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서비스

금융

부동산 메뉴

부동산 이야기
추천 Best

베스트 글은 네티즌의 참여(조회순, 찬성/반대)
등이 활발한 글을 모은 자동 목록입니다

더보기
[전원주택/땅이야기] 국내 최초, 지진 대비 댐퍼 활용한 경량목구조
돌핀님 작성글 전체보기 추천 1 | 조회 1206 | 2018.02.22 09:06 | 신고

국내 최초, 지진 대비 댐퍼 활용한 경량목구조

기존 골조 공법에 제진 댐퍼 '뮤댐' 설치로 안정성 확보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눈부신 설경 속 자리한 목조주택 한 채를 찾았다. 일본의 목조주택용 제진 댐퍼 기술을 적용한, 우리나라 첫 번째 사례다.

사계절 운치 좋은 풍광을 자랑하는 계방산 자락. 지금은 한창 겨울을 나는 중이지만, 봄이면 맑은 물이 흐를 계곡 옆에 아담한 나무집 한 채가 지어졌다. 강원도 토박이 이우진, 전진남 부부의 집이다. ‘ㄱ’ 자로 남쪽 안마당을 포근하게 품은 집은 전면 창을 통해 종일 따뜻한 햇볕이 실내 깊숙이 든다. 부부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이 고스란히 반영된 집은 심플한 내·외부 디자인은 물론 꼭 필요한 공간만 둔 구성으로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다.

1층에는 손님맞이가 잦아 거실과 주방을 널찍하게 구성하고 넉넉한 보조주방에 잡다한 주방 살림을 깔끔하게 넣었다. 장성한 두 딸의 방은 각층에 따로 두고 안방은 2층으로 올렸다.

“건축주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Less is more’를 모토로 지은 미니멀 하우스입니다. 국내 최초로 투바이 전용 제진 댐퍼를 적용해 시공한 경량목구조 주택이죠.”

크고 작은 매스가 모여 간결하지만 단조롭지 않은 형태를 이루는 주택 외관

계곡 바로 옆에 자리한 주택의 설경. 현관을 둔 북쪽에는 창문을 최소화했다.

거실에서 바라본 전경. 남향 빛을 온전히 받을 수 있도록 집을 ‘ㄱ’ 자로 앉히고 창을 크게 냈다.                      

SECTION    ①현관 ⑥드레스룸 ⑦방 ⑧욕실 ⑨포치 ⑩복도 

설계와 시공을 담당한 ‘스킵플로어’ 김정훈 실장은 이 집의 진가가 바로 지진을 대비하는 금속 댐퍼 ‘뮤댐’에 있다고 설명한다. 내진설계는 구조물 자체를 튼튼하게 보강하는 개념으로 건물 안정성은 확보되지만, 지진 시 구조부재 대부분이 손상되는 단점이 있다. 한편, 뮤댐과 같은 제진 장치를 구조물에 설치하여 진동을 제어하는 제진설계는 후에 건물의 복구도 수월하다.

기존 골조 공법에 댐퍼를 추가 설치하는 것만으로 제진 성능을 높이는 것은 물론, 목조주택의 뒤틀림 현상에 대응하는 홀다운 앙카, 브레이스 역할도 하는 것이다. 뮤댐을 국내에 수입·유통하는 하우스나비 최택용 대표는 “그동안 주택을 직접 설계하고 시공해오며 내진 자재에 대한 관심이 컸다”며 “일본 현지 20가지 이상의 댐퍼 중에서도 뮤댐을 선택한 이유는 가격이 합리적이고 무게가 가볍고 시공이 간편한 점, 특히 금속유동 원리를 활용해 지진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바꾸는 획기적인 제진 기능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남쪽 마당과 계곡 풍경을 포근하게 감싸는 주택. 임시로 두른 목재 담장은 후에 개비온으로 재시공할 계획이다.

콤팩트한 동선으로 편리함을 더한 주방 및 식당

HOUSE PLAN

대지위치 ▶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    대지면적 ▶ 513㎡(155.18평)    |    건물규모 ▶ 지상 2층

건축면적 ▶ 101.20㎡(30.61평)     |    연면적 ▶ 150.66㎡(45.58평)    |    건폐율 ▶ 20.12%     |    용적률 ▶ 29.95%    |    주차대수 ▶ 1대    |    최고높이 ▶ 7.25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줄기초(지중 1.2m, 지상 0.4m ※동결심도 1.2m) / 지상 – 벽 : 경량목구조 2×6 구조목 / 지붕 : 2×12 구조목    |    단열재 ▶ 인슐레이션 가등급    |    외부마감재 ▶ 외벽 – KMEW 세라믹사이딩 14mm + 16mm / 지붕 – 컬러강판 물받이 ▶ 에스론(S-lon)     |    창호재 ▶ 이건창호 70mm(35T 삼중로이복층유리)    |    철물하드웨어 ▶ 제진 댐퍼 뮤댐, 메가타이     |    에너지원 ▶ 기름보일러

총공사비 ▶ 2억4천만원    |    제진 댐퍼 ▶ 하우스나비 02-3426-5994, www.housenavi.co.kr     |    설계 및 시공 ▶ 스킵플로어 010-3687-4327, www.skipfloor.co.kr

널찍한 거실과 주방 전경. 천장에 2층 안방 매스와 장스팬을 지지하는 공학목재를 노출했다.

