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손길을 담은 서귀포 주택집 멀리서부터 지붕 위로 올라온 먼나무(난대수종으로, 가을이면 붉은 색 열매가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달리는 모습이 특징이다. 우리나라 남해안 섬에서 많이 자라며 제주도에 많이 서식하는 나무)가 눈길을 끄는 언덕 위 전망 좋은 집. 대문 앞 ‘행복이 웃는 집’이라는 명패가 손님을 반기는 이 집은 시인이자 화가, 설치미술가인 건축주가 직접 디자인하고 시공한 집이다. 이국적인 풍경이 아름다운 제주에서 집주인의 개성과 예술적 감각이 묻어나는 서귀포 주택을 찾았다.
앞으로는 서귀포 시내와 바다의 풍경이, 뒤로는 한라산이 보이는 언덕에 단독주택 한 채가 새로 들어섰다. 서귀포시 서홍동은 한국의 명수(明水)로 소문난 ‘지장샘’이 있는 유서 깊은 마을이다. 제주 이민자들이 넘쳐나는 요즘이지만 아직 외지인들이 많지 않은 동네 중 하나로, 서귀포항이 가까워 차로 10분이면 바다를 만날 수 있다. 가까이 대형마트, 재래시장, 병원, 시청 등 편의시설이 모여 있어 생활하기도 편리하다. 이 집을 직접 디자인한 건축주 안대진 씨 역시 이런 점에 반해 이곳에 집을 지었다. 오랜 외국 생활 후, 2007년 제주도에 들어와 산 지 6년 만에 지은 ‘내 집’이다.
HOUSE PLAN
INTERIOR SOURCES 2층에는 방 1개와 가족실, 욕실, 발코니가 있다. 이곳에도 공간마다 전면에 창을 내어 제주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가족실에서 이어지는 다락방은 약 18평으로 널찍하지만 아늑하다. 넓은 다락방은 건축주가 주택을 디자인하거나 그림, 시 등의 작품 활동을 하는 작업실로 꾸며갈 예정이다. 집을 짓고 사는 사람이 즐겁고 행복해야 집을 찾는 이들도 행복하다는 건축주. 그는 제주에서만 두 개의 차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곳의 이름도 ‘행복한 차실’이다. 그곳에도 행복과 사랑을 주제로 그가 직접 그리고 만든 그림과 조형물이 손님을 맞는다. 특유의 예술적 감성과 개성, 즐거움이 가득한 집에서의 나날들. 앞으로 그의 삶에는 웃을 일이 더 많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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