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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땅이야기] 삶의 생명의 질은물론 생명까지 지키는집
돌핀님 작성글 전체보기 추천 0 | 조회 1052 | 2018.02.12 08:52 | 신고

일본의 건축기준법(내진구조 기준)을 통과한 집. 거주자의 삶의 질은 물론 생명까지 지키는 용인시 고기동의 스테키홈이다.


일본 모던 스타일을 기본으로 한 주택 외관. 세라믹성 자재로 지붕과 외벽을 마감했다.

히노끼 보가 노출된 1층의 오픈형 거실. 가구를 최소화해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얼마 전 국내의 지진 발생 충격으로 건축물의 내진 성능이 연일 화두가 되고 있다. 건축도시공간 연구소(AURI) 조사에 따르면 국내 건축물의 내진성능 확보율(지난해 12월 기준)은 전체 건축물수의 6.5%, 내진설계 대상 건축물 수의 34.6%로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단독주택이나 다가구ㆍ다세대 같은 소규모 건축물은 내진 설계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실정이다.

반면, 지진이 잦은 일본의 경우는 모든 건축물에 내진 설계를 의무화하고 있다. 단독주택 역시 설계부터 시공까지 법적으로 정해진 내진 성능 기준을 모두 통과해야 건축이 가능하다.


HOUSE PLAN

대지위치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 대지면적 : 135㎡(41평)

건물규모 : 지상 2층 / 건축면적 : 53㎡(16평)

연면적 : 106㎡(32평) / 건폐율 : 39% / 용적률 : 78%

공법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 지상 - 중목구조(POWER BUILD 철물접합공법)

구조재 : 벽 – 구조용집성목, 지붕 - 구조용서까래

지붕마감재 : KMEW 코로니얼

단열재 : 벽 - 그라스울 에너지스타 120㎜, 지붕 - 그라스울 R30 240㎜

외벽마감재 : KMEW 사이딩 / 창호재 : YKK AP 2중 로이코팅

에너지원 : LPG가스 / 난방방식 건식온돌난방

설계 및 시공 : 스테키코리아㈜ 02-539-4915│www.suteki.kr

총건축비 : 1억7천만원(조경 제외)


통일된 외관 디자인을 가진 주택 배면. 거실창 앞에는 가족만을 위한 작은 데크가 자리한다. / 파워빌드공법의 세부 구성

측출입구 앞쪽 미니정원. 주택살이를 막 시작한 젊은 가족은 이 정도 마당이면 충분하다. / 측면에 두어 독립성을 가진 출입구 


이러한 일본의 주택 건축 기술이 국내 적용된 사례가 있다. 바로 2013년 국내에 진출한 ‘스테키홈’이다. 스테키홈은 일본 목재 업계 1위인 나이스 그룹의 목조주택 브랜드로, 일본식 중목구조 공법의 집을 짓는다.

스테키홈의 독자적인 ‘파워빌드공법(Power Build Method)’은 내구성이 높은 구조용 집성재와 고강도 접합철물을 사용해 조립하는 방식이다. 구조용 목재는 완전 건조 목재로 시공 후 뒤틀림이나 휘어짐이 거의 없고, 부재 하나하나마다 강도를 파악할 수 있기에 구조 계산이 가능하다. 또한 고강도 접합철물은 스테키홈의 특허기술로 구조체의 오차를 줄여 정밀도를 높인다. 이러한 장점은 결국 내진 성능과 내구성 확보로 이어진다. 경기도 용인시 고기동 스테키홈 단지에는 현재 5동의 주택이 들어서 있다. 애초 모델하우스로 지어진 건물들은 분양이 끝났고, 가장 최근 지어진 다섯 번째 집도 지난 9월 새 가족을 맞이했다. 이 집은 견본 주택으로 선정해 터파기부터 골조, 내외장 마감까지 전 과정을 일반인에게 공개했는데, 골조 상태일 때 이미 분양이 이루어졌다.

