 건물에는 모두 4개의 중정이 있고, 이렇게 비운 공간이 만들어내는 분위기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건물 수익성을 생각하면 정말 어려운 일인데 재벌 회사의 명품 매장이 입주하는 건물이므로 가능했을 것입니다. 
 
이 건물 역시 벽돌쌓기로 만든 그물 같은 구멍들로 빛의 연출을 시도합니다. 


▲ 사진=김용관 건축사진가

유리벽 바깥에 다시 벽돌 스크린을 만들어 구멍을 들어온 빛이 바닥과 벽면에 무늬를 만들고, 그 무늬가 유리에 비쳐 다시 중첩되는 효과는 언제봐도 매력적입니다. 벽돌로 만들 수 있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가장 확실한 효과일겁니다. 

그러나 이런 처리보다 이 건물이 벽돌로 한 가장 독특한 시도는 이런 부분입니다

▲ 사진=김용관 건축사진가

자세하 보면 벽돌 표면에 물결 무늬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무늬는 조금씩 변해갑니다. 그래서 어떤 부분은 잔잔하고, 어떤 부분은 역동적입니다. 표면에 파도가 치는 듯한 그라데이션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런 벽돌은 어떻게 만들까요? 
저런 모양의 틀로 만들면 됩니다. 그러나 이럴 경우 대량으로 생산해야만 단가가 떨어집니다. 
이 벽돌들은 그래서 기본 벽돌을 잘라서 모양을 냈습니다. 건물 전체의 표면을 먼저 디자인하고, 그 무늬를 표현하기 위한 벽돌 기본꼴을 모두 9가지로 뽑아내서 그 표면을 자른 것입니다.
 
무엇으로 잘랐을까요?
돌을 자르는 것처럼 고압으로 분사하는 물(워터젯)로 잘랐습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그린 모양을 자르도록 기계에 입력하게 되면서 가능해진 시도입니다.
이렇게 자른 벽돌을 디자인 한대로 철 파이프에 하나하나 순서를 맞춰 끼워야 표면 효과가 제대로 살아납니다. 그래서 벽돌을 쌓는 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이 건물은 벽돌값보다 벽돌 절단비가, 그리고 그보다도 인건비가 더 많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것은 건축가 조민석 소장이 모처럼 선보인 벽돌 건물이란 점이었습니다. 11년 전 조민석  소장이 한국에 돌아와 처음 자기 이름을 걸고 내놨던 작품이 벽돌집이었던 `픽셀하우스'였으니까요


▲ 사진=김용관 건축사진가

파주 헤이리의 독특한 집들 중에서도 픽셀하우스는 단연 도드라지는 집이었습니다. 보는 방향에 따라 달라지는 집 모양이 파격적이었던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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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용관 건축사진가

하나하나 쌓아 만드는 벽돌의 특성을 극도로 강조하는 집이 픽셀하우스였습니다. 
보시는 김에 내부도 보시죠.

▲ 사진=김용관 건축사진가

이 파격적인 작품 이후 벽돌을 거의 선보이지 않았던 그가 다시 벽돌을 들고 나온 것이 르베이지 빌딩이어서 흥미로웠습니다.
조민석 소장은 벽돌에 대해 "친밀한 `스케일'이 생겨나는 재료"란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에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표현을 시도하고자 한 것이 르베이지 빌딩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벽돌의 인간적이고 친숙한 느낌을 디지털적으로 새롭게 처리하는 점을 `2세대 디지털 건축적인 경향'일지도 모르겠다고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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