채광이 좋은 1층 둘째 딸아이의 방
목조주택용 제진 댐퍼 ‘뮤댐’

뮤댐은 ‘금속유동’을 원리로 작동한다. 알루미늄과 강철이 접착된 상태에서 강하게 밀고 당기는 충격이 반복될 때, 강철보다 부드러운 알루미늄이 젤처럼 녹아 문질러지며 마찰저항력을 유지하는 원리다. 이를 통해 알루미늄은 지진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바꾸어 진동이 주택 상부로 전달되지 않게 한다. 진도 7 규모의 모델하우스 실험에서 진동 폭이 80% 감소하는 등 안정적인 제진 기능을 입증받은 뮤댐은 일본 국토교통대신 인정을 취득하기도 했다. 경량목구조용 ‘뮤댐R’과 중목구조용 ‘뮤댐Z’ 두 종류가 있으며, 50평 2층 주택 기준으로 1층에 8개, 2층에 4개 총 12개가 설치된다. 비용은 12개 세트 기준 약 900만원(부가세, 시공비 별도) 선이다.

시공 디테일

1 - 벽체 안쪽에 맞춰 2,400mm 길이의 댐퍼를 스터드 두 칸 간격에 사선으로 시공한다.    /    2 - 뮤댐은 30mm의 매우 얇은 두께로, 시방 기준에 맞춰 스터드를 따내 설치한다.    /    3 - 철물이 결속되는 코너는 100mm 육각피스외날로 고정한다.

스킵플로어 & 하우스나비 시공 사례

1 - 거실, 주방 및 다이닝룸과 연결되는 두 개의 마당을 가진 40평형 전원주택      /    2 - 골프연습실과 창고가 딸린 30평형 디자인 주택. 깔끔한 외관이 돋보이는 알찬 집으로, 이곳 역시 기본에 충실한 집을 짓는 데 중점을 두었다.

“단순히 댐퍼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주택 도면을 일본 본사에 보내면 구조계산을 해서 댐퍼를 설치할 지점을 지정해주더라고요. 지난번 포항 지진이 일어났을 때도 우리 집은 끄떡없다며 어찌나 든든했는지요.”

이우진, 전진남 씨 부부는 기본이 탄탄한 집을 최우선으로 하는 김 실장과 최 대표의 프로정신을 믿고 기꺼이 내 집을 맡길 수 있었다며 넌지시 전한다. 부부에게 이번 집짓기 경험은 집의 본질적 가치를 되새길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고.

계절의 변화를 오롯이 담는 거실. 전면 창과 천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으로 늘 환하다.  /   적절한 위치에 창을 내어 답답하지 않게 디자인한 계단실

휴식에 집중할 수 있도록 꼭 필요한 가구만 둔 2층 안방

겨울의 문턱에 입주해 새 보금자리에서의 생활도 어느새 두어 달. 날이 풀리고 산에 초록이 돋아나기 시작하면 아직 못다 한 조경과 개비온 담장도 제 모습을 갖추게 될 것이다. 소박하지만 내실을 다져 지은 집에서 앞으로의 삶을 그리는 두 사람의 얼굴에 온화한 미소가 깃든다. 곧 다가올 봄처럼.

PLAN  ①현관 ②거실 ③주방&식당 ④다용도실 ⑤안방 ⑥드레스룸 ⑦방 ⑧욕실 ⑨포치 ⑩복도 ⑪보일러실 ⑫창고

간소하게 꾸린 2층 첫째 딸의 방. 자녀가 독립한 후에는 서재로 사용할 생각이다.   /   욕실 바닥에는 타일 대신 청소가 쉽고 잘 미끄러지지 않는 소재인 휴플로어를 깔았다.

INTERIOR SOURCE

내부마감재 ▶ 벽 – 실크벽지 / 바닥 – LG하우시스 타일    |    욕실 및 주방 타일 ▶ 한샘, 수입타일    |    수전 등 욕실기기 ▶ 한샘    |    주방 가구 ▶ 한샘

조명 ▶ 비츠조명    |    계단재 ▶ 자작나무    |    현관문 ▶ 이건창호    |    중문 ▶ 한샘    |    방문 ▶ 영림도어    |    데크재 ▶ 투바이 방부목

  • 글쓴이의 다른글 보기

베스트토론

더보기

    부동산 토론 이슈보기

    오늘의 주요뉴스

    더보기

      부동산 이슈보기

      서비스 이용정보

      Daum부동산은 제휴 부동산정보업체가 제공하는 매물 정보와 기타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서,
      제휴 업체의 매물 정보를 비롯한 각종 정보 및 이와 관련한 거래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부담하지 않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Kakao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