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서비스

금융

부동산 메뉴

부동산 이야기
추천 Best

베스트 글은 네티즌의 참여(조회순, 찬성/반대)
등이 활발한 글을 모은 자동 목록입니다

더보기
[전원주택/땅이야기] 오래된 집 다시 고쳐고 수리하기 [7]
돌핀님 작성글 전체보기 추천 28 | 조회 54819 | 2018.05.31 07:34 | 신고


 

이 집은 지금은 고인이 되신 할아버님이 수십년 전에 자신이 직접 흙벽돌을 찍어 가족 그리고 이웃과 더불어

지으신 집입니다.

지금의 집 전문가들이 볼 때에는 조잡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이웃과 더불어 같이 함께 집을 지었던

우리 조상님의 집짓기 정신이 고스란히 깃들어 있는 매우 훌륭한 집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집을 다시 고쳐짓는 제 입장에서는 전 과정 내내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옛집의 다시 고쳐짓기 라는 것이 신축에 비해 1.5~2배 정도의 정성과 노력이 들어가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이것은 집 상태에 따라서 조금씩 많이 달라지겠습니다만)

우선, 기존의 알미늄 샤시를 철거하고 전부 하이샤시 2중창으로 대체했습니다

.천정의 비닐코팅된 합판도 모두 뜯어내고 그 자리에 나무(루바)로 예쁘게 꾸몄습니다.

그런 다음 단열재로 왕겨숯을 두툼하게 깔았습니다.



집을 지을 때 저는 집안의 나무향기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무는 우리 인간에게 유해한 여러 가스들을 흡수하는 것은 물론 여러가지 좋은 기운들을 불어넣어주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우리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산소를 만들어 주듯이.)

지붕은 기존의 시멘트 기와 위에 지붕마감재 온두린을 다시 입혔습니다.

온두린은 절반이 아스팔트이고 절반은 천연종이로 이루어진 것입니다만,

기존의 아스팔트 슁글이나 칼라강판 보다는 단열 보온 수명 친환경성 그리고 시공의 용이성 면에서 비교적

장점이 많은 자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기존의 시멘트 기와 위에 공간층을 두고 그 위에 온두린을 입혔기 때문에 단열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이미 여름을 지내는 동안에 그 효과는 이미 입증이 되었습니다.)

집의 단열에 있어서 지붕과 천정의 단열은 무척 대단히 중요하므로 이에 대한 고민과 설계가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다음에 가장 큰 고민은 바로 벽체였습니다.

단순히 겉에다 살짝 미장만 하는 것보다는 어떻게 하면 집의 단열 효과를 높이면서 예쁘게 미장처리를 할 수 있을까가

저의 가장 큰 고민거리였습니다.

그래서 외부에 한치 각재를 이중으로 대고 그 위에 미장처리를 하였습니다.

제일 처음은 황토만 바르고 그 다음은 황토 모래 석회 수사 등을 섞어서 바르고 마지막은 황토분을 붓으로 칠해 줍니다.

이렇게 하면 벽의 두께가 최소 10센티미터 이상 늘어날 뿐만 아니라 중간에 어느 정도의 공기층도 확보되기 때문에

일정 정도의 단열효과를 보지않겠느냐 하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여하튼 집짓기를 하면서 신축도 좋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이렇게 친환경적 친자연적으로 다시 고쳐짓는 것도

나름대로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신축이냐 리모델링이냐로 고민하는 분들께 좋은 참조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글쓴이의 다른글 보기

베스트토론

더보기

    부동산 토론 이슈보기

    오늘의 주요뉴스

    더보기

      부동산 이슈보기

      서비스 이용정보

      Daum부동산은 제휴 부동산정보업체가 제공하는 매물 정보와 기타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서,
      제휴 업체의 매물 정보를 비롯한 각종 정보 및 이와 관련한 거래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부담하지 않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Kakao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