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요즘 흔히 말하는 친환경 건강주택의 허와 실

언어나 사회생활의 패턴의 변화가 무지 빨리 움직이다 보니 새로운 컨셉의

탄생이 많은 만큼 그 컨셉의 수명도 짧아지고 있다.

웰빙족의 등장으로 주택문화에서도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정년퇴임을 앞두거나 퇴임을 하신분들의

전유물이다 시피 했던 전원주택도 젊어서 힘있을때 전원에 살고자 하는 30~40대층들이

전원주택을 선호하는 층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것 같다.

그렇지만 이들층들이 가진 한계는 예산이 그리 많지 않은점과 이에 반하여 설계시 요구되는

건축주의 컨셉은 상당히 수준이 높고 때로는 까탈스럽기까지 한 경우를 종종 보았다.

이런 웰빙주택에서 빠지지 않는 요소중 하나가 바로 친환경적 건강주택에 대한 바램이다.

30~40대 건축주들은 특히 이런점에 대하여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우리가 통념적으로 알고 있는 친환경소재나 기법중 많은 부분이 잘못 인식되고 알려져

그대로 받아 들이는 경우가 많이 있다.

황토주택의 경우로 예를 들어 보자

옛날의 황토주택은 목재로 기둥을 만들고 보를 걸어 벽의 뼈대를 만든다음 이곳에

수수깡이 싸리나무를 엮어 벽체의 틀을 만드는데 이는 이겨진 황토가 제대로 발라지도록 함이 었다.

그리고 이렇게 하여도 황토는 점착성은 그리 크지 않아서 황토에 볓집을 썰어서 발로 잘 이겨서 반죽을 하여 발랐다.

황토흙의 성분은 자연상태에서 건조가 될경우 분자 입자간의 결집력이 그리 크지 않아서 세월이 지나면 갈라지고

또 여름철 햇볕에 노출된 피부의 껍질이 벗겨지듯이 일어나게 되어 있다.

주변에서 황토집을 지으신 분들의 집을 찾아가서 벽체에 손바닥을 대고 문질러 보자.

이때 황토의 면에서 손바닥으로 흙가루가 쫙 묻어 나오면 제대로지은 황토집이라고 볼수 있으나

그렇지 않고 어는 호수가의 황토로 된 음식점의 벽처럼 손바닥이 깨끗하다면,

이는 황토의 색깔만 가지고 있은 황토모르타르(황토+시멘트몰탈)제품이라고 보면 좋을것이다.

그리고 황토의 색깔은 가끔은 우리가 보아도 좋다고 하지만,

매일 그집에서 살면서 작은공간속을 붉은색을 본다고 하면 사람의 정서가 어떻게 될것인가?

매일 연녹색의 푸르름을 가을하늘의 싱그러움을 보지는 못하더라도

우리가 매일 바라보는 색상은 깨끗하고 밝은 색상이나 안정된 색상이 그사람의

성격에도 영향을 충분히 미칠수 있을것이다.

황토집을 제대로 거의 100%에 가까운 황토를 사용하여 짓어 놓았어도

그 위에 실크벽지(폴리에스테르 즉, 석유화학제품임)를 아크졸이라는 본드를 잔뜩메겨서

마감을 한다면 또 무슨 효과가 있겠는가?

황토집을 지어서 정말 황토속에 살고자 한다면,

돈이 들어가더라도 생황토를 제대로 써야하며

내부의 마감도 순수하게 한지벽지나 천연벽지를 이용하여 마감을 해야 한다.

다만,

바닥의 경우까지 황토를 바르고 싶다면

마감은 비닐장판지나 강화온돌마루를 써야 한다.

이곳에 값비싼 온돌마루를 시공한다해도 황토는 표면에 가루가 생기는 성질

즉 표면 박리현상으로 인하여 십중팔구 하자가 생기기 마련이다.

또 황토로 바닥을 바르고 온돌마루를 잘 시공하여 하자가 없다고 자랑하시는 분의 집은

그 바닥이 색깔만 황토라고 보면 정확하다.  

글,사진 생황토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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