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3~4인 가족에 딱 맞춘 평면과 아기자기한 마당. 내진 구조와 단열에 집중한 실용주택들로 이루어진 ‘스테키홈 단지’다.

뚝딱뚝딱, 망치 소리만 간간히 들릴 뿐 공사 현장은 깨끗하고 조용하다. 여느 집짓는 현장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의 스테키홈 단지는 현재 모델하우스 2동을 추가 공사하고 있다. 이곳을 견학하러 오는 이들은 분양을 위한 일반인이 대부분이지만, 업계 전문가들도 제법 있다. 국내 중목구조 수요가 높아지면서 제대로 된 기술력을 어깨 너머 배우고자 하는 목적이다.

“경주 지진 이후로 건축물 내진이 강조되면서, 중목구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저희 마을의 주택들은 일본 내 건축 내진 기준을 충족시키는 설계·시공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스테키코리아의 박우열 총괄부장은 주택의 내진 성능에 자신을 보였다. 13개 필지에 어깨를 맞닿고 옹기종기 지어진 집이지만, 화려함보다는 주택 본연의 성능에 최우선을 두고 지어졌다는 설명이다. 실제 스테키홈 주택은 일반 목재에 비해 내구성이 1.5배 높은 집성목을 사용하고 이를 철물로 접합하는 나이스그룹만의 파워빌드 공법이 적용된다. 철물은 아연합금 소재로 내구성이 높고, 지진에도 끊어지지 않을 만큼 강도가 높다.

VILLAGE PLAN

대지위치 : 경기도 용인시 고기로 377번길 17

총 대지면적 : 2,168㎡(656.96평)

주택별 대지면적 : 128.00㎡(38.72평)~164.00㎡(49.61평)

주택별 건축면적 : 92.74㎡(28.10평)~105.58㎡(31.99평)

구조 : 중목구조 파워빌드 공법

분양가 : 5억원

단지에는 주택 2동 골조 조립이 한창으로, 파워빌드 공법을 직접 볼 수 있었다. 모듈화된 공간들이 이어지고 이를 전용 철물로 고정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집 한 채가 뚝딱 모습을 드러낸다. 실제기초부터 완공까지 40일 안에 끝나는 것도 스테키홈 주택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

단지는 이미 지어진 집을 분양받아 입주하거나, 필지를 먼저 분양받은 후 가족에 맞춰 설계안을 손본 뒤 건축에 들어가기도 한다. 집은 대지 133㎡(40평) 가량에 연면적 약 100㎡(30평) 규모가 기본이다. 현재 절반 이상이 입주를 마친 상태며, 두 동의 모델하우스가 개방되어 새 식구를 기다리고 있다. 박우열 부장은 “초등학교가 바로 앞이라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고, 단지 맞은편에 대형 아파트 단지와 편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라 젊은 아이를 둔 가족들에게 인기가 많다”며 “이런 추세면 올 상반기 분양이 끝나 마을 조성이 완료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스테키홈의 주택 당 건축비는 2억원대 초반으로 대지 금액까지 포함해 5억원 이내로 분양가가 책정되어 있다. 서울 강남까지 차로 30분, 판교와 분당 생활권을 누리는 고기동은 주변 자연환경이 우수해 예전부터 전원생활지로 각광 받는 곳이다. 얼마 전에는 단지 바로 뒤편에 유명한 숲 유치원이 이전해 들어왔고, 주변으로 속속 새로운 타운하우스들이 들어서며 투자가치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MODEL HOUSE

대지면적 : 134㎡(41평) / 건물규모 : 지상 2층

건축면적 : 53㎡(16평) / 연면적 : 106㎡(32평)

건폐율 : 39% / 용적률 : 79%

공법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 / 지상 - 중목구조(파워빌드 공법)

구조재 : 구조용 집성목, 구조용 서까래

지붕마감재 : KMEW 코로니얼

단열재 : 벽 - 그라스울 에너지스타 120㎜, 스카이텍 8㎜ / 지붕 – 그라스울 R30 240㎜

외벽마감재 : KMEW 세라믹사이딩 / 창호재 : YKK AP 2중 로이코팅

바닥난방 : KOLON GLOBAL 건식온돌

내벽마감재 : 실크벽지 / 바닥재 : 한샘강화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 이현배쓰 시스템

