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땅투자는 '위치(자리)'와의 경쟁이다.

그리고 '사이(기회의 공간)'가 투자의 공간이 될 수 있다.

다시 말해 위치와 사이가 거반 동격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서로 관계가 깊다.

위치와 사이에 관한 깊은 고찰이 필요하다 하겠다.

예) 역세권과 역세권 사이를 투자의 기회공간으로 여기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즉 직접역세권과 가까운 지점(지역)을 투자의 공간으로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역과 역 사이를 투자지점으로 선정할 것인지 지역속성과 그 상황에 따라 선택의 뜻이 분명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상황설명을 잘 해야 투자의 명분(합리성과 정당성)이 큰 것이다.

단, 역과 역 사이가 투자 공간인 경우는 특수하다.

예컨대 유동인구가 활발한 종각역과 종로3가역(환승역) 사이, 혹은 강남역(환승역)과 역삼역 사이 등은 역과 역 사이로는 최고의 가치를 구가할 수 있는 것.

하나 경의중앙선 일부구간의 경우처럼 상황과 환경이 악조건인 사례도 있다. 역과 역 사이가 광범위하여 역과 역 사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지경이다. 유동인구도 별로 안 보여 황막하기까지 하다.

역과 역 사이는 투자의 공간보단 실수요공간으로 인식하는 편이 한결 안전할 것이다.

차라리 이럴 땐 직접역세권과의 반경에 집중하는 편이 훨씬 유리하다.

즉 상황에 따라 위치가 곧 가치라는 '사이'로 발현하는 것이리라. 사이의 가치를 견지할 필요가 있다. 사이가 가치는커녕 '사치'에 불과한 경우도 있으므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사이에도 기회가 없는 건 아니다.

추상적이고 광범위하여 투자공간으로서 제역할을 할 지 미지수이나, 이 역시 상황과 변수에 능수능란하게 대처하면 안전하다.

서울과 경기도 사이, 혹은 강남과 강북 사이 등도 '사이의 가치'에 투자할 것인지 아니면 지역메카와의 근접거리의 공간(위치라는 가치)을 투자지역으로 선정할 것인지에 관한 적정한 판별력을 요구하는 곳이다.

결국, 매수자는 매수 위치를 결정할 때 지역메카와 메카 사이를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지역메카와의 근접거리의 지점을 선점할 것인지 똑바로 정신 바짝 차리고 선별, 선택해야 할 것이다.

'사이'와 '거리' - 지역성질에 따라 결정할 사안.

희소가치 높다 할 수 있는 공간을 모색하는 게 선결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