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극소수 고수의 눈과 대다수 하수들 눈높이에서 부동산을 바라보는 시각차가 여전히 심하다는 걸 느낀다. 실력차가 심하다.

근시안적 사고와 그밖의 시계(경계)까지 보려는 눈치의 폭이 확연히 다른 것이다. '눈치'가 마치 가치견지의 여정인 양 눈치작전이 심하다. 가령 하수가 바라보는 고수 눈과 고수가 바라보는 하수 눈이 말이다. 문제는 하수가 고수로 착각하는 행동반경. 생각은 하수인데 본인은 고수라고 우긴다. 썩은 물을 깨끗한 물로 착각하고 있다.

고집불통이다. 고인 물은 썩는 법. 고착관념(썩은 물)을 버리지 않고선 안전구도를 그리는 고수세계에 동참, 입성할 수 없다.

고수는 양면을 보는 사람이다. 외모와 내면 모두를 보는 것이다. 하수는 외모와 단면에 집중하는 사람이다.

예컨대 현장답사 시 하수는 주변 부동산의 화려함과 강건함, 그리고 다양성을 눈여겨 본다.

그러나 고수 눈은 다르다. 부동산+인구, 두 가지를 관철하는 입장이므로. 즉 움직이지 않는 하드웨어와 하드웨어를 움직이는 힘인 소프트웨어까지 동시에 본다는 것이다. 안정적이다. 두 눈을 다 사용한다. 애꾸눈을 가진 하수와 전혀 다른 모습이다.

부동산의 수려함보단 인구의 다양성과 그 화력(질적가치 지적)에 집중한다. 인구의 화려함(외모)보단 화력(내면에 깊숙이 숨어 있는 파워!)을 중요시 여긴다.

인구의 다양성을 관철한다는 의미 - 고정 및 주거인구 뿐 아니라 대자연과 그 풍광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인구(유동 및 이동인구)까지 염두에 두는 것.

하수가 인구의 많고 적음에 집착할 때 고수는 인구의 증가세에 집중한다. 고인 물이 썩듯 인구의 불변현상은 지역을 썩게 하는 요인.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면 그 지역은 병든 공간.

그 지역엔 분명코 실수요가치인 편리성에 문제점이 크게 노출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인구감소의 이유는 둘(가성비에 문제점이 노출!)

1. 거품가격에 신물이 난 사람들이 전출하는 현상 때문

2. 편익공간이 부족하여 인구가 부족한 경우

인구증가의 이유 역시 두 가지로 점철된다. 가성비가 양호하다.

1, 폭등세의 가격에 가수요세력이 일시에 급증하는 것

2. 실수요가치가 높아지는 경우(편익공간이 탁월한 경우)

결국 고수는 미래를 넓게 보는 경향이 짙고 하수는 미래를 좁게 보려는 경향이 있다.

현재에 머문 지경. 썩은 물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오랜 고착관념과 고집을 버리지 않고선 부동산과 교화 내지 대화가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

세상이 변하고 부동산도 변하고 있지만 내 생각만 고인 물처럼 섞어 있다면 진화와 진보, 변화의 여정은 요원한 일에 불과할 것이다.

창공을 가르는 건강한 독수리 모습은 양날개가 강건하다.

양날개는 양면성.

그러나 병든 독수리는 양날개 중 하나가 부실하여 곧

추락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