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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땅이야기] 열린 자연을 맘껏 즐기고자 거실 전면에 별도의 공간 [2]
돌핀님 작성글 전체보기 추천 1 | 조회 1633 | 2018.03.28 08:21 | 신고

삼대가 정겹게 사는

홍성 115.6㎡(35.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나지막한 경사지에 남향으로 들어선 볼륨감 넘치는 주택이다. 잔디가 자리 잡기 시작한 마당과 현관 앞 온양석이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건축주는 “열린 자연을 맘껏 즐기고자 거실 전면에 별도의 공간을 덧붙였다”고 한다.



건축주 부부가 도시에서 살다가 22년 만에 충남 홍성군 서부면 이호리 고향으로 돌아와 지은 115.6㎡(35.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다. 집은 좌·우측면의 우진각지붕을 축으로 전면 거실 부분의 박공지붕을 길게 뽑고 그 우측 현관 위에 발코니를 망루처럼 계획한 형태로, 다양한 지붕이 오밀조밀하게 어울려 멀리서도 단박 눈에 띈다. 여기에 연붉은 점토기와, 흰색 처마, 아이보리색 스터코가 스페니쉬풍의 집을 더욱 화사하게 만든다. 빼어난 입면 못지않게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 디자인 그리고 단열성과 건강성이 돋보이는 집이다.

건축정보

위 치 : 충남 홍성군 서부면 이호리
대지면적 : 898.0㎡(272.1평)
용도지역 : 계획관리지역
건축면적 : 79.0㎡(23.9평) / 건폐율 8.8%
연 면 적 : 115.6㎡(35.0평) / 용적률 12.9%
1층 79.0㎡(23.9평), 2층 36.6㎡(11.1평)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
지 붕 재 : 점토 기와
외 장 재 : 스터코
내 장 재 : 벽지, 원목 몰딩
바 닥 재 : 강화마루
창 호 재 : 이중 유리 시스템 창호, 한식 세살 목창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설계 및 시공 : 휴먼우드

건축주 부부는 경기도 성남의 아파트에서 살다가 2012년 9월에 고향인 충남 홍성군 서부면 이호리에 115.6㎡(35.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을 짓고 이주한다. 82.5㎡(25.0평) 오래고 낡은 한옥을 헐어내고 지은 집이다. 그만큼 입지 선정에 따른 수고를 던 셈인데 남향한 집터는 북서쪽의 나지막한 산을 배경으로 차분하게 마을을 내려다보는 형세이다.

부부는 고향을 오가면서 보아온 홍성군 갈산면 상촌리에 자리한 휴먼우드(대표 김택기)에 건축을 맡긴다. “이름이 참 예뻐서 나중에 집을 지으면 저기 한 번 방문해 볼까 했는데, 그것이 인연이 됐다”고 한다. 건축 구조는 애초 목구조 황토집을 마음에 뒀으나 관리하기 어렵고 노모를 모시고 살아야 하기에 단열성이 뛰어난 경량 목조주택으로 정한다. 경량 목조주택은 열전도율이 매우 낮은 나무 샛기둥과 바닥 장선, 지붕 서까래 사이에 글라스 울을 채우기(중단열)에 단열성이 좋은데, 여기에다 스터코 외단열 시스템으로 외벽을 마감해 단열성을 더욱 보강한 집이다.

집은 우진각지붕을 축으로 전면에 박공지붕을 길게 뽑고 그 우측 현관 위에 발코니를 망루처럼 계획한 형태로, 지붕과 벽체 구조물이 오밀조밀하게 어울려 멀리서도 단박 눈에 띈다. 여기에 연붉은 점토기와, 흰색 처마, 아이보리색 스터코가 스페니쉬풍의 집을 더욱 화사하게 만든다.





































공간 활용을 극대화한 설계

평면 구조는 1층의 경우 중앙 전면에 거실을 돌출시켜 전원의 아담한 정취를 집 안으로 끌인 ‘T’자형이다. 리빙 키친Living Kitchen형으로 주방/식당을 거실 후면에 둬 공간 활용도가 높고 개방감이 느껴져 실면적보다 실내가 한층 넓어 보인다. 부부 방과 노모 방을 일조日照와 전망, 동선 그리고 간섭을 고려해 좌겳貳?전면에 배치하고, 전면 현관 외에도 우측 후면의 다용도실과 배면의 보일러실에도 문을 설치해 안팎으로 드나들기 편리하다. 노모 방과 주방/식당을 배치한 좌측면 문가에는 밭이나 정원 일을 한 후에 간단하게 몸을 씻거나 채소를 손질하는 데 유용한 수도가 있다.

2층은 두 아들의 공간으로 화장실과 계단실을 기준으로 좌우로 방을 배치한 구조이다. 도면을 보면 내력벽체와 마찬가지로 배관이 필요한 물 사용 공간을 상하로 일치시킴으로써 시공 및 사후 관리의 편의성을 도모했음을 알 수 있다. 거실 천장을 2층 지붕 선까지 개방해 확장감이 들며, 계단실 부분 후면 일부를 난간으로 처리해 1층과 2층이 막힌 듯 트인 듯 적절히 소통한다.

















단열과 건강에 중점을 둬

건축주 부부는 “옛집의 추억을 이 집의 거실과 창호에 담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바로 삼량가 한옥을 떠올리게 하는 거실의 천장과 각 실에 단 세살 목창호이다. 아내는 “옛집의 향수를 떠올리며 실내만이라도 한옥적인 멋을 내고 싶었다”면서, “외부는 이중 유리 시스템 창호이고 내부는 세살 목창인데 창호를 이중으로 달아 외풍 없이 겨울을 따듯하게 났다”고 한다.

휴먼우드 김택기 대표가 건축을 계획할 때 무엇보다 신경을 쓴 부분은 단열성과 건강성이다. 김 대표는 “노모를 모시고 따뜻하고 건강하게 지내도록 단열을 이중으로 보강했으며, 건강한 주거 공간을 위해 방을 친환경 황토 석고보드 위에 벽지 도배로 마감하고 각 실의 몰딩도 MDF 래핑 대신 손이 많이 가는 원목만 사용했다”고 한다. 이 집이 온화하고 화사한 분위기가 감도는 이유이다.

부부는 집을 지은 후 거실 전면에 정자 대용으로 한옥의 툇마루와 같은 공간을 덧달았다고 한다. “애초 정자를 갖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정자가 비싸 덱을 이용해 만든 것인데 툇마루처럼 거실과 마당에서 자유롭게 드나들고 사방이 탁 트인 게 시원해서 좋다”고 한다.

*

22년 만에 노모가 계신 고향을 찾았는데 아직 주변 정리가 덜 된 데다 밭이 1980.0㎡(600.0평)이나 돼 귀향인지 귀농인지 모르겠다는 부부. 아내는 “어머니가 밭일을 계속하시니 하지 않을 수도 없고, 그래 내년에는 밭에다 채소 대신 다년생 약용 식물을 심을 생각이다”면서, “남편이 반 심마니라 불릴 정도로 약초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그리고 “얼마 전 서울에 다녀왔는데 내가 어떻게 이 복잡한 곳에서 살았나 하는 생각에 문득 이제 전원생활에 적응해 가는구나 하고 느꼈다”고 한다. 부부의 전원생활 얘기를 들으면서 전원에서 살려면 몸은 부지런하되 마음은 여유로워야 한다는 말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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