이 집의 주인공은 황병식, 신지영 씨 부부와 3살 딸 윤슬이다. 아파트에 살던 가족은 3년 전부터 단독주택을 꿈꾸다 오랜 기다림 끝에 이 집을 만났다.


INTERIOR

내벽마감재 : 실크벽지 / 바닥재 : 한샘 강화마루

욕실 및 주방 : 타일 이현배쓰 시스템 욕실 / 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바스

주방가구 : 한샘 주방기기 / 계단재 : WOOD ONE 시스템계단

현관문 : YKK AP / 방문 : 예림도어 데크재 : 일본산 오비스기


2층 가족 침실 / 추후 다락을 만들 수 있게 한 2층 가족실


“3년 전, 처음 이 단지를 구경했어요. 당시 위치와 집 모두 마음에 들긴 했는데, 워낙 단지 초기였고 자금도 좀 부담이 되어서 실행을 못 했죠. 그런데 이후로 남편이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가끔 소식을 알아보다가 건축 과정을 오픈하는 행사가 있어 다시 찾게 되었어요.”

컴퓨터 프로그래밍 연구를 업으로 하는 남편 병식 씨에겐 기계로 부재를 재단하고 현장에서 조립하는 프리컷 방식이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못이나 톱을 사용하지 않고 마치 레고처럼 지어지는 집, 시공 오차가 거의 없다는 점도 스테키홈을 선택하게 된 이유였다.

다섯 번째 집이니만큼, 이전 집들에서 아쉬운 부분이 적극 반영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기존 입주자들을 심층 인터뷰하고 꼬박꼬박 설문조사를 했던 노력의 결과다. 짐이 별로 없고 아기자기한 구성을 즐기는 일본 사람들에 비해 우리나라 사람들은 열린 공간이나 널찍한 보조 수납실들이 절실하다. 1층의 거실-주방의 오픈 공간이나 주방 뒤편 다용도실, 외부 창고 등은 이러한 국내 주거 스타일을 접목한 스테키홈의 적절한 대응으로 보인다.


SPACE POINT

01 주방보다 넓은 다용도실

주방 뒤편에 자리한 다용도실은 보조주방과 세탁실, 수납 공간의 역할을 함께 한다.


02 현관 수납장 하부 가로창

현관의 신발장 아래는 가로로 긴 창을 내어 한낮에는 별도의 조명이 필요 없다.


03 1층 미니멀 화장실

현관 바로 측면에는 계단 하부를 이용해 콤팩트한 화장실을 구성해 넣었다.


PROCESS

PLAN - 1F (53㎡) / PLAN - 2F (53㎡)


거실에 모인 세 식구의 단란한 모습.

개방형 목재 파티션으로 공간을 구획한 2층 홀 / 마주보고 있는 2층의 두 방. 하나는 침실로, 하나는 서재로 사용하고 있다. 


완전 개방형인 1층은 천장에 옹이 하나 없는 히노키 보가 노출되어 중목구조의 특징을 여실히 살렸다. 거실은 TV나 소파를 두는 대신,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가구를 줄여 심플함을 강조했다. 2층은 작은 거실과 파우더룸, 욕실, 콤팩트한 면적의 방 2개로 구성되었다. 거실 위로는 추후 다락방을 설치하는 등 개조를 염두에 두고 유효공간을 확보한 점이 돋보인다. 외부의 구조 강도가 높기 때문에 내부 방의 구조용 기둥은 한 개만 설치해,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방의 구조를 쉽게 바꿀 수 있는 것도 이 집의 장점이다.

“주택살이를 하면서 이런저런 노하우들이 생기고 있어요. 남편은 딱 만만한 크기의 마당 가꾸기에 빠져있고 전 최대한 간소하게 살림하고자 짐을 두지 않아요. 아이는 처음엔 무서워하던 계단을 이제 혼자 오르내리기 시작했고요(하하).”


선시공 후분양하는 주택들은 이처럼 설계 콘셉트에 맞는 주인을 만나야 한다. 가족을 튼튼하게 지켜주는 집은, 그 집을 이해하고 용도에 맞게 쓰는 가족을 만나 더욱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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