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바스 / 주방 가구 : 한샘주방기기

계단재 : WOOD ONE 시스템 / 현관문 : YKK AP

데크재 : 일본산 오비스기

설계 및 시공 : 스테키코리아㈜ 02-539-4915  |  http://suteki.kr

INTERVIEW  |  입주 2년차 이명석, 김부경 씨 가족

“부부는 심플하게, 아이들은 신나게 살아요.”

경기도 용인에서 아파트 생활을 하던 이명석, 김부경 씨 부부는 첫째 딸의 초등학교 입학, 둘째 딸의 출산을 앞두고 이사를 결정했다. 당시 남편 명석 씨는 결혼 후 7년째 아파트에 살며 주거 문화에 대한 회의가 찾아왔다. 층층이 쌓인 집에서 편의 위주로만 사는 것이 과연 아이들에게 좋을까 생각에 이르자, 과감히 마당 있는 집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그렇게 용인 일대 전원주택 단지를 둘러보다 우연히 본 스테키홈에 마음을 뺏겼다.

“집이란 게 짓다보면 자꾸 욕심이 생기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우리 가족에게 딱 맞는 크기의 마당과 집, 게다가 건축은 턴키 일괄 계약으로 사소한 것들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아직 건축 전이었기에 아내와 상의한 몇 가지만 설계에 반영해 달라 요청하고, 나머진 어떤 집이 아닌 어떻게 살 것인가만 집중했어요.”

가족은 이사하면서 제법 많은 짐을 정리하고, 꼭 필요한 것들로만 집을 채웠다. 웹디자이너 출신의 아내는 조명과 새 가구들을 건축 콘셉트에 맞춰 들이고, 심플한 액자와 소품들로 집을 꾸몄다. 군더더기를 덜어내고 생활에만 집중하니, 집은 가족의 대화와 웃음소리로 가득 채워진다.

정원을 지나 집으로 들어서면, 현관은 넓고 밝게 자리한다. 3중 연동도어 중문 맞은편으로 바로 욕실과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고, 우측으로는 여닫이문을 통해 거실로 들어간다. 주방과 식당, 거실은 오픈한 채 가구로 공간을 구획하고 자유롭게 활용한다. 거실창을 통해 마당이 한눈에 들어오고, 주방에서도 반대편 창을 통해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늘 지켜볼 수 있다.

2층은 복도를 통해 부부침실과 파우더룸과 욕실, 자녀방이 이어지며 맨 끝에는 작은 가족실이 배치되어 있다. 꼭 필요한 면적으로 세분화된 공간들이 발코니 창을 통한 채광 덕분에 좁지 않게 느껴진다. 창은 크지만 벽체를 이중 단열하고 내부 천장을 막은 덕분에 겨울철 난방비도 최근 지어지는 아파트 수준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이 집으로 이사오고 나서 가족들 건강이 좋아지는 것을 체감하고 있어요. 목조주택이라 습도가 일정해서 그런지, 기관지염으로 고생한 남편이 몰라보게 좋아졌고요, 아이들은 감기도 잘 안 걸리고 늘 씩씩하게 집 안팎을 뛰어다녀요. 15년 된 반려견 짱이도 이 집에 와서 더 장수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아내 부경 씨의 소감처럼, 집은 가족의 일상을 풍요롭게 만드는 터전이 되고 있다. 앞으로 이 마을에 더 좋은 이웃들이 함께하기를 바라는 가족의 바람이 선하게 들려온다.

나이스그룹 스테키홈

스테키홈 브랜드의 일본 나이스그룹은 건축자재·주택설비기기 생산, 아파트·단독주택 건설, 리모델링 등 주거생활 전반을 다루는 기업이다. 2013년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국내에 가공된 구조재를 공급하며 단지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물류센터를 증축해 프리컷 공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물류나 세금 비용이 줄어들어 국내 중목구조 시장 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다음까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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