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의 특징은 인구구조가 다양해 역세권의 존립가치의 위대성을 바로 목격(견지)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녔다는 점)일 것이다.

그러나 수도권 역세권이 모두 인구가 다양한 건 아니다.

수도권 역세권을 두 가지 색깔로 접근할 수 있다.

1. 인구가 다양한 역세권

2. 인구가 단순구도를 그리는 역세권

1의 예) 강남역, 사당역일대

2의 예) 달월역, 파주역일대

환승역세권이라고 해서 반드시 인구가 다양한 건 아니다.

현장감이 현저히 떨어지는 곳도 없지 않아서다.

예) 대곡역

물론 1의 과거가 2가 될 수 있고 2의 미래가 1이 될 수 있지만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1의 경우에 많은 이들의 쏠림현상이 일어날 것이다.

가치가 가치를 부르는 셈.

가치가 다양해진다.

가치의 차별화가 선행된다.

역세권의 다양한 인구구조.

역세권의 단순한 인구구조.

이 두 가지는 투자자가 눈여겨 볼 중차대한 사안 중 하나이다.

주거인구 중심의 베드타운, 그리고 유동인구 중심의 상가가 즐비한 경우로 대별할 수 있으나 무엇보다 두 인구구조가 조화를 이룬 경우가 대환영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외곽지대 역세권에서 단순한 인구구조를 발견할 수 있지만 서울 시내에도 맘에 쏙 들지 않을 인구구조가 없는 건 아니다.

물론 역삼역이나 강남역일대의 무수한 인구의 형태와 비교했을 때 얘기다.

한강을 중심으로 강남과 강북으로 짐짓 양분하는 것 자체가 무리수를 인위적으로 조성한 것이리라.

강남지역 역세권과 강북지역 역세권으로 양분하는 것도 지극히 인공적인 사안.

부자연스럽다.

부자연스런 비상식적인 가격차별화가 발생하는 연유다.

강남이라는 이유가 비싼 이유다.

강북이라는 이유가 강남 대비 싼 이유다.

가격의 신분이 가치의 신분 그 이상으로 엄습하고 있는 것이다.

강남역세권의 특성과 강북역세권의 특성의 차이가 무엇일까.

내가 볼 땐 가치 보단 가격의 차이이다.

강남이나 강북이나 사람 사는 데 편익성에선 큰 차이가 없기 때문.

위치와 입지와 상관 없이 '브랜드' 가치의 차이다.

가령 무명가수와 유명가수의 몸값 차이처럼 말이다.

외려 유명가수보다 무명가수 노래실력이 훨씬 뛰어나지만 무명이라는 이유로 저렴한 출연료를 받는 경우와 별반 다를 바 없다.

강남역세권과 강북역세권의 차이가 말이다.

강북의 역세권과 강남의 역세권의 차이에 문제점을 이런 점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이리라.

사람과 사랑이 외려 강북역세권에 더 많을 수 있다.

가치와 가격이 정비례하지 않는 경우다.

강북역세권과 강남역세권의 차별화가 해결되지 않는 한 부동산에 관한 빈부격차 및 지역감정은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