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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땅이야기] 부부만의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는 숨겨진 공간, 전원주택
꿈이랑님 작성글 전체보기 추천 3 | 조회 3497 | 2018.08.28 06:01 | 신고

부부만의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는 숨겨진 공간, 전원주택.

양평 비한재(祕閒齋)

도시의 삶에서 벗어나 부부만의 전원생활을 즐기길 바랐던 건축주. 그 마음을 담아 주변과 어울릴 수 있도록 과하지 않은 재료와 형태를 선택했다.

비움과 채움이 조화롭게 구성된 집의 입면


수목으로 둘러싸인 길 끝에 서 있는 주택의 모습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관람하다 보면 좁고 어두운 복도를 지나 느닷없이 펼쳐지는 넓고 밝은 공간에 당혹스러우면서도 묘한 기분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극적인 공간 경험을 유도하기 위해 건축가들이 흔히 사용하는 연출법 중 하나다.

집주소를 받아들고 찾아간 어느 갈림길, 수목들이 나란히 서 있는 좁은 오솔길 끝에 다다르자 탁 트인 풍경 속 오롯이 서 있는 양평 비한재를 극적으로 만났다.

 BEFORE › 수풀이 우거진 진입로




사방의 전망을 누리는 혜택을 받는다는 것은 외부에서도 주택이 노출될 수 있음을 뜻한다. 4면이 모두 정면이라 해도 부족함이 없도록 내부 공간을 배치하고 입면을 계획하는 것이 숙제였다.

프라이버시 보호가 필요한 공간들은 충분히 닫히면서도 외부로 확장될 수 있도록 비움과 채움에 변형을 주었다. 엇갈린 매스 사이로 현관과 발코니 등을 배치해 시각적으로 조화로운 동시에 비워진 부분은 자연과의 연결점이 되었다.

외관은 유행을 타지 않고 우아한 멋이 있는 천연대리석으로 마감했다. 자연적으로 발생한 패턴이 그대로 펼쳐진 대리석의 다채로운 표면은 주변 환경 속에서 튀지 않으면서도 날씨에 따라, 계절에 따라 새로운 면모를 드러낸다.


정원과 기단과 주택의 위계를 재료와 색상으로 구분했다.    /    실내외의 완충역할 겸 출입구로서의 시각적 인지를 위해 현관부는 필로티로 계획했다.


HOUSE PLAN

대지위치 : 경기도 양평군 / 대지면적 : 1,980㎡(600평)

건물규모 : 지상 2층 / 건축면적 : 131.6㎡(39.81평)

연면적 : 179.80㎡(54.39평) / 건폐율 : 19.94% / 용적률 : 27.24%

주차대수 : 자주식 2대 / 최고높이 : 7.8m

공법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

구조재 : 벽, 지붕 - 철근콘크리트

지붕마감재 : 평지붕 슬래브 위 우레탄 도막방수

단열재 : 벽 - 비드법단열재 2종2호 150㎜ + 비드법단열재 2종2호 30㎜, 지붕 - 경질우레탄폼단열재 140㎜ + 압출법보온판 특호 30㎜

외벽마감재 : 폴리코-Saint Clair

창호재 : 앤썸 독일식 시스템창호 3중유리

에너지원 : 지열보일러

설계 : 위즈스케일 디자인 김선광, 전영욱

설계담당 : 한수민

시공 : 지디에이치가드림

조경 : 이대영(STUDIO L)


높은 층고의 거실


SECTION


대리석의 건축적 시도

자연에서 채굴해 가공하기 때문에 같은 패턴이 하나도 없는 천연대리석은 오리지널만이 갖는 미려하고 중후한 매력이 있다. 이 주택의 외관을 책임지는 ‘Saint Clair’은 북미지역 최대의 대리석 생산업체인 폴리코 제품이다.

원판 사이즈를 현장에 가져와 자유자재로 재단해 사용하고 내외부 마감처리 기법을 달리해 공간에 리듬감있는 변화를 줬다.

외장재    /    아트월


무광택 마감   /   외장 대리석은 무광택마감인 혼드 처리(Honed Surface)를 통해 더 자연스러워 보이도록 연출했다. 내부 아트월에서는 혼드 마감과 하얗게 처리한 샌드블라스트 마감을 섞어 사용해 자칫 금방 싫증날수 있는 아트월에 천연석의 기본적인 느낌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은은한 변화를 연출하였다.

