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은 사람을 필요로 하고 사람들은 부동산을 필요로 한다.

하나는 움직일 수 없고 하나는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不動産)과 동물(動物)의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은 현실적으로 없다.

부동산과 사람의 공통점은 하드웨어 구조가 동일한 수준이라는 점이다.

1. 부동산의 머리(부동산의 핵심) - 정서적으로 중요한 위치이다. 급소이므로 잘못 사용하면 부동산이 죽을 수도 있다. 한 지역이 슬럼화현상에 시달릴 수도 있을 정도로 중요한 부위다.

예컨대 인구역할과 미래의 인구구조를 견지할 수 있는 가늠자다.

2. 부동산의 허리(부동산의 중심) - 머리와 다리를 연계하는 매개역할을 오늘도 하고 있다.

허리를 다치면 움직일 수가 없다. 환금화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허리에 물이 차면 그 물(거품가격)을 빼야 한다.

3. 부동산의 다리(핵심과 중심 사이로 부동산의 머리와 허리 등을 지탱하는 뿌리다) - 부동산의 기초(주춧돌)

예) 10층 건물의 1층과 지하1층의 역할(존재가치) - 물리적으로 중요한 부위+위치다

사람이 머리부위를 크게 다치면 생명에 위협을 느끼듯 부동산의 핵심 역시 부동산 생명 연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국토의 머리, 허리와 다리 뿐 아니라 '꼬리'까지 견제할 필요 있다.

한반도 머리는 어디인가?

지역성질을 통해 결정할 사안이다.

그게 공정성을 잃지 않는 방법일 테니까.

한반도의 꼬리는 어디인지 이 역시 지역성질을 통해 견지할 사안.

한반도 자체와 땅 자체는 그 의미가 사뭇 다르기 때문이다.

전자보단 후자가 구체적 접근이 가능하다.

분할과정을 통해 접근하기가 수월해서다.

한반도를 분할한다면 광범위할 수밖에 없다. 미국처럼 여러 개 주로 나눌 수 있는 처지가 아니므로.

8도 그 이상의 큰 의미를 둘 수 없는 상황.

한반도를 분할하는 건 공정성 확보를 위한 열정이다.

지역특성 없는 곳이 없기 때문에 가능한 시나리오.

한반도가 공정한 이유다.

그러나 땅의 경우는 다르다.

땅의 분할면적은 한반도 크기 대비 너무도 작기 때문이다.

공정성 확보가 불가능한 이유다.

분할 결과 반드시 맹지가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도로가 상실하는 것이다. 도로가치의 차별화가 심해 가격차가 심하다.

국토와 한반도는 여러 개로 쪼갤 수 없지만 땅 자체는 여러 개로 쪼갤 수도 있고 포갤 수도 있다. 지분형식으로 분할하는 방법이 존재해서 하는 말이다.

그러나 한반도를 분할하는 과정에선 맹지와 같은 성질의 부동산지역이 발생할 수 없다.

공정한 이유다.

각자 개성(지역특성)을 십분발휘하면서 공정성은 극대화 된다.

물론 가격차이는 클 수 있지만 가치의 차이는 크지 않다.

가격은 수치화가 가능하나, 가치는 그게 힘들기 때문.

가격은 외부로 표출이 가능하나, 가치는 성질과 같아 외부의 표현력이 약하다. 초보자들이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다.

예컨대 한반도의 강원도를 크게 분할할 때 춘천과 횡성을 차별할 수 없다. 춘천의 특성과 횡성의 개성이 똑같지 않기 때문이다.

각자의 개성으로 말미암아 지역존재가치를 유지할 수 있는 것. 열손가락 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 각자 역할은 다르나, 존재가치를 논할 이유가 없다.

한 부모(한반도) 아래 다 같은 자식(지역)이므로.

한반도의 큰 분할과 한반도에 예속되어 있는 땅의 작은 분할과정, 이 두 가지를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투자자의 자격요건 중 하나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부동산의 머리 - 마치 급소역할과 같은 것.

존재가치가 큰 이유다.

(머리는 학문을 듬뿍 담을 수 있는 지혜의 그릇, 지혜의 샘물이 흐르는 넓은 강이다)

부동산의 꼬리 - 마치 변소 역할과 같은 것.

존재가치가 작은 이유다.

(꼬리는 항문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머리와 꼬리의 차이 - 머리에 상처를 심하게 입는다면 죽을 수 있지만 꼬리에 난 상처는 생명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충격은 아니다.

머리의 가치와 꼬리의 가치 차이다.

부동산투자에 성공한 자는 머리를 찾을 것이고 부동산투자에 실패한 자는 꼬리를 잡으려 애 쓸 것이다.

부동산의 머리 - 인구 변화의 모습.

접근성과의 연관성이 높기 때문이다.

부동산의 꼬리 - 접근성이 낮은 지경.

인구감소가 우려, 예상된다.