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은 공산품에 없는 새로운 기회들이 무수하다.

서로 가치와 가격 차가 심한 이유다.

새 차 가격은 헌 차 가격보다 비싸다.

차이가 크다.

공산품 성질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새 집이 헌 집보다 더 비싸다.

그러나 그 반대 현상도 왕왕 일어나는 게 부동산 현실이다.

불규칙한 구도를 그릴 수 있는 '땅값' 변화 때문일 거다.

새 땅과 헌 땅(낡은 땅)은 상황과 위치에 따라 상이하다.

즉 집의 성질은 공산품, 생산품, 완제품 성격과 흡사하다.

세월이 곧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땅은 다르다.

새 땅 - 잘 생긴 땅(대지와 같은 완성도 높은 땅)

헌 땅 - 못생긴 땅(생지와 같은 완성도 낮은 땅)

못생긴 땅 상태에서 잘 생긴 땅으로 변할 때 일어날 수 있는 현상 중 한 가지 - 진화(변화) 시 가격상승!

못 생긴 땅이 잘 생긴 땅보다 가치가 더 높을 수 있는 경우 - 위치의 차이. 위치가 탁월한 경우.

못 생긴 집(낡은 집)은 잘 생긴 집(새 집)보다 싸다.

외형상으로 모든 사안들(실체)이 확연히 드러난다. 완성품과 입주가 가능한 집의 한계다.

디자인이 중요하지 않은 땅과 대비된다.

즉 땅은 내면의 속성을 중요시 여기고 집은 외형(디자인)을 중요시 여긴다. 속성 따위는 사치다.

집은 위치보단 실용성과 편익성에 집중한다.

완성품이기 때문에 잠재성 따위는 사치!

땅은 위치가 중요하다.

성장동력을 필요로 한다.

공간의 지배 속에 속해 있는 집 대비 땅은 시간의 지배 속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완성물 - 실용성과 편리성 도모가 모토

미완성물 - 잠재성과 희소성 도모가 모토

완성물 - 현재가치가 모토

미완성물 - 미래가치가 모토

미완성물 - 완성물로 가는 길목의 부동산 가치가 높다.

진화 중이다.

변화 중이다.

완성물 - 낡은 상태에서 재개발, 재건축에 집중한다.

진화할 수 있는 기회다.

철거과정 이후 새로운 기회(영역)를 모색할 수 있는 것이다.

새로운(?) 땅이 재탄생하는 것이다.

완숙도 높은 땅인 셈.

진보의 경험이 있는 땅이다.

부동산은 결국, 진보와 기회에 관한 기대감이 높은 재화인 것이다.

그러나 기회의 부동산이지만 곳곳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중엔 사람이 대다수 차지하고 있다.

부동산은 거짓말 하지 못하므로.

기회는 투자의 다른 말.

진정한 고수는 물론, 그 이상의 의미로 승화시킬 수 있다.

기회가 삶의 질과 관련 될 수도 있다는 의미의 부여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