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지진 대비 댐퍼 활용한 경량목구조 기존 골조 공법에 제진 댐퍼 '뮤댐' 설치로 안정성 확보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눈부신 설경 속 자리한 목조주택 한 채를 찾았다. 일본의 목조주택용 제진 댐퍼 기술을 적용한, 우리나라 첫 번째 사례다. 사계절 운치 좋은 풍광을 자랑하는 계방산 자락. 지금은 한창 겨울을 나는 중이지만, 봄이면 맑은 물이 흐를 계곡 옆에 아담한 나무집 한 채가 지어졌다. 강원도 토박이 이우진, 전진남 부부의 집이다. ‘ㄱ’ 자로 남쪽 안마당을 포근하게 품은 집은 전면 창을 통해 종일 따뜻한 햇볕이 실내 깊숙이 든다. 부부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이 고스란히 반영된 집은 심플한 내·외부 디자인은 물론 꼭 필요한 공간만 둔 구성으로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다. 1층에는 손님맞이가 잦아 거실과 주방을 널찍하게 구성하고 넉넉한 보조주방에 잡다한 주방 살림을 깔끔하게 넣었다. 장성한 두 딸의 방은 각층에 따로 두고 안방은 2층으로 올렸다. “건축주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Less is more’를 모토로 지은 미니멀 하우스입니다. 국내 최초로 투바이 전용 제진 댐퍼를 적용해 시공한 경량목구조 주택이죠.” 설계와 시공을 담당한 ‘스킵플로어’ 김정훈 실장은 이 집의 진가가 바로 지진을 대비하는 금속 댐퍼 ‘뮤댐’에 있다고 설명한다. 내진설계는 구조물 자체를 튼튼하게 보강하는 개념으로 건물 안정성은 확보되지만, 지진 시 구조부재 대부분이 손상되는 단점이 있다. 한편, 뮤댐과 같은 제진 장치를 구조물에 설치하여 진동을 제어하는 제진설계는 후에 건물의 복구도 수월하다. 기존 골조 공법에 댐퍼를 추가 설치하는 것만으로 제진 성능을 높이는 것은 물론, 목조주택의 뒤틀림 현상에 대응하는 홀다운 앙카, 브레이스 역할도 하는 것이다. 뮤댐을 국내에 수입·유통하는 하우스나비 최택용 대표는 “그동안 주택을 직접 설계하고 시공해오며 내진 자재에 대한 관심이 컸다”며 “일본 현지 20가지 이상의 댐퍼 중에서도 뮤댐을 선택한 이유는 가격이 합리적이고 무게가 가볍고 시공이 간편한 점, 특히 금속유동 원리를 활용해 지진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바꾸는 획기적인 제진 기능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HOUSE PLAN 대지위치 ▶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 대지면적 ▶ 513㎡(155.18평) | 건물규모 ▶ 지상 2층 건축면적 ▶ 101.20㎡(30.61평) | 연면적 ▶ 150.66㎡(45.58평) | 건폐율 ▶ 20.12% | 용적률 ▶ 29.95% | 주차대수 ▶ 1대 | 최고높이 ▶ 7.25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줄기초(지중 1.2m, 지상 0.4m ※동결심도 1.2m) / 지상 – 벽 : 경량목구조 2×6 구조목 / 지붕 : 2×12 구조목 | 단열재 ▶ 인슐레이션 가등급 | 외부마감재 ▶ 외벽 – KMEW 세라믹사이딩 14mm + 16mm / 지붕 – 컬러강판 물받이 ▶ 에스론(S-lon) | 창호재 ▶ 이건창호 70mm(35T 삼중로이복층유리) | 철물하드웨어 ▶ 제진 댐퍼 뮤댐, 메가타이 | 에너지원 ▶ 기름보일러 총공사비 ▶ 2억4천만원 | 제진 댐퍼 ▶ 하우스나비 02-3426-5994, www.housenavi.co.kr | 설계 및 시공 ▶ 스킵플로어 010-3687-4327, www.skipfloor.co.kr 목조주택용 제진 댐퍼 ‘뮤댐’ 뮤댐은 ‘금속유동’을 원리로 작동한다. 알루미늄과 강철이 접착된 상태에서 강하게 밀고 당기는 충격이 반복될 때, 강철보다 부드러운 알루미늄이 젤처럼 녹아 문질러지며 마찰저항력을 유지하는 원리다. 이를 통해 알루미늄은 지진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바꾸어 진동이 주택 상부로 전달되지 않게 한다. 진도 7 규모의 모델하우스 실험에서 진동 폭이 80% 감소하는 등 안정적인 제진 기능을 입증받은 뮤댐은 일본 국토교통대신 인정을 취득하기도 했다. 경량목구조용 ‘뮤댐R’과 중목구조용 ‘뮤댐Z’ 두 종류가 있으며, 50평 2층 주택 기준으로 1층에 8개, 2층에 4개 총 12개가 설치된다. 비용은 12개 세트 기준 약 900만원(부가세, 시공비 별도) 선이다. 시공 디테일스킵플로어 & 하우스나비 시공 사례“단순히 댐퍼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주택 도면을 일본 본사에 보내면 구조계산을 해서 댐퍼를 설치할 지점을 지정해주더라고요. 지난번 포항 지진이 일어났을 때도 우리 집은 끄떡없다며 어찌나 든든했는지요.” 이우진, 전진남 씨 부부는 기본이 탄탄한 집을 최우선으로 하는 김 실장과 최 대표의 프로정신을 믿고 기꺼이 내 집을 맡길 수 있었다며 넌지시 전한다. 부부에게 이번 집짓기 경험은 집의 본질적 가치를 되새길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고. 겨울의 문턱에 입주해 새 보금자리에서의 생활도 어느새 두어 달. 날이 풀리고 산에 초록이 돋아나기 시작하면 아직 못다 한 조경과 개비온 담장도 제 모습을 갖추게 될 것이다. 소박하지만 내실을 다져 지은 집에서 앞으로의 삶을 그리는 두 사람의 얼굴에 온화한 미소가 깃든다. 곧 다가올 봄처럼. INTERIOR SOURCE 내부마감재 ▶ 벽 – 실크벽지 / 바닥 – LG하우시스 타일 | 욕실 및 주방 타일 ▶ 한샘, 수입타일 | 수전 등 욕실기기 ▶ 한샘 | 주방 가구 ▶ 한샘 조명 ▶ 비츠조명 | 계단재 ▶ 자작나무 | 현관문 ▶ 이건창호 | 중문 ▶ 한샘 | 방문 ▶ 영림도어 | 데크재 ▶ 투바이 방부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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