돌나누기   /   원판의 천연대리석을 시각적으로 적당한 스케일의 크기로 나누어 입면적 요소로 활용했다. 외관은 한 층 한 층 높이를 달리해 수평적으로 확장되는 느낌을 연출했다면, 실내 아트월은 높은 층고 한 벽면에 사용된 만큼 압도적인 높이를 완화해주도록 중립적으로 구성했다.

오픈 조인트 공법   /  구체인 콘크리트 위에 대리석을 비롯한 석재로 마감하기 위해 실리콘을 사용하면 빗물 등을 통해 표면이 오염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 주택에는 오픈 조인트 공법을 적용했다. 구체와 대리석 사이에 공기층을 두어 통기가 되게 하고 비부식성 고정 철물로 대리석을 지지하게 해 외벽의 오염을 막고 재료 사이 이음새도 말끔하게 완성했다.

도움말 • 폴리코


정원 파티를 대비해 주방에도 외부 공간을 내었고, 냉장고 측면에는 다용도실을 두었다.

동쪽 햇살을 가득 받을 수 있는 측창이 있는 1층 부부 침실


INTERIOR

내벽마감재 : 친환경 수성페인트

바닥재 : 마이다스우드 원목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 FISA&CO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

주방 가구 : 한샘키친

조명 : 비비나조명

계단재 : 멀바우

현관문 : 코렐

방문 : 예림도어

아트월 : 폴리코-Saint Clair

붙박이장 : ㈜솔비앤솔비니 제작, 한샘

데크재 : 폴리코-Saint Clair, FISA&CO 포세린 타일, 방킬라이


대리석 패턴의 타일로 마감한 욕실    /    1층 남편의 서재 공간 


PLAN - 1F (118.74㎡)     /     PLAN - 2F (61.06㎡)


2층 기도실을 지붕으로 하는 1층 현관 진입부에 이르면 외부이면서도 층고가 생겨 자연에서 건축물로 들어서는 경계라는 인상을 받는다. 1층은 현관에서 이어지는 복도를 중심으로 왼편에는 2층까지 열린 높은 층고의 거실과 깔끔한 주방공간, 오른편엔 사적인 공간인 안방과 서재를 각각 배치했다. 나이가 더 들면 1층만 사용할 수 있도록 반드시 필요한 공간은 모두 1층에 두었다.

거실의 한쪽 벽은 외장재로도 사용된 천연대리석을 아트월로 만들어 단조로울 수 있는 내부 인테리어의 포인트가 되면서 건물 내외부의 통일감을 주었다.

강렬한 존재감을 나타내는 진한 파란색의 계단실을 따라 2층에 올라오면 게스트룸과 아내의 기도실이 있다. 2층 복도에서는 1층 거실이 내려다보이는 픽스창을 설치해 1층의 온기를 2층으로 뺏기지 않게 하고 소음을 차단했다.


코너창을 내 빛이 쏟아지는 계단실     /    2층 아내의 기도실

이 주택의 모든 실내 공간은 외부와의 관계가 밀접하다. 특히 2층의 경우 테라스를 별도로 내어 이벤트 가든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층에는 두 개의 테라스를 두어 외부를 조망하고 채광을 유도하는 기능 이외에도 외부의 시선을 1차적으로 차단하고 봄이 돌아오면 식재를 심어 꾸밀 수 있도록 바닥에 단차를 냈다.

외부 공간을 적극적으로 계획한 만큼 단열과 결로에 더욱 신경을 썼다. 독일식 PVC 시스템창호를 적용하고 외단열 외에도 내단열을 추가로 보강했다. 여기에 벽과 벽이 만나는 부분의 마감처리에 특히 신경 쓰고, 사소해보이지만 복잡한 디테일로 구현한 커튼박스와 마이너스몰딩을 모든 실에 적용해 공간이 더 넓어 보이면서도 깊어 보이는 효과를 주었다.


집을 짓는다는 것은 한두 사람의 월등한 능력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2인3각을 하듯 건축주, 설계자, 시공자, 조경가, 자재상, 현장의 인부까지 모두가 좋은 집을 만들겠다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이 주택 역시 건축가의 자율성을 맡긴 건축주와 그 믿음을 완성도로 보답한 건축가, 설계도서에 없는 부분까지 체크하고 보완한 시공자, 건축 개념을 존중해 절제미를 살린 조경가 등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함으로써 비로소 근사한 결과물로서의 ‘집’이 완성되었다.


해 질 무렵의 주택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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