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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땅이야기]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이 자리 잡았다
돌핀님 작성글 전체보기 추천 1 | 조회 1856 | 2018.03.09 08:02 | 신고

 

좌측면도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이 자리 잡았다. 누구나 집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 그대로 순수한 형태다. 입구에 한 발짝 발을 들여놓는 순간, 오래토록 잊고 있던 누군가가 반갑게 손을 흔들며 다가올 것만 같다. 여기에 더해 충실하게 기능성을 높여 살맛 나는 실내 환경을 만드니, 하루가 됐건 이틀이 됐건 더 머물고 싶은 집이다.


글과 사진 김경한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여주시 강천면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용도 생산관리지역, 자연보전권역

대지면적 661.00㎡(200.30평)

건축면적 124.40㎡(37.70평)

연면적 124.40㎡(37.70평)

             1층 107.90㎡(32.70평)

              주차장 16.50㎡(5.00평)

              다락 50.34㎡(15.25평)

건폐율 18.82%

용적률 18.82%

설계기간 2015년 4월 ~ 2015년 8월

공사기간 2015년 9월 ~ 2015년 12월

공사비용 2억 2,700만 원(3.3㎡당 567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컬러강판 T0.5

            외벽 - 스타코 플렉스(외단열 미장 마감)

내부마감 내벽-미장 위 합지 벽지, 타일

             천장-석고보드 2겹 위 합지 벽지

             바닥-강마루

단열재 지붕-비드법 보온판 1종1호 300㎜

          외벽- 드법 보온판 1종3호 200㎜

          창호재 39mm 로이 삼중유리 창호(엔썸)

위생기구 대림바스, 아메리칸스탠다드


설계 자림이앤씨건축사사무소

아내 사랑이 가득한 명의정 씨는 다음 후보지로 경기도 여주를 선택했고, 일대 20여 곳을 돌아다니다 현재의 대지를 발견했다. 이곳은 뒤로 야트막한 산이 있고, 눈앞에는 남한강이 흐르고 있었다. 남한강변에는 자전거도로가 있어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하기도 좋아 부부가 건강을 챙기기에도 좋아 보였다.


대지는 남북으로 긴 형태로 서측으로 흐르는 남한강의 조망이 가능한 위치해 있었다. 건축주는 남한강 감상이 수월하도록 기존 경사가 있던 토지의 도로 쪽을 성토해 지대를 높였다. 그러자 도로와 건물의 레벨 차가 약 1.5~2m 정도 생겼고, 도로에서 건물로 진입할 때 계단을 오르며 자연스럽게 남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작은 산책로를 갖추게 됐다.


주택은 향을 고려해 북측에 앉히고 남측에 큰 창을 설치했다. 남한강이 보이는 서측에는 여름철 저녁 일사량의 과도한 유입을 막기 위해 사람 눈높이에 맞춘 창을 냈다.

곰팡이와 결로가 없는 집을 짓고 싶었던 명의정 씨는 패시브하우스 시공으로 정평이 나 있는 자림이앤씨에 공사를 맡겼다. 자림이앤씨는 지붕 단열재로 비드법 보온판 1종 1호를 선택해 두께 300㎜로 시공했고, 외벽 단열재로 비드법 보온판 1종 3호를 선택해 두께 200㎜로 시공했다. 창호는 39㎜ 로이 삼중 유리를 설치했다. 여기에 더해 지붕에는 태양광 판넬을 발전 효율이 가장 높은 각도인 30도로 설치했다. 단열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최고의 시공을 한 셈이다.


또한, 자림이앤씨는 열회수형 환기장치를 집 안 곳곳에 설치했다. 침실이나 거실은 환기장치를 통해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고, 부엌이나 욕실에서는 오염된 실내 공기를 배출하도록 설계했다. 이런 노력 끝에 이 주택은 지난 7월 5일 한국패시브건축협회로부터 3.7ℓ 패시브하우스로 인증받았다.


부부는 평소 소탈하고 겸손한 모습으로 이웃을 대한다. 이는 대지를 둘러싼 담장의 형태만 봐도 알 수 있다. 부부는 가운데 구멍이 뚫린 오픈형 블록으로 담장을 쌓아 이웃과의 소통을 추구했다. 부부의 이런 소탈한 매력은 그대로 주택에 담겨 있다. 여주 주택을 자세히 살펴보면, 결코 화려하진 않지만 깔끔하면서도 실용성에 중점을 둔 집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공간 배치는 현관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침실 2개, 왼쪽에는 주방과 거실을 둬 개인 공간과 공용 공간을 확실히 구분했다. 다락에는 여분의 침대를 둬 서울에 거주하는 아들 내외가 방문했을 때 머물 수 있는 개방형 침실을 뒀다. 이 공간 옆으로는 남편의 기도실과 아내의 화실을 배치해 두 사람만의 개인 공간으로 활용 중이다.


주방에는 보조 주방을 하나 더 둬 냄새가 심한 음식을 요리할 때는 보조 주방에서 요리할 수 있도록 했다. 주방 벽을 따라 시선을 옮기다 보면, 주방에 따스한 온기를 전하는 노란색 루드베키아 꽃 그림이 걸려 있다. 이 그림은 권도윤 씨가 그린 30여 점의 꽃 그림 중 하나다. 명의정 씨는 “인테리어 풍수에 꽃 그림은 복을 부른다고 하니, 아내의 취미도 살리고 집 안 분위기를 풍성하게 할 수 있어 꽃 그림 그리기를 적극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축주는 주택 관리의 편의성도 추구했다. 명의정 씨는 아파트에 살 때 10여 종이 넘는 전구 때문에 교체 시기마다 불편함을 겪었다. 이곳에서는 그런 일은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전구의 가짓수를 줄이고 되도록 수명이 긴 LED 램프를 설치했다. 마당에 설치한 파고라는 징크 지붕과 원목 기둥으로 시공해 파손 우려를 없애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허심탄회하게 주택에 대해 설명하던 명의정 씨는 자기 자신을 ‘복이 많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젊은 시절엔 군인 남편을 뒷바라지하느라 전국을 떠돌면서도 항상 저를 격려해주던 아내가 있었기에 행복이 넘쳤지요. 최근에는 아내와 여생을 함께 할 집을 지었는데, 두 사람이 항상 꿈꿔오던 그런 집을 얻게 됐으니 이 또한 큰 복이지요.”


“방금 준공했지만 10년 된 듯한, 20년이 지나도 10년 된 듯한 집을 짓고 싶었다”는 건축주의 바람처럼 여주 주택은 보면 볼수록 정감이 넘치고 견고한 자신감이 가득한